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이후, 中·北관계 급속 악화
北 핵실험 이후, 中·北관계 급속 악화
  • 미래한국
  • 승인 2007.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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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문예춘추 발행 諸君! 12월호서평 歐陽善 저 富坂聰 편 文藝春秋 발행 對北朝鮮·中國機密파일北 핵실험, 中에 막대한 피해…對北인식 급변‘北 = 中의 부하’ 종래 假說 허물어져評 東谷 曉 저널리스트우선 이 책의 저자인 歐陽善이라는 인물은 ‘중국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아주국이라는 대북한 외교의 창구에 소속된 현역 관료를 중심으로, 외교부 아주국의 관료, 중국사회과학원 세계정경연구소 및 중국군사과학원의 연구자들’을 총칭한 필명이다.또 이 책은 중국의 현역 관료들이 분석한 북한의 실태를 상세하게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품고 있는 북한 이미지, 경우에 따라서는 경멸이나 증오를 적나라하게 토로했다. 또한 이 책이 나온 경위가 심상치 않다. 처음에는 중국 국내 출판사가 나섰지만 최종적으로는 두 개의 출판사가 못하겠다고 하고 이 번역서(日譯)에 의해 비로소 이 책의 내용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도미자카(富坂) 씨는 이러한 내용을 전하면서 다음과 같은 잠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중·북 관계의 ‘현실’을 세상에 알리는 것, 필자들의 기분을 대변하자면 언제까지나 진짜 모습을 숨겨두기 보다는 진실을 알리는 것이야말로 중국의 국익에 합치된다고 할 것이다.”먼저 이 책의 핵심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중국의 현역 관료나 연구자들은 이미 북한을 우호국이나 어떻게 다뤄도 괜찮을 ‘부하’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작년 10월 북한의 핵실험이 결정적인 것이 되었다. 핵실험 사전 통고를 불과 20분 전에 했다. 중국은 물론 북한의 행동에 격노했다. 중국은 먼저 외교부가 즉시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의 요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반대를 무릅쓰고 횡폭한 핵실험을 실시한 데 대해 중국정부는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것이었다.여기에 나오는 ‘횡폭’이나 ‘단호’ 등의 말은 지금까지의 대북한 외교에서는 전례가 없는 강한 표현이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인 劉建超 보도국장이 기자회견에서 격렬하게 비난했던 것이 보도됐었고 또 중국정부 관계자가 초조해하는 모습을 TV에서 볼 수 있었다.그런데 일본의 일부 논단에서는 그러한 중국 요인의 반응은 ‘전적인 퍼포먼스’에 불과한 것이라며 북한의 ‘중국 속국화’는 오히려 강화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믈론 외교에는 퍼포먼스가 따르게 마련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북한이 왜 굶주려가며 핵보유를 지향했는가를 알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물론 종래의 대북한 외교에 장기적 전략적 기획이 있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핵폭발이 눈 앞에서 일어나고 말았다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극단으로 말하면 조선이 적시(敵視)하고 있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오히려 아국(중국)으로 핵의 위협에 노출됐다고 볼 수 있다.’아마 지금도 ‘북한=중국의 부하’설을 고집하는 논자는 이 책의 집필 자체가 중국정부의 눈속임을 위한 음모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핵보유에 의해 중국이 이득을 본 것은 거의 없다.
중국은 지금으로서는 미국과의 긴장을 높이는 것이 도움 될 것이 없으며 또 일본이 핵보유를 하게 되는 사태는 악몽이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이 왜 6자회담의 의장국을 맡았는가에 대해 이 책이 지적하고 있는 몇 가지 이유에서도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북한의 핵개발은 중국에는 커다란 잠재적 위협이 된다는 것 둘째, 중국이 세계를 향해 자국의 ‘전방위 대국외교’라는 자세를 나타내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는 것 셋째, 북한에 대한 무력 행사의 구실을 미국에 주지 않는다는 것 넷째, 일본에 군비 증강의 구실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즘 일본에 대두하고 있는 핵무장론을 저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하겠다.이 책에는 북한이 중국에 얼마나 피해를 주었는지 예컨대 중국을 마약의 판매 루트 및 판매 마켓으로 이용해 왔는지 위조지폐나 위조상품을 중국에 반입했던 일들이 적혀 있어 흥미롭다. 여기서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지만 외교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는 독자들은 이러한 염치없는 정권에 의한 범죄행위에 대해 쓰인 부분이 더 재미 있을는지 모른다.어떻든 이 책의 출판은 편자(編者)로서나 또는 출판사로서나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동반하는 것만은 틀림없는 일이다. 그러나 중국을 연구하는 사람에게나 동북아시아의 군사문제가 걱정되는 사람에게 그리고 마약이나 위조지폐 등에 대해 흥미·관심이 있는 독자에게는 이 리스크의 일부를 스스로 부담할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책이라고 하겠다. 번역/李英勳 교포교육연구소 대표c=http://s1.cawjb.com/kr.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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