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말벌, 코끼리도 무서워 해
공포의 말벌, 코끼리도 무서워 해
  • 미래한국
  • 승인 200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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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말벌 피해가 속출
올해 이상 고온으로 말벌 수가 급증해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말벌 피해가 속출했다. 말벌들이 주택 창가나 베란다, 가정집 처마 등 닥치는 대로 벌집을 지으며, 사람을 공격하자 119 소방대원들이 말벌 소탕을 위해 하루 평균 4-5번 출동을 하는 등 말벌과의 전쟁을 치렀다. 말벌 중에 가장 크고 위험한 것은 바로 장수말벌. 꿀벌은 1cm가 채 안 되는 반면, 말벌은 3cm가 넘는다. 덩치로는 꿀벌의 10배다. 독의 양도 비교가 되질 않는다. 말벌 1 마리가 한 번 쏘는 독은 꿀벌 15마리가 쏘는 독의 양과 맞먹는다.또 말벌은 어떤 물체든지, 가까이 다가가기만 하면 침을 연속 발사한다. 꿀벌은 한 번만 침을 쏘면 죽지만 말벌은 침이 몸에서 완전히 빠져 나가지 않기 때문에 넣었다가 뺐다가 하면서 계속 쏜다. 말벌 한 마리가 10번 침을 쐈다면 꿀벌 150마리가 동시에 공격한 것과 같다. 말벌은 꿀벌보다 공격성도 강하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말벌 떼의 집중 공격을 받으면 독성이 누적돼 생명이 위험하다. 특히 벌침은 여러 단백질이 함유돼 있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한 번만 쏘이더라도 전신 마비와 10분 내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등 치명적일 수 있다.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벌초를 하거나 산을 찾을 때 예방주사를 맞거나 휴대용 응급주사제를 챙겨야 한다. 말벌 공격을 받으면 신속히 현장을 벗어나 최대한 낮은 자세로 웅크려야 한다. 한편 외국의 한 연구팀은 동물들에게도 말벌들이 얼마나 공포의 대상인지 느끼게 해주는 실험을 했다. 아프리카 야생 코끼리들에게 녹음된 말벌 소리를 들려주자 쏜살같이 도망갔다. 연구팀에 따르면 말벌들이 두꺼운 코끼리 피부는 공격해도 소용없는 것을 알고 눈물샘이 고인 눈가 주변을 쏘고 여기에 화학 물질을 내뿜어 이 냄새를 맡은 말벌들이 집단 공격하도록 만든다. 그래서 말벌에 한 번 공격 당한 코끼리들은 말벌에 겁을 먹는다는 것이 연구 결론이다. 서현교 기자 shks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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