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곡식’ 운동으로 아프리카 교도소의 희망으로 떠올라
‘사랑의 곡식’ 운동으로 아프리카 교도소의 희망으로 떠올라
  • 미래한국
  • 승인 2008.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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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아프리카 受刑者’들의 진정한 친구 김용진 선교사
▲ ◇말라위 농장 교도소에서 재소자들과 함께 한 김용진 선교사(왼편 삽을 든 사람)
아프리카 최빈국의 하나인 말라위에서 교도선교(수감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교사역)를 하고 있는 김용진 선교사를 어렵게 전화로 인터뷰했다. 가난과 내란의 고통으로 세계 구호기관의 손길이 아니면 살아가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아프리카 가운데서도 특히 교도소는 구호의 손길조차 외면하는 음지 중의 음지이다. 김 선교사는 과밀한 짐승 사육장 같은 교도소 내에서 수감자들과 함께 거주하며 누구도 감히 적용하지 못한 기독교교도소 프로그램을 열정적으로 실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아프리카의 잊혀진 사람들’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 이곳의 참혹상을 온 몸으로 부딪히며 복음을 전하는 김 선교사의 용기 있는 모습을 전한다.김용진 선교사는 미국 샘휴스턴 주립대에서 범죄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대원을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미국 한미언약장로교회 담임목사로서 국제교도선교회(Prison Fellowship International, PFI)의 사역에 동참하였다. 2001년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기독교 민영교도소를 세우기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아가페에 연구실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김 선교사는 PFI를 통해 아프리카 교도소의 참혹한 실상을 접하면서 아프리카 교도선교야말로 하나님께 받은 소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PFI의 파송을 받아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어려운 나라인 가나, 잠비아 등의 여러 교도소들을 방문하고 교도선교를 제안했을 때 모두 거부를 당했다. 하지만 말라위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여 오늘날 말라위교도소 선교의 기틀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한다. 말라위공화국은 아프리카의 남동부 내륙에 위치해 있는데 탄자니아, 잠비아, 모잠비크 등에 둘러싸여 남북으로 길게 차지한 말라위 호수를 비롯하여 산과 평야 등 비교적 비옥한 자연환경을 이루고 있지만 오랜 식민지와 독재 권력으로 인해 피폐해진 채 최빈국으로 살아가고 있다. 현재 김 선교사는 PFI와 협력, ‘사랑의 곡식’ 재단을 설립하여 말라위교도소를 지원하는 실제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물질적 지원과 함께 수감자들을 교육하고 신앙적 변화를 가져오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적용 등 많은 일들을 감당하고 있다. 잠비아 등 이웃 나라들도 김 선교사의 교도선교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10년 가까이 추진해온 한국 최초의 기독교교도소인 아가페교도소도 김 선교사의 경험이 실제적 도움이 되리라 사료된다. 한편 김 선교사는 서울교회(이종윤 담임목사)의 파송 선교사이다. - 기독교교도소의 설립에 뜻을 세우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범죄자들을 건전한 준법시민으로 만들어 가정과 사회에 이바지하도록 만드는 일은 복음을 맡은 교회의 전문영역이지 결코 정부나 기업이 공권력이나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교회는 주도적인 역할을 정부당국에 일임하고 보조적인 역할만 해왔다. 기독교교도소 설립운동은 교회가 범죄문제 해결의 일선에 나서서 범죄를 예방하고 범법자를 새 사람으로 만들어 한국사회에 기여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따라서 기독교교도소는 재소자들에게 성경과 찬양과 기도를 가르치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수형기간 동안 예수님을 본받아 남을 위해 희생하며 사는 삶을 연습시키는 의인교습소가 되어야 한다. - 말라위에는 어떤 계기로 가게 되었는가? 10평 남짓한 방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루 15시간 이상 갇혀 전염병과 영양실조로 매달 수십 명이 죽어나간다. 재소자들은 범죄자라는 이유 때문에 누구의 동정심도 자극할 힘이 없다. 어느 구호기관도 극빈국의 교도소를 후원하지 못하는 이유는 재소자들은 사람들이 증오하는 대상들이라 이들을 도우면 세간의 비난과 함께 후원자가 끊길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처럼 철저히 외면된 생명들을 위해 옹호자가 되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2002년쯤 깨달았다. - 말라위교도소에서 실천하는 ‘사랑의 곡식’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사랑의 곡식’ 프로그램(Crops of Love Ministries, CLM)은 국제교도선교회(PFI)와 연계해서 주로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극빈국 교도소들을 성경적인 원칙으로 변화시키려는 운동이다. 일차 대상국인 말라위 정부당국은 약 250만 평에 달하는 농지와 1500여 명의 재소자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CLM은 한국 교회와 성도, 기업과 정부당국, 국제구호기관 등으로부터 기금을 조성해 가장 효율적인 기독교 농장교도소의 운영을 위해 필요한 제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사랑의 곡식 프로그램의 핵심부분은 약 250만 평의 농토와 대규모로 가동되는 양계, 양돈장과 부설사료공장 등에서 나오는 모든 수확물의 절반은 교정당국 내에서 재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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