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동상 참배로 설날 시작
北, 김일성 동상 참배로 설날 시작
  • 미래한국
  • 승인 2009.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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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군중 앞에 나타나 건재 과시
북한은 설날을 맞아 김일성 동상에 참배하고 북한정권의 우월성을 선전하는 내용의 민속공연을 방송으로 내보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이례적으로 김정일이 군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7일 “평양 시민들은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 주석의 동상을 찾는 것으로 설날 아침을 맞았다”며 “우리는 어떤 난관과 시련이 길을 막는다 해도 무한대의 정신력을 발휘해 강성대국의 대문을 활짝 열어 제칠 승리의 신심과 낙관에 넘쳐 설 명절을 뜻 깊게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일성 동상을 찾은 평양 시민들은 헌화를 하고 추모의 뜻으로 묵념까지 했다. 한편 김정일 은 설날을 맞아 이례적으로 군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미국의소리방송(VOA)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이 설 연휴를 맞아 공훈국가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했다며 김정일이 입장하자 관중들이 만세를 외치며 열렬히 환호했다고 전했다. 김정일이 작년 8월 뇌혈관계 질환을 앓은 이후 처음으로 군중 앞에 나타나 자신을 모습을 과시한 것이다. 공훈국가합창단은 남성 독창 ‘동지애의 노래’를 비롯해 여성 4중창 ‘내 나라의 푸른하늘’, 남성 합창 ‘김정일 장군의 노래’, ‘우리는 빈터에서 시작하였네’ 등을 무대에 올렸다. 김정일은 공연이 끝나자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출연자들과 관람객들에게 답례를 보냈고 훌륭한 공연이 진행된 데 대해 큰 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이번 설에는 김정일의 건강이 북한 내에서도 주요 관심사임을 보여줬다.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북한 주민들의 인터뷰 내용을 모은 ‘인민은 드린다. 다함없는 축원의 인사를’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김정일의 건강을 축원하는 방송을 내보냈으며 조선중앙TV도 ‘설 눈아 내려라’라는 프로그램으로 김정일의 건강을 기원했다.이경한 기자 lkhan1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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