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삐라, 북한당국 남북회담 때 18차례 공식 항의”
“풍선 삐라, 북한당국 남북회담 때 18차례 공식 항의”
  • 미래한국
  • 승인 2008.05.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이민복 기독탈북인연합 대표
탈북민으로서 2003년부터 북한정권 심장부를 향하여 자유의 풍선으로 진실의 전단지를 날리고 있는 기독탈북인연합 이민복 대표(사진)와 최근의 활동에 관해 인터뷰를 했다. 대형풍선 하나에 6만장씩 담아 10~20개 날려 보내북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 수록- 요즘 어떻게 지내는가주로 풍선날리기에 집중하고 있고 이따금 북한 지하교인 돕기, 탈북민 구출 사역도 하고 있다.- 이 일을 왜 시작했나김대중 정권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정일이 가장 싫어하는 삐라 살포, 대북방송을 2000년 4월부터 중단했다. 당시 제작비, 기술 등의 문제로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나 자신이라도 진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거듭한 끝에 2003년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 북한생활이 전단지 제작에 도움이 되었나1990년 북한에 있을 때 남한 삐라를 보고 이래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 북한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끔 보내야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었다. 북한에서 대학을 나온 사람도 이해를 못하는데 일반사람들이야 오죽 하겠는가. - 처음 시작할 때 어려움이 많았을텐데정부는 1년에 30억을 들여서 풍선을 날려 보냈었다. 당시 비용도 기술도 없는 나로서는 믿음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고무풍선 하나에 삐라 한 장을 넣어서 400~500개를 날려 보냈다. 지금이야 대형풍선 1개에 당시 삐라 기준으로 6만장을 날리고 있는 셈이다. 한번 나가면 대형풍선 10~20개 정도를 날리고 있다.- 풍선을 날리는 것은 어떤 효과가 있는가구체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큰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북한당국이 남북회담을 통하여 18차례나 공식항의를 해왔고 작년에 황해도 옹진에 있는 인민군 장교 일가족이 전단지를 보고 탈북해 왔다. 또 알고 있는 선교사들이 중국에 갔을 때 북한에서 나온 사람을 만나서 삐라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니 강원도에서는 소문이 많이 나서 모여 앉으면 삐라 이야기를 한다고 하고 한번은 평양 대동문에 삐라가 걸려서 야단이 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탈북민이 중앙당에 있는 북한가족과 통화할 때 김정일이 삐라 때문에 날뛰고 있다고 전해 주었다. 2년 전 중국에 들어간 탈북민이 북한에서 내가 2만 달러의 현상금이 붙어 있기 때문에 중국에 들어오지 말라고 해서 못들어간 적도 있다.- 풍선이 언제 어떻게 흩어지는가나사의 로켓 발사처럼 하나의 대형풍선에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세 주머니를 매달아 날려 보내고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묶은 끈이 끊어지면서 전단지가 흩어진다. 물론 날려 보내기 전에 한 장 한 장 전단지 분리 작업을 해야 한다.- 계절에 따라 보내는 양이 다르지 않은가남풍이 부는 여름에 많이 날려 보내고 있고 겨울에도 바람 방향이 바뀌면 날려 보낸다. 또 겨울에는 중국 동북지방에서 북한 쪽으로 날려 보낼 생각이다. - 정부에서 방해를 하지 않는가초기에는 방해를 했다. 하지만 막을 수는 없다. 헌법에 저촉되지 않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때문에 떳떳하게 할 수 있다. -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초기 풍선을 개발할 때가 제일 힘들었다. 연구에 몰입하느라 집을 잘못 찾은 적이 몇 번 있다. 14층에 가야 하는데 10층에 내리거나 6층에 내리거나 한 적이 있다.- 대형풍선 1개 날려 보내는 데 비용은대형풍선 1개에 11만 원이 든다.- 후원자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기독교인이 대부분이다. 특별히 북한구원운동이 제일 많이 도와주고 있다. - 라디오 방송과 어떤 차이가 있나라디오는 장애파를 쏘면 못 듣는다. 그리고 북한사회에서 라디오를 듣다 걸리면 수용소행이다. 북한에는 전기도 부족해서 문제지만 남한에서 말하는 수준을 이해를 못한다. 예를 들어 웰빙을 위해서 살을 뺀다고 하는데 북한사람은 이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풍선은 레이더에도 안 걸리고 걸리면 휴지조각인줄 알고 주웠다고 하면 책임도 없다. - 독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북한사회의 특징은 폐쇄되어 있으며 인간이 우상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유의 풍선을 통하여 폐쇄를 뚫고 우상을 무너뜨려야 한다. 이경한 기자 lkhan1814@naver.com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