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특구 현실적이지 못해”
“신의주특구 현실적이지 못해”
  • 미래한국
  • 승인 200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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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푸렁 베이징대 명예교수 북개혁에 회의적
지난 1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최 ‘석학과의 세미나’에 참석차 내한한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석학 둥푸렁 베이징대 명예교수는 북한의 신의주행정특구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거침없이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둥 교수는 12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양빈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가 보기에 그는 기업가라기보다 사기꾼에 가깝다”면서 “그의 사업실적, 경력 등이 거의 날조된 것이고 국내에서 탈세를 일삼았기 때문에 중국 법에 따라 구금한 것”이라고 말했다. 둥 교수는 신의주 특구가 성공할 수 없는 이유를 첫째, 신의주 특구법이 너무 급진적이기 때문에 폐쇄경제체제인 북한내 다른 지역에 적용할 수 없다는 것과 둘째, 외국화폐의 현지 자유유통이나 현지 법률기구가 최종심판권을 갖도록 하는 등 북한이 내놓은 조치는 전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꼽았다. 외국의 화폐를 마음대로 유통시킬 경우 나타날 문제 등에 대해 북한 당국이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의 경제특구인 션전의 경우는 ‘개방’과 ‘관리’의 적절한 배합을 통해 이루어낸 지역적 성공을 다른 지역으로 파급시키는 데에 주안점을 뒀던 것이 전체 성공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둥 교수는 또한 “북한이 신의주 특구 지정과 양빈을 장관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의견을 수렴했는지 여부를 잘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KIEP의 동북아팀 연구위원 이장규 박사는 대외 언론정보를 통제하는 중국의 상황을 생각할 때 둥 교수의 이러한 발언은 “중국의 공식적인 입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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