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젊은이 죽음으로 지켜진 대한민국
전세계 젊은이 죽음으로 지켜진 대한민국
  • 미래한국
  • 승인 2007.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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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안보연구회 이사 정일화 교수가 밝히는 6·25전쟁
우리는 6·25전쟁을 얘기할 때 전쟁발발일인 6월 25일을 강조하지만 미국의 경우 휴전의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7월 27일 휴전 54주년을 보내며 한국전쟁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해 온 정일화 교수(세종대 겸임교수)를 만났다. 정일화 교수(세종대 겸임교수)는 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으로 근무하다 한국일보 논설위원 겸 통일문제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미안보연구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래한국신문 편집위원으로서 신문에 연재한 ‘맥아더를 기리며’를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맥아더를 기리며’는 2002년 인천 맥아더동상 철거 사건이 있었을 때 심각성을 깨닫고 맥아더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로 미래한국신문에 연재하게 됐다.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행위를 지적하고 바로잡기 위해 시작한 글이 점차 젊은 세대에게 6·25전쟁에 대한 역사적 지식전달로 확산됐다. 정 교수는 6·25전쟁을 겪은 한국이 200여 유엔 회원국 중 10위국과 세계선교 2위국으로 성장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전쟁의 아픈 과거를 정확히 알아야 교훈과 성찰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6·25전쟁을 말하면 케케묵은 사람의 이야기로 생각한다. 하지만 6·25전쟁 당시 외국인 도움을 많이 받은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은 6·25전쟁으로 300만 정도가 죽으면서 지켜진 나라다. 우리 나라를 살리기 위해 16개국에서 참전했다. 특히 미국의 하바드, 예일 등의 학생들이 참전했다. 하버드대 교회에 가면 17명의 전사자 명단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6·25전쟁은 우리 힘으로 결코 이길 수 없는 전쟁이었다. 정 교수는 “전쟁은 병력, 화력, 전략이 있어야 한다.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병력, 화력, 전략에서 졌다. 그들은 소련제 T34전차, 150m 야포 등 최고의 좋은 군사무기를 갖고 왔다”며 “전략에서도 북한은 소련고문단에 의해 군단급 이상으로 작전기동훈련을 했다. 남한은 연대급 훈련을 했다. 전략도 제로였던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전투사상 3일 만에 수도를 점령당한 사례는 없었다. 그런데 우리는 수도를 3일 만에 점령당했다. 북한은 8월 15일까지 부산을 점령, 적화통일하겠다는 야욕을 안고 계속 행군했다. 7월 14일 유엔군에게 작전지휘권이 위임되면서 6·25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다국적군이 없었다면 오늘의 한국은 북한처럼 자유도 없고 철저한 감시 속에 사는 공산주의국가로 남았을 것이다. 또한 정 교수는 휴전협정 이후 체결한 한미상호방위조약 때문에 미국을 방패삼아 안정 속에 경제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국이 침략당하면 미국이 도와주고 미국이 침략당하면 한국이 도와준다는 조약이다. 한국을 미국과 동등한 수준으로 대우한 조약”이라고 말했다. 이 조약으로 한반도에 무력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국은 국제연합의 결정을 거치지 않고 즉각 개입할 수 있게 했다. 이것은 아시아에서 한국만 유일하게 한 조약이다. 한편 당시 정부와 국민의 우려대로 휴전협정 이후 170건 정도의 크고 작은 북한의 도발이 휴전선에서 발생한 바 있다. 또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국이 미국의 믿을 만한 우방이라는 의미다. 정 교수는 “워싱턴특파원으로 있을 때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덕을 보며 아무나 출입할 수 없는 美 국방부에 정기출입증을 얻었다. 또한 유학생들은 혜택을 받으며 선진기술 도입과 과학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미국이 도와준 나라 중 한국은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미국은 한국을 도와준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도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해 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맥아더를 기리며’를 연재하면서 6·25전쟁에 관련된 자료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됐다. 앞으로 전쟁에 관련된 자료는 계속 발굴돼야 하며 젊은 세대에게 역사공부가 귀중한 자산임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전세계의 많은 젊은이들이 죽으면서 지킨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그들의 도움에 고마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힘들 때 그들은 다시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6·25전쟁 중에 받은 외국인의 희생과 원조, 전쟁의 아픔은 역사공부를 통해 알게 된다. 개인은 국가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고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 교수는 “외국인의 희생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에 고마움을 표시한다면 국제적으로 성숙하고 품위 있는 국민으로 자리할 것이다. 또한 아픈 과거를 돌아보며 힘없는 나라를 돕는다면 우리의 국제관계는 돈독해질 것”을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julia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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