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장애이웃 찾아간 봉사
10년 넘게 장애이웃 찾아간 봉사
  • 미래한국
  • 승인 2007.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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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란교회 남석하 권사
시각 3급 장애인이지만 10년 넘게 장애인실 성인부를 섬기며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돕고 있는 남석하 권사(56·사진)가 있다. 남 권사는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중·고등학교 때 교회 주일학교를 다녔지만 성인이 된 후 신앙을 잃어버리고 세상에서 방황을 했다. 평소 약했던 시력은 1980년대 중반부터 점점 악화되더니 커다란 간판의 글자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력이 떨어지고 말았다. 지난 1992년 남 권사는 갑자기 어릴 적 주일학교에 다니던 기억이 떠올랐다. 누가 전도한 것도 아닌데 집근처 금란교회 예배당을 찾아갔다. 그날 그는 교회 십자가를 보며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이후부터는 교회에 빠지지 않고 출석하며 성경공부를 하고 김홍도 담임목사의 말씀을 들으며 신앙을 키워갔다. 시각 3급 장애인인 그의 눈에는 누구보다 교회 안의 장애인에게 시선이 갔다. 교회에서 뇌성마비 박태민 집사(34)를 보게 됐다. “18세 때의 박태민 씨를 처음 봤다. 왜소한 몸집이 인상적이었는데 찬양도 잘하고 착해서 집까지 휠체어를 밀어서 바래다주곤 했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제는 박 집사가 자신의 친아들 같다. 시각 3급 장애인의 몸으로 이웃을 보살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남 권사는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어서 고맙다”라고 말한다. 남 권사는 교통사고를 당해 홀로 사는 할머니를 모시고 교회에 오는 일도 자원해서 한다. 가끔씩 집에 찾아가 안부를 물으며 건강을 체크해 주기도 한다. 지난해 3월 19일에는 남선교회 헌신예배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남 권사는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개인의 삶 또한 영적·사회적으로 풍성해졌다. 그럴수록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일이 늘어났다. 11년간 극동방송을 후원하고 있으며, 장애인문화선교회캠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선교회, 국제교류장애인협회를 후원하며 봉사하고 있다. 남석하 권사는 “장애인이 교회에 와서 하나님 사랑을 체험하고 위로받으며 복음을 받아들이는 게 기쁘다. 몸은 불편하고 이 땅에서 생활이 어려워도 하늘의 소망을 갖고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사랑을 어려운 장애 이웃에게 흘려보내고 있다. 김정화 기자 juli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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