“더 나은 사회 위해 교회와 시민들이 연합할 때”
“더 나은 사회 위해 교회와 시민들이 연합할 때”
  • 인터뷰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
  • 승인 2022.02.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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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정석 미래한국 편집위원 / 사진·정리 고성혁 미래한국 기자

2007년 정권교체는 ‘뉴라이트운동’을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시대착오적 낡은 이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 의 소명을 받들었던 전향 운동권 인사들은 그야말로 ‘부름받아 나선’ 이들이었다. 그 중심에는 1979년 청계천 빈민들과 함께 기독교 공동체 운동을 시작한 두레마을 김진홍 목사가 있었다.

4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김진홍 목사는 자신의 마지막 소명으로 기독교 정신과 사회적 소명을 받들 인재교육과 양성에 모든 것을 쏟고 있다. <미래한국>이 동두천 두레수도원을 찾아 김진홍 목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기독교에서는 보통 기도원이라고 하는데 혹시 수도원이라고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두레수도원을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쯤 됩니다. 기도원은 이미지가 조금 퇴색된 측면도 있고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수련을 겸해야 하니까 수도원이 좋지요. 기독교에서도 BC 3세기 성 안토니오 때부터 시작한 것이지요. 수도원 전통이 교회의 흐름입니다.

교회가 부패할 때는 교회를 정화시키고, 교회가 박해받을 때는 투쟁하는 것이 수도원의 역할이었습니다. 수도원은 지적 전통과 경제자립을 지켜왔습니다.

- 목사님이 공동체 운동을 해 온 것이 청계천 때부터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다음 화성 남양만, 그리고 구리시 두레교회 다음으로 지금 현재 동두천 두레수도원까지 이르렀는데 여기가 마지막인가요?

그렇죠. 야구로 치면 9회 말입니다. 2011년 들어와 2021년까지 10년 지내고 올해로 11년째 맞이합니다. 제가 기도하는 바는 2032년까지 일하다가 천국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여기에 올 때 30년 계획을 하고 왔어요.

저 다음에 후배들한테 물려줘야죠. 여기서 열심히 일해 돈을 벌어 두 가지를 만들려고 합니다.

역사문화연구재단과 초·중·고 역사교과서부터 제대로 만들려고 합니다. 역사바로세우기와 정치학교를 합해서 한국역사정치학교라고 하든지, 바른정치 바른역사를 성경적으로 뒷받침하는 재단을 세우려고 합니다. 그것도 농촌에서 농사지으며 벌어 하려는 것입니다.

IT를 접목시켜 ‘스마트 팜’을 하면 됩니다. 국제학교를 세우려고 합니다. 이름은 ‘두레 글로벌 아카데미’입니다. 교육이 하향평준화하는 상황에 사립학교도 ‘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하려면 7급 공무원 지도를 받으라고 해서 두레 글로벌 아카데미라고 한 겁니다.

- 공동체를 어떻게 운영해 오셨는지요?

선배나 스승 없이 혼자 연습하다보니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성령의 바탕 위에 얼이 생겼어요. 철이 좀 늦게 들어 지금 좀 뭐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MB정권 출범 때 제가 뉴라이트운동을 했습니다.

사실 그때보다는 지금이 더 필요한 운동이 아닌가 싶어요. 그때는 사회체제의 기초가 흔들리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사회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뉴라이트운동은 정치운동이 아니라 정치의식, 국민정신 운동이니 지금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이 들었죠. 어쨌거나 뉴라이트운동의 맥을 이어 나갔어야 하는데 제가 3년 하고 손을 떼버리는 바람에 끊긴 것이 아쉽죠. 개인이 하면 각개격파를 당하니 연대를 해야 합니다. 플랫폼 시대에 걸맞은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뉴라이트운동은 정치운동이 아닌 국민정신운동”

- 뉴라이트운동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신 것인지요. 현재 시점에서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어느 사회나 보수, 진보는 상호견제하고 극복해 나가야 하는데 보수가 지은 허물이 많아요. 보수는 지난 70년간 누리는 데 급급해왔습니다. 안보는 미국에 의지하고 경제개발은 재벌과 정부, 박정희가 공헌했는데 보수는 누리는 데 급급했습니다.

그동안 좌파진보는 감옥 살고, 라면 먹고 굶으며 투쟁해 싸우는 방법을 체득했습니다. 근성을 기른 겁니다. 보수는 그것이 안 돼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장기적으로 통일국가가 되려면 보수애국세력이 주도해야 합니다.

보수애국세력이 60% 정도 주도하고 진보세력이 40% 정도 하면서 견제 속에 발전했어야 하는데 보수는 사람을 키우지 않았어요. 보수애국세력의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 복지사회에 대한 국민 의식을 제대로 부각시키지 못했습니다. 특히 교육과 종교가 중요합니다.

지난 130년간 한국 교육의 3분의 2는 한국 교회가 주도했습니다. 그런데 3,40년 전부터 교육계가 전교조에 밀렸어요. 교회가 성장 발전하면서 교회 울타리 안에 안주해 교육계를 전교조가 장악해버렸습니다.

노동계는 70년대만 해도 산업선교를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민주노총에 밀려버렸습니다. 교육은 전교조에, 노동계는 민주노총에, 정치계는 친중·주사파가 핵심세력이 되어 버렸습니다.

교회만 놓고 보면 개인구원, 교회성장에는 성공했는데 사회참여 역사구원에 등한시한 겁니다. 국민운동 차원에서 깨우치고, 시민정치,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정당정치가 아니라 시민정치를 한다는 뜻에서 뉴라이트운동을 한 것입니다.

노무현 정권에서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가는 데 뉴라이트운동이 상당히 기여를 했는데 그뒤 이 운동의 좋은 가치관, 시민의식이라는 맥을 이어가는 것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저도 손을 뗐지만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진보좌파는 박원순 같은 사람이 모금을 많이 해서 모금해 건물도 사기도 했는데 보수우파 세력은 어영부영하다 못했죠. 이제는 한 단계 성숙된 뉴라이트운동이 다시 일어나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기독교의 사회참여에 대해 세속적 유토피아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에 대한 오해죠. 개인구원과 역사적 구원이 한 가슴속에서 균형을 이룰 때 성경적 신앙이 됩니다. 개인구원과 미래소망만 가지면 비성경적이죠. 성경을 한쪽 눈을 감고 읽는 것이 됩니다. 이런 것을 바로 가르쳐야 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한 사회참여는 참 좋은 운동이었는데 너무 사회구원 쪽으로 치우쳐 버렸습니다. 그 교단이 한국에 큰 역할을 했지만 사회구원, 통일운동, 민주화운동에 치중하다보니 내면적, 복음적 영성이 약했던 것입니다.

그러다 민주화가 된 후 정체성과 사회적 영향력이 없어졌습니다. 반면에 보수 교회는 너무 교회 울타리 안에 있어 사회 변화 속도에 따라가지 못해 기독교 자체가 소외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상당히 반기독교세력이 발호를 하잖아요? 그렇다고 교회가 절망하거나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숨고르기 상태라고 봅니다. 재정비해서 공세를 취해야 하지요. 2022년이 굉장히 중요한 한해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 보수우파가 정권을 찾아온다고 해도 역사적 의식이 없이 대충대충 정치하다가는 언제든지 뺏길 수 있습니다. 교회나 우리 역사가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나 세력들 손에 표류하게 둬서는 안 됩니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층이 건전한 역사인식과 국가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 시장경제, 인권 등을 지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회와 시민들이 연합해서 기초부터 다시 쌓아 올려야 합니다.

- 우리 사회를 보면 세대갈등, 젠더갈등이 이념보다 더 부각이 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좌파진영에서 사회를 변혁시키려는 하나의 전략이죠. 안토니오 그람시라는 사상가가 있습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선거로 민주주의와, 선진사회를 무너뜨릴 수 없을 때 문화적 공격으로, 그리고 가치관에 대한 공격으로 사회기초를 흔들라는 기본 전략이 있습니다.

40-50대 주사파들은 그런 교육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도 운동권 출신이니까 그것을 많이 접했어요. 그러나 저는 모태신앙으로서 기본이 있는데다 감옥에서 은혜 받고 제정신이 돌아온 거지요. 그러나 주사파들한테는 안토니오 그람시의 문화적 운동, 동성애, 젠더, 성평등 같은 것들이 하나의 사회적 전략으로 나온 겁니다.

이것은 하나의 흘러가는 흐름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진정한 가치가 등장하면 지나가는 물결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장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 목사님은 종교와 정치의 관계에서 종교는 뿌리이고 정치는 줄기라고 보시는 것인지요?

그렇지요. 종교라는 뿌리에 정치라는 줄기가 뻗어 국민의 행복이라는 열매가 맺어집니다. 이것이 기본 구도지요. 그런데 뿌리가 썩거나 부패하면 사회가 시드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이번 전염병으로 비대면 예배 상황은 우리에 좋은 경종이 될 수 있지요.

구독자 10만을 달성한 유튜버에게 주어지는 '실버 상패'
구독자 10만을 달성한 유튜버에게 주어지는 '실버 상패'
1987년부터 시작한 김진홍 목사의 두레마을.
1987년부터 시작한 김진홍 목사의 두레마을.

한국의 기독교는 한국정신세계에서 ‘메인 스트림’

- 어떤 점에서 경종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요.

문명이 병들면서 생긴 결과 아닙니까? 개인구원 이야기만 하지 말고, 문명 자체를 치유하려는 미션, 사명감을 가져야 돼요. 한국 교회는 이제 이 나라의 정신세계, 문화계, 가치관을 고치겠다는 선한 야망을 가져야 해요. 그것은 우리가 체계화해서 나가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 한국의 종교적 뿌리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한국의 기독교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한국정신세계에서 ‘메인 스트림’입니다. 그러나 3,40년 전부터 한국 근대화, 민주화, 산업화에 대한 영향력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면서 상실했습니다. 회복시켜 사회를 주도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 이 시점에서 한국 교회가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려면 어떤 것부터 먼저 해야 할까요?

전교조나 민노총이나 친북세력과 정면대결을 해야죠. 이 사회에 틈새가 있어요. 바로 교육입니다. 교육 황폐화, 교실붕괴라는 말이 일반화 되었잖아요. 교육이 하향평준화하는 상황입니다. 본래 한국 교회는 100년 전에 교육, 의료, 여성해방, 한글보급 등 전반적으로 우리 사회를 개혁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 자세를 되돌이키면 됩니다. 개항시기에 선교사 역할도 있었지만 우리 초대교회 선각자들이 훌륭했습니다. 서재필, 이승만, 이상재, 조만식 등 기라성 같은 민족지도자들이 모두 크리스천이었습니다.

민족지도자면서 교회지도자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맥이 끊어진 것입니다. 교회가 사람을 키우지 않은 겁니다. 이것을 회복해서 지금부터 다시 키우면 됩니다.

- 그동안 보수 쪽에서 민족이나 국가를 너무 앞세우면서 그로 인한 반발심이 젊은이들에게 있지 않았을까요?

역사교육이 빗나갔었지요. 우리나라 국사교육이 엉망이잖아요. 시민사회의 가치관을 바로 가르쳐야 합니다.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조직이 경로당 7만5000이고 그 다음이 교회 6만5000입니다. 교회처럼 매주 모이고 성경 공부하는 조직이 없어요.

교회가 복음 전선을 정비해야죠. 한국 교회의 좋은 전통인 복음적인 것에 역사 인식만 더하면 사명을 다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복음적 교회들이 교회 안에만 머물고 있어요.

제가 뉴라이트운동도 하고 교회운동도 해 보면서 느낀 점은 좌파든 우파든 시민단체 약 70%는 크리스천입니다. 교회에서 제대로 교육을 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목사님은 건강한 좌파, 건강한 우파가 모두 필요하다고 보시는 것이죠?

그렇지요. 진보좌파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회를 이끌어가는 것은 보수우파가 해야 사회가 건강해집니다. 보수우파도 계속 집권하면 부패하니까 10년 단위로 정권이 교체를 하되, 좌파도 주사파, 친북, 친중이 아닌 한미동맹에 굳건한 자유세계와 연대를 하고 건전한 시민사회를 형성하는 진보라야 하죠.

그렇게 해서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 가운데 보수우파가 사회를 주도하는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지도자만 나오면 보수 대 진보가 60대40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보수의 지도력이 약하고 제대로 된 전략이 없다보니 보수라는 양떼가 지도자를 못 만나 힘든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그렇다면 교회의 성경적 가치관과 사회의 가치관의 연결성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지금은 가치관이 뒤틀려 있어요. 김일성 주체사상이 민족의 희망이라는 것은 병든 사고이죠. 인류 역사에서 20세기 100년 동안 수천만의 희생자를 내고 실패한 것이 사회주의입니다. 쓰레기통에 던진 것이 사회주의인데 우리나라 지식인들은 지금 이것을 붙들고 있습니다. 병든 지식인들을 우리가 바로잡아줘야죠.

교회와 연결해 본다면 자본주의 자체가 개신교가 낳은 아들 아닙니까? 자본주의에 개신교적 윤리가 없으면 막스 베버가 말했듯이 병든 자본주의가 됩니다. 이를 막스 베버는 천민자본주의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자본주의가 성경적 가치관이 빠지니 병든 자본주의가 된 겁니다.

병든 자본주의의 3대 특징이 있어요. 정경유착, 빈부격차, 가치관의 혼란입니다. 신학교가 무려 300개가 넘지만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요. 우리가 바닥에서부터 교육을 해 나가야죠.

- 두레공동체의 경제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는지요?

두레공동체를 시작한 지 10년이 되었는데 2021년 매출이 10억 정도 됐습니다. 농사만 지으면 열심히 해봐야 1억 내지 1억5000밖에 안 됩니다. 이렇게 하다가는 자립이 안 되겠다고 판단해 인터넷, IT, SNS 판매를 일원화했어요. 바꾼 지 3년 만에 연매출 10억이 됐습니다.

이런 공동체에서 자금을 모아 역사를 깨우치는 운동, 정치의식운동을 하려 합니다. 정당운동이 아닙니다. 교회가 정당을 만드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 종교마다 정당을 만들면 국가와 사회의 화합이 깨집니다.

교회는 정당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치인을 성경적으로 길러 여당에도, 야당에도, 지방의회에도 들여보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적으로 교회는 기초를 닦아주고 그 위에 정치가 바로 나가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성경적으로 무장이 되어야 합니다.

2007년 11월 7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뉴라이트전국연합 창립2주년 기념행사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는 김진홍 목사/연합
2007년 11월 7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뉴라이트전국연합 창립2주년 기념행사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는 김진홍 목사/연합

“이제는 통일 대통령이 나와야 할 때”

- 이번 대선 국면에 대해 한 말씀하신다면?

이번에 정권교체가 돼야 국가균형이 맞습니다. 본래 정치이론에 펜드럼(시계추) 이론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왼쪽으로 확 기울어졌으니 이제 오른쪽으로 확 와야 할 단계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천시(天時)인데 보수 쪽에 사람이 준비가 안 되어 있었어요.

윤석열 후보가 나와 열심히 한다고는 하지만 원래 보수 쪽에서 길러낸 인물은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 ‘아귀’가 잘 안맞습니다.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그래도 주욱 알고 온 인물인데 당원들 설들에 실패해서 떨어진 것 아니냐는 겁니다. 그가 가진 한계라고 하겠습니다.

통이 큰 제3의 대통령이 나와야 할 때입니다. 이승만의 건국대통령, 박정희의 산업개발 대통령에 더해 통일대통령이 나와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그런 인물을 길렀으면 나라가 편안했을 것입니다.

목사는 많이 키웠지만 나라와 민족을 이끌어갈 인재는 키우지 못했습니다. 교회가 이번에 코로나 문제로 많이 몰려 있는데 대오각성해서 멀리 보고 나가야죠.

- 최근 허경영 후보가 지지율도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런 현상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현실에 실망한 국민들이 일종의 장난기로 ‘옛다, 너나 먹어라’ 하는 식의 행동을 보이는 것인데 실제 투표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 목사님은 문재인 정권 하에서 박해도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4주 전에 정권교체를 설교 제목으로 하기도 했어요. 유튜브에 클릭수가 한 100만에 가까운데 나쁜 목사다, 목사도 아니다 뭐다 하면서 논란이 많았습니다. 나는 그것을 ‘엔조이’하고 있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한 40% 나오는 데는 두 가지 정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조사기법이 많이 발전해서 조사기관이 장난을 치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 것이 하나 있고, 기본 지지세력, 충성도가 있는 세력이 있는 측면도 있다고 보는 거죠.

-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이재명 후보는 어떻다고 보십니까?

이재명 후보가 도지사 하는 것을 보니 추진력은 있어요. 그러나 추진력은 깡패도 있고 히틀러도 있어요. 추진력이 문제가 아니라 국격이 문제입니다. 민주당의 가치관이 무엇이냐는 의문을 갖습니다.

- 올해 2022년 새해에 미래한국 독자들과 위정자들한테 한마디 하신다면?

저는 아직도 지지율과 관계없이 정권교체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일부 식자들은 선거 두 달 전에 역전당해서 패색이 짙다고 말하는데 저는 그렇게 안봅니다. 전열을 정비해서 나가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정권을 교체해야겠다는 열성이 최고조입니다.

워낙 마땅한 인물이 뜨지 못하니까 흔들리지만 찍을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잘하면 된다고 보는데 가장 비극적인 것은 야권인 국민의힘이 결속이 안 되고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내에도 좋은 국회의원들이 있지만 조직화가 안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누군가 선각자가 깃발을 들고 ‘모여라’ 하면서 나가야 하는데 그런 인물이 없습니다. 그 자체가 정치의 혼란이고 국민의힘 내부의 무정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감하게 당을 정비하고 정권교체라는 큰 뜻을 세우고 힘을 합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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