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전쟁 대비 전문가 양성해야
석유전쟁 대비 전문가 양성해야
  • 미래한국
  • 승인 2008.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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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종환 박사 (석유개발전문가, KSEergy 대표이사)
최근 몇 개월 사이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텍사스 산 중질유의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최근 달러화의 강세로 가격이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세계석유의 40%를 차지하는 OPEC의 차킵 켈릴 의장은 200달러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상황이 이러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여전히 에너지 절약에 무관심한 듯 거리는 자가용으로 넘쳐나고 있다. 한 해에 무려 80조에 이르는 에너지 수입 비용은 끝 모르는 상승 추세에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다행히 이명박 정부는 출범 초부터 자원외교를 강조하고 나섰다. 무엇보다 시급한 우리 나라의 자원개발과 자원외교에 대해 석유개발전문가인 한종환 박사(62·사진)의 의견을 들어본다. 한 박사는 서울대 지질학과를 나와 미국텍사스주립대에서 지질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석유공사에서 신규사업처장으로부터 대륙붕 사업단장으로 15-1광구와 11-2광구 그리고 리비아 엘렙판트광구 유전개발과 동해 대륙붕 가스개발에도 성공하는 업적을 남겼다. 현재는 카자크스탄의 유전을 개발하는 KSEnergy 대표로 있다.정부간 외교보다는 장기적인 민간자원외교 정책 필요끈질기고 명석한 두뇌의 한국인, 가능성 무한-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어 국내경기도 불안합니다. 에너지 위기가 닥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만 우리 나라의 에너지 수급 현실은 어떠합니까? 우리 나라는 석유 소비에 있어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있고 석유 수입은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년 5억 배럴을 생산하는 자이언트 유전 1.5개를 매년 소모하는 꼴입니다. 석유 자급률이 현재 4.8%에 불과하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에너지 도입 경비는 석유가 65조, 가스가 15조, 모두 80조 원에 달합니다. 도입 경비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 이것은 석유소비증가보다는 유가인상과 환율문제 때문입니다. 최근 고유가 행진은 중국과 인도의 석유소비가 급증한 데도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각 나라들이 유전을 찾는 데 혈안이 되어 있고 바야흐로 석유전쟁에 불이 붙은 것이지요. -그렇다면 우리도 시급히 자원개발에 나서야 하는데 우리 나라의 에너지개발 상황은 어떠하다고 생각합니까?아직도 걸음마 단계입니다. 에너지 정책은 신성장동력으로 필수적입니다만 에너지의 상당부분이 여전히 석유가 차지하고 있으므로 정부가 이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원외교정책이 대두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것은 정부와 민간 기업이 연합하여 나서야 합니다. 얼마 전 해외자원개발협회가 설립되어 민간 기업과의 연합을 추진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아시다시피 유전개발에는 고도의 기술과 경험 그리고 자본과 위험감수의 마인드가 요구됩니다. 이것은 결국 그만한 전문 인력이 요구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석유개발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일본에는 석유전문가가 3,000명이 넘는다고 하는데 우리는 500 명이 채 안 됩니다. 세계 50위 석유회사에 근무하는 전문 인력의 1/7도 안 되는 숫자입니다.-결국 에너지 개발의 첫 단추는 전문 인력 양성이라고 보아야 하겠군요.그렇습니다. 인력 양성을 위해 해외 경험이 중요합니다. 기존 직원의 해외훈련과 함께 해외고급인력의 유치에도 힘써야 합니다. 석유전쟁에 뛰어들려면 석유전사들이 많아야 합니다.-정부는 자원외교를 부르짖는데 실제로 자원외교를 하려면 어떤 정책이 필요합니까?현재 석유개발에 있어 메이저급 세계적 기업들은 마치 견고한 성과 같습니다. 막강한 기술력과 막대한 자본력을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틈새가 있습니다. 유전을 개발할 지역을 찾아 민간 차원의 자원외교에 공을 들인다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민간차원의 현지정보를 많이 개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규모 정부사절단만의 단타성 방법만으로는 통하지 않습니다. 상주 직원과 특별히 잘 훈련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알찬 민간외교도 함께 전개해야 합니다. 석유전문가, 국제 계약전문가 등이 한 팀을 이루어 장기적이며 집중적인 광고취득에 나서는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자원외교를 위한 지역도 잘 선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만…중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의 심해지역, 오지, 정글 등으로 유전개발이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제는 재래형 유전에 얽매이지 않고 경제성이 있다면 어떤 형태의 유전이라도 개발합니다. oil sand, oil shale 등이 그것입니다. 비재래형 유전이라도 경제성이 있다면 가능하다고 보아야 합니다.-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한국의 자원개발 가능성은 어떻게 생각합니까?개인적으로 베트남유전, 리비아유전 그리고 동해 대륙붕 가스 등을 개발한 경험으로 보자면 우리 한국인은 남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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