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발바닥이 얼지 않는 이유?
펭귄 발바닥이 얼지 않는 이유?
  • 미래한국
  • 승인 2007.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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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열교환기 혈관’이 열기 공급
▲ 펭귄
영하 20℃의 추운 겨울날. 남극 펭귄들이 옹기종기 모여 추위를 견디고 있다. 이들은 몸에 두꺼운 털과 가죽을 갖고 있어 몸을 따뜻하게 보호한다. 그런데 발바닥은 그대로 노출돼 있다. 맨발로 얼음 위를 하루종일 딛고 있는 데도 펭귄의 발은 얼지 않는다. 이유는 무엇일까?바로 발바닥을 위해 원더네트(wonder net)라는 특수 혈관조직을 갖고 있다. ‘신비한(?) 혈관 네트워크’라는 의미를 지닌 원더네트는 한 마디로 ‘열교환기’다. 무수한 모세혈관 다발로 된 원더네트를 거치면서 심장으로부터 오는 피는 적당히 차가워지고, 발끝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정맥 피는 적당히 따뜻해진다. 즉 심장에서 오는 따뜻한 피와 차가운 발에서 온 피가 원더네트를 통과하면서 따뜻한 피는 조금 차가워지고, 차가운 피는 적당히 따뜻해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펭귄의 발은 24시간 얼지 않을 만큼 적당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이 같은 두꺼운 가죽과 털, 원더네트라는 혈관조직에도 불구하고 추위가 강하면 마지막 비법은 한데 뭉치기다. 펭귄들은 한 곳에 빼곡히 모여 추위를 이겨낸다. 이때 추위를 이겨낼 능력이 약한 어린 펭귄이 가장 가운데 서고, 바깥으로 갈수록 어른 펭귄이 선다. 이렇게 되면 추위에 노출되는 부위를 줄이고 따뜻한 체온을 서로 나눌 수 있는 1석 2조의 장점이 있다. 추운 겨울에 대비해 체력도 키운다. 펭귄들은 이처럼 기나긴 육지에서 겨울 동안 번식과 새끼 양육을 하고, 짧은 여름기간 동안 열심히 물고기를 사냥해 고단백 영양분을 비축해 겨울에 대비한다.몸에 비축한 영양분은 추운 겨울을 보낼 든든한 밑천이 된다.서현교 기자 shks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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