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류사회 韓人진출 선구자 역할
美 주류사회 韓人진출 선구자 역할
  • 미래한국
  • 승인 2007.1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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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평화봉사단 기획실장(차관보)진교륜 재미화가 최효비 부부 “한국은 축복받은 나라”무궁화 그림에 감사하는 마음 담아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2007’가 열리는 코엑스 컨벤션홀. 작품 출품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화가 최효비 씨(미국명 진효비)와 남편 진교륜 박사(미국명 폴 진) 부부를 만나기 위해 조선화랑 부스를 찾았다. 꽃을 그리는 화가, 최효비 씨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무궁화를 그린 새 작품들을 선보였다.

“세계여행을 하다보면 우리 나라가 얼마나 축복을 받았는지 몰라요. 우리 나라가 기독교를 받아들인 게 얼마나 감사한지 알리기 위해 무궁화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최 씨는 70년대 한국에서 톱모델로 활동하다 도미, 진 박사를 만나 결혼한 후 화가로 전업했다. 모델경력을 설명하지 않아도 큰 키에 남 다른 미모가 눈에 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작품마다 가득한 신앙고백이다. 진주를 하나하나 붙여 넣은 순백의 그림은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기념관에도 걸려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진주알 마다 뒤에 십자가 모양의 텍스처가 입혀져 있다.

“누구나 보고 느끼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꽃과 십자가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하나님을 이미 믿는 사람은 하나님과 더 가깝게,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그릴 때 기도를 하거든요. 진주는 모래의 고통 속에서 제일 값진 보석으로 만들어지잖아요. 예수님의 사랑과 같죠.”

최 씨가 “남편이기 이전에 자랑스러운 한국인이고 한 인간으로서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자랑을 아끼지 않는 진 박사는 백악관 평화봉사단 정책기획 실장(차관보)으로 부시행정부의 한인 중에서도 최고위 공직자이자, 워싱턴 정계에 진출한 한인 1세대라고 할 수 있다.

“남편은 한인 2세들에게 씨앗를 심어주기 위해 자기 자신을 희생해도 좋다는 정신으로 일했기 때문에 많은 일에서 선구자예요. 최초로 한 일이 참 많아요. 제가 이렇게 작품을 할 수 있게 용기와 자신감을 준 것도 남편이고. 제가 많은 축복을 받았죠.”

최 씨의 설명처럼 진 박사에게 ‘한인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일이 수없이 많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회를 주실 때마다 일한 것 뿐”이라는 진 박사는 “미국에 살면서 기회 있을 때마다 모국을 돕는 게 저의 몫이 되었다”고 말했다.

55년 도미, 워싱턴DC 부교육감, 미국 수학교과서 저자 등 교육자로 출발한 그는 워싱턴 정계에서 정치가로, 고위 공직자로 활동을 넓혀갔다. 한인단체 대표를 맡으며 한인에게 불리한 이민법 개정을 막고, 미국 교과서에 잘못 기재된 한국관련 내용을 수정하도록 한 것도 그가 앞장서서 이뤄낸 일이다.

1990년부터 1993년까지는 연방 원호성(한국의 보훈처에 해당)에서 차관보로 일했다. 한국계 후배들의 정치권 진출의 씨앗이 되겠다는 사명을 가진 진 박사의 관심은 후배들을 기르는 데 있었다.

“많은 후배들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아시아계가 공화당이나 민주당에 참여해서 앞으로 길을 여는 역할을 기회 있을 때마다 하죠. 한인 인재들이 지금 평화봉사단 뿐 아니라 상·하원과 큰 회사마다 일하고 있고, 미국의 사관학교에도 많이 들어가고 있어요. 앞으로 김 장군, 이 장군, 박 대장, 이런 사람들이 나올 날이 있을거라구요. 두 사람 이름의 장학재단을 만들어서 죽으면 다 놓고 가야죠”라고 말하는 진 씨 부부의 삶과 신앙은 ‘자랑스럽다’는 말보다도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더 어울렸다.

글/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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