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 너 정호윤/유럽명문 빈 오페라극장서 한국인 테너 최초 주연 발탁
테 너 정호윤/유럽명문 빈 오페라극장서 한국인 테너 최초 주연 발탁
  • 미래한국
  • 승인 2006.10.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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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활동 중인 테너 정호윤 씨(사진)가 명문 빈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두 작품 연속 주연으로 발탁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정 씨는 21일부터 공연되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와 11월 23일부터 공연되는 ‘라 트라비아타’에서 주연으로 출연하게 된다. 원래 ‘라 트라비타’에만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리골레토’의 주연 테너가 출연하지 못하게 되면서 두 작품 연속 무대에 오르는 기회가 생겼다. 빈 국립오페라극장 총감독인 이오안 홀렌더 씨가 정 씨를 직접 테스트 한 뒤 주연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 국립 오페라극장은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과 함께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문극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 테너가 빈 국립 오페라극장 무대에 주연으로 오르는 것은 정 씨가 최초다. 예술계에서는 반기문 장관의 UN사무총장 취임에 비견할 만한 국제적인 성취라고 할 수 있다. 2002년 본지 창간호와의 인터뷰 당시 독일유학을 떠나며 밝혔던 “오스트리아 빈의 스타츠오퍼(국립오페라극장), 영국 런던의 코벤트 가든,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다”는 목표 중 한 가지를 29세의 나이에 벌써 이룬 것이다.오페라는 성악 뿐 아니라 관현악, 연극, 무용 등 여러 장르를 망라하는 문화예술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정 씨가 명문 극장의 오페라 주연으로 발탁된 것은 성악가로서 유럽 무대 정상에 오른 것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2001년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정 씨는 2002년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춘향’의 주역으로 무대에 올라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동아음악콩쿠르’ 우승, ‘국립오페라 컴피티션’ 대상 등 국내 콩쿠르를 석권했으며, 2001년에는 ‘벨기에 왕립 베르비에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았다. 2002년 독일유학을 떠난 후에는 베를린음대에서 수학하고, 독일 함부르크 국립극장 전속 가수로 3년간 활동하다가 빈 국립오페라 극장 전속 가수로 발탁됐다.서울대 시절 그의 은사인 박인수 교수는 “그의 목소리는 둥글고 깊은 면이 있으면서도 맑고 높은 색깔을 공유하고 있다. 타고난 목소리와 음악성, 그리고 소리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려는 끊임없는 탐구와 실험정신은 전문연주자인 나로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김정은 기자 hyc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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