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준비는 북한교회 건립 준비로 시작”
“통일준비는 북한교회 건립 준비로 시작”
  • 미래한국
  • 승인 2007.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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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교회세우기연합’ 사무총장 김중석 사랑교회 목사
“통일은 된다. 하지만 남한교회가 준비해야 한다. 준비가 안 되면 통일의 축복이 재앙이 될 수 있다.” ‘북한교회세우기연합’ 김중석(사랑교회 담임) 사무총장은 한국교회가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북한이 개방할 때에 혼란이 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각 교단이 산발적으로 들어가면 북한주민에게 혼란을 주거나 이단세력이 앞다퉈 교회를 개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독교계가 이단으로 지목하는 통일교가 평양관광사업을 독점하려고 하며 포교에 열을 올린 일은 유명하다. 한국교회는 여기저기서 변화무쌍한 사태를 대비해 통일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 구체적 방법은 무엇일까? 김 사무총장은 “북한교회를 어떻게 세울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북한교회 세우기 문제를 봐야 한다. 이를 위해 조직을 형성하고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가 북한에 비전을 가진 것은 1984년 총신대 교회음악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을 때이다. “신학교 안에 대지가 빨갛게 도배되는 것을 봤다. 신학교뿐만 아니라 전국 대학이 똑 같은 내용으로 빨갛게 도배되는 것을 보고 이것은 뒤에서 조종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부터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 당시 했던 기도제목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공산주의가 올바른 사상이 아니며, 학생들이 공산주의 사회를 연모하지 않도록 한 내용이었다. 또한 통일은 꼭 자유민주주의 통일이 돼야 하며 북한에 교회를 다시 세워야 한다는 세 가지였다. 이후에도 북한교회재건에 대한 마음은 김 사무총장을 떠나지 않았다. 1994년 교회에서 성도를 중심으로 북한교회재건을 위한 모임을 만들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1995년에 ‘북한교회재건위원회’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안에 설치하기도 했다. 1996년에는 한기총 산하 교단에 같은 성격의 위원회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북한에 있었던 3,000개의 교회를 발굴하고 재건을 담당할 한국교회를 정했다. 하지만 생각처럼 일이 쉽지는 않았다. 1998년 내부 사정에 의해 북한교회재건운동을 잠시 중단하게 됐다. 그런 그는 지난 6월 28일을 잊을 수 없다. 새문안교회에서 북한교회세우기연합 주최로 제1차 포럼을 개최한 것이다. 9년 만의 일이었다. 북한에 교회를 세우는 데 있어 김 사무총장은 “여러 교파와 교단이 난립해 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니다. 각 교회와 교단이 연합해 세워야 할 것이다. 신학적 다양성과 교회행정의 차이는 개별교회와 신학교 차원에서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북한에 몇 개의 교회를 세울지도 구상 중이다. 먼저 북한에 있었던 3,000개의 교회를 재건할 계획이다. 그럼, 누구를 주축으로 교회를 건립할까? 그는 북한교회 설립에 있어서 북한의 지하교인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북한의 지하교인들을 찾아야 한다. 북한교회를 세울 때 그들을 영적 중심에 세워야 한다. 한국교회에서 파송한 사역자와 탈북민, 지하교인들이 연합해서 사역할 것이다. 그 후 현지인에게 복음전도를 할 것이다.” 그는 한국교회 사역자들이 교육에 치중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해하지 못할 용어를 사용해 북한주민들이 모멸감을 느끼면 안 될 것도 염두에 뒀다. 남과 북이 오랫동안 분단 상태에서 지내왔기에 생활과 사고방식의 차이로 인해 북한의 현지성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탈북민 중에 신앙이 투철한 사람이 앞장서 북한에 복음을 전할 것이며 한국교회는 이를 후원해야 한다고 봤다. 한편 전도된 현지인을 탈북민과 한국교회에서 파송한 사역자가 양육해 지도자로 세우는 일을 한다. 그 후 지도급의 현지인들을 통해 북한에 복음전도가 활발해질 것이다. 김 사무총장은 북한교회와 한국교회는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협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 일을 준비하면서 재정, 사람, 일 등에 어려움이 많다. 특히 통일이 되지 않은 상황에 미래를 말하면 사람들 반응도 다양하다. 그 중 사람들을 지배하는 2가지 큰 생각과 싸우고 있다. “하나의 생각은 통일이 천천히 돼도 좋다고 보는 것이다. 이유는 통일이 되면 혼란이 오고 경제적 부담이 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생각은 ‘북한교회세우기’는 급할 것이 없으니 그때 가서 보자는 생각이다.”변화무쌍한 국제정세와 대북관계 속에 한국교회는 급변사태를 대비하며 통일준비를 해야 한다. 김 사무총장은 북한교회를 세우기 위해 한국교회는 조직을 구성하고 방법을 모색하며 비전공유 등이 시급하다고 본다. 그는 북한에 비전이 있는 교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북한교회세우기연합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글·사진/김정화 기자 juli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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