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에게 무료 백내장 수술로 ‘영혼의 빛 ’ 찾아줘
2000명에게 무료 백내장 수술로 ‘영혼의 빛 ’ 찾아줘
  • 미래한국
  • 승인 2007.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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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개국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시술
JC빛소망안과 최경배 원장20여 개국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시술 의료선교센터 지어 선교와 국위 선양 소망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백내장으로 실명위기의 사람들을 수술해 주는 서울 여의도 ‘JC빛소망안과’ 최경배(47) 원장. 다른 눈 수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백내장 수술이지만 제3세계 국가의 사람들은 의료장비와 의료진 부족으로 장기간 치료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최 원장은 무료로 수술을 해주고 있다. 이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은 1999년 11월 선배 의사를 따라 캄보디아에 가게 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그 당시 캄보디아에서 백내장 수술이 100만 원 정도 들었다. 군인과 경찰 월급이 3만 원 정도인데 일반인들에게 100만 원의 백내장 수술은 꿈도 못 꾼다”라고 말했다.이후 1년에 10여 차례 해외 의료봉사를 다니고 있다. 1년에 약 2~3개월은 해외에서 무료 백내장 수술을 해주고 있는 셈이다. 그는 필리핀·몽골·캄보디아·방글라데시·우즈베키스탄 등 20여 개의 나라를 다니며 가난한 사람들을 무료로 수술해 준다. 최 원장은 “지금까지 무료 백내장 수술을 2,000여 회 가량 해준 것 같다. 갈 때마다 환자들이 많이 온다. 하루에 48명에게 백내장 수술을 해주기도 했다”며 환자들의 절박한 모습을 떠올렸다. 그 중에서 잊을 수 없는 환자는 방글라데시에 10여 년 동안 백내장을 앓아온 추장이다. 그 추장은 손자가 보고 싶어서 손자의 얼굴을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다. 최 원장은 “추장을 치료해 준 후 방글라데시에 가게 된 것은 추장을 치료하기 위한 하나님의 목적 아닌가 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몽골의 선천성 백내장을 앓은 소녀를 치료해 빛을 보게 한 일도 감동적이었다. 그는 “17세의 소녀를 치료해 주자 부모가 기뻐 펑펑 울었다. 부모는 기쁜 마음에 은쟁반에 말젖을 담아서 선물로 주기도 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해외에 나가면 서울에서 진료할 때 1년에 한 번 만날까말까 할 정도로 특이한 환자를 경험한다. 수술에 어려움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수술하다 보니 실력도 늘게 됐다”고 한다. 까다로운 환자를 접했던 해외 선교지는 최 원장에게 의료기술 습득에 도움이 된 셈이다. 독특한 환자들을 접하다 보니 수술 중에 하나님이 일 하시는 것도 피부로 느꼈다. 수술할 때마다 최 원장은 “나는 무력하고 무능하며 무지하니 주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라고 기도하며 시작한다. 가난한 이웃을 찾아 9년 넘게 해외 의료봉사를 나가며 450kg 가량의 의료장비를 챙겨서 세관을 통관할 때마다 겪는 고충은 만만치 않았다. 밀수로 오해받아 세관에게 걸려 공항에서 8시간 가량 묶여 나가지 못한 일도 있었다. 제3세계 국가의 병원 수준은 한국의 40여 년 전처럼 최신식 장비와 시설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최 원장 본인의 비용으로 이 무거운 의료장비를 갖고 다녀야 한다. 또한 종교적인 이유로 박해를 받기도 했다. 수술 전에 기도하면 눈치를 주거나 못하게 하기도 했다.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9년여 동안 오로지 선교의 길을 걷는 최 원장. 그에게는 이유가 있다. “그동안 한국은 간혹 좋지 않은 한국 기업 때문에 동남아시아 근로자를 통해 안 좋은 이미지가 생겼다. 한국에서 의료봉사단이 와서 백내장 수술을 해준다면 그들은 한국을 새롭게 볼 것이다. 이것은 선교를 넘어서 국위 선양의 일이다. 나라에서 협조를 해준다면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다.” 그는 자신처럼 해외 의료봉사에 비전을 품은 의사들과 함께 국내외 의료봉사를 실천하는 게 꿈이다. 지금의 병원보다 큰 규모의 의료선교센터를 지어 선교의 거점으로 삼고 시력회복으로 빛을 찾아주며 영혼의 빛도 찾아주고픈 소망을 가지고 있다. 현재 최 원장은 (사)굿피플 세계실명예방단의 의료 부단장과 (사)하베스트 코리아의 이사로 선교봉사단체를 섬기고 있다. 요즘은 국내 조선족 동포와 외국인 근로자에게 한 달에 5명 정도 시술을 해주고 있다. 또한 코로 연결되어 있는 눈물길이 막혀 눈물이 자꾸 나오는 ‘눈물흘림증’ 수술도 해주고 있으며 해외 선교사의 자녀 3분의 1이 다니는 국제화 대안학교인 생명나무학교를 후원해주고 있다. 글·사진/김정화 기자 julia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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