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협 회장은 봉사직이라 생각 … 좋은 책 만드는 출판인 지원할 것”
“출협 회장은 봉사직이라 생각 … 좋은 책 만드는 출판인 지원할 것”
  • 미래한국
  • 승인 2008.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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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백석기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해군참모차장, 대학총장 거쳐 출판인들 대표로… “5월 IPA 총회, 한국출판 위상 높이는 계기돼야”“지금 협회에 870여 개 출판사가 가입돼 있는데, 괜찮은 곳은 그 중에 한 300군데나 될까, 나머지는 영세하고 힘든 상황입니다. 회원들에게 힘을 준다면, 정말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진 출판인들을 지원하는 것입니다.”백석기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 회장은 “작은 출판사들이 좋은 책을 내고 생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회장은 지난달 19일 출협 총회에서 민음사 박맹호 회장을 제치고 신임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해군 출신으로 해군참모차장을 지냈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협성대 총장으로 일했다. 출판계에는 1991년 (주)웅진출판 CEO로 발을 디뎠다. 백 회장은 “출협 회장은 봉사직이라고 생각한다”며 “출협을 생동하는 조직으로 바꿔놓겠다”고 밝혔다. 스스로에 대해 “일을 좋아하고 항상 일로 승부한다는 생각으로 몰두하는 타입”이라고 이야기하는 백 회장은 “전직을 거의 의식하지 않고 그 당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서 보람이 생긴다면 그 자체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3성 장군인 그가 작은 회사였던 웅진출판 대표로 가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것도, 지금까지 개인 출판사업을 하며 협회장을 병행했던 기존 회장과 달리, 종로 사무실에 상근하겠다는 공약을 걸고 실천하는 것도 그의 성격을 보여준다. 출협은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출판협회(IPA) 총회 준비에 한창이다. 112년의 역사를 가진 IPA에서 4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총회는 출판인들의 올림픽과 같은 큰 행사다. 아시아에서는 지금까지 인도와 일본에서 총회가 열렸고, 한국이 세번째다. 백 회장은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출협 부회장을 연임하면서 IPA 총회를 유치하는 데 역할을 했다. “IPA 총회는 각국의 지식정보와 문화를 교류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20여 회의 세미나가 열리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동안 우리도 다른 나라의 문화를 흡수할 수 있고, 반대로 우리 문화도 알리는 계기가 된다는 의미에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번을 계기로 한국 출판계의 위상도 새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출판계는 현재 도서정가제 확립을 비롯해서 복잡한 출판 유통구조를 현대화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백 회장은 한국 출판유통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출판계가 흔들린다는 말이 나와 애석하게 생각한다”는 백 회장은 출판시장이 불황이고 이른바 ‘팔리는 책’이 편향돼 있다고 하지만, 끝까지 남는 것은 독자의 마음에 남는 좋은 책이고 그것이 출판인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글/김정은 기자 hycile@futurekorea.co.kr사진/황성일 기자 hsi7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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