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생들의 열정이 놀라워요”
“한국학생들의 열정이 놀라워요”
  • 미래한국
  • 승인 2002.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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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휘 중국 유학생 (서울대 대학원 전기공학부 석사 2)
“좋아하는 일을 할 때 한국학생들의 열정은 놀랍습니다.”2000년 2월 한·중 정보통신부 협의의 국비 장학생으로 온 조휘(30)씨의 이야기다.북경에서 전기 공학을 전공하고 산학협동과정으로 서울대 대학원에 온 그는 현재 ‘옵티컬 네트웍’(Optical Network)분야를 연구 중이다. 한국에 온지 2년 반. 그 동안 조휘씨가 본 한국대학생들의 특이한 인상은 밤을 새가며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이었다. “한국에 와서 밤새도록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또 중국 학생들에 비해 한국 학생들은 공부 뿐 아니라 동호회나 동아리 등 자신의 관심 분야와 좋아하는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한국 학생들이 가진 장점”이라며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키는데 좋은 문화라고 말했다. 반면 조휘씨가 한국 대학에 처음 와서 놀란 점은 술 먹는 풍토다. “한국 학생들은 술을 많이 마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러한 문화가 한국에 옛날부터 있어왔고 대인관계의 중요한 수단 중의 하나이지만 대학생의 지나친 음주는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몸에 좋지 않은 술을 과하게 마시고 너무 자주 밤을 새워 공부하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며 한국학생들을 향한 애정 어린 충고를 하였다.그가 말하는 중국 대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의 가장 큰 차이는 단체문화다. “일 할때나 공부할 때 심지어 밥을 먹을 때에도 혼자 하는 것 보다 같이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중국과 다릅니다. 중국학생들은 대개 혼자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데 비해 한국학생들은 함께 어울려 단결하는 문화가 있더군요. 이렇게 같이 일을 하는 것은 더 큰 힘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독립심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한국대학의 엄격한 선·후배 문화다. “선배가 후배한테 대하는 모습을 보면 강한 서열의식이 있는 걸 느낍니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의 문화이고 예의라고 이해하고 있죠”라며 한국에서 체험한 문화적 차이를 통해 양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주로 실험실에 있어 더 많은 한국 친구들을 사귀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배울 점이 많고 여기 과정이 끝나고 나면 조국에 돌아가 정보, 통신 분야에서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했던 그였지만 2년 반의 시간은 그에게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을 좀더 실질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휴일임에도 조그만 실험실에 나와 큰 꿈을 키우는 실험실의 학생들과 조휘씨의 모습 속에서 미래 한국과 중국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최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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