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예의주시급변사태 대비책 갖고 있다”
“美, 北 예의주시급변사태 대비책 갖고 있다”
  • 미래한국
  • 승인 2009.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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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주한미사령관 잇단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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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예의주시급변사태 대비책 갖고 있다”샤프 주한미사령관 잇단 발언 주목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최근 공개강연을 통해 북한의 동향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적극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샤프 사령관의 연이은 발언이 지난달 북한의 대남 강경성명 이후 나오고 있는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샤프 사령관은 9일 외신기자클럽 강연에서 북한의 핵무기 통제력 상실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과) 전면전에 대한 계획이 있고 북한의 불안정한 사태에 대비한 계획도 있다”며 “(대비책에는) 자연재해와 내전, 핵무기 통제력 상실 등 전반적인 상황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북한 내 다양한 급변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개념계획 5029’와 같은 공동군사계획을 마련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샤프 사령관은 앞선 4일에는 한미협회 조찬 강연에서 전시작저통제권 전환이 예정대로 2012년 4월 17일 전환될 것임을 설명하면서 전작권 전환 후에도 미국의 대한반도 방위공약과 한미동맹은 굳건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이) 북한 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한미연합군이 공군력에 대한 긴밀한 군사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6일에는 이례적으로 국회 국방위원들을 연합사로 초청, 전작권 전환 추진실태와 주한미군 장병들의 근무여건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6월 3일 취임한 샤프 사령관이 그 동안 군사현안에 대한 입장표명을 자제해왔다는 점에서 최근의 행보는 눈길을 끌 만하다는 지적이다.송대성 세종연구소 소장은 샤프 사령관의 발언과 관련 “북한에 대해 ‘정상 국가답게 행동하라’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소장은 특히 사령관의 잇단 발언의 배경에 대해 “사령관 독단적으로 할 수 없으며 본국과 긴밀한 협력을 한 뒤에 나온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인민군 총참모부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대남 군사조치 위협성명에 대해 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으로서 ‘간접경고’하는 성격이 있다는 것이다. 송 소장은 이어 “한편 북한이 만약 도발을 한다면 문제가 되고 있는 전작권 전환 문제를 재고하고 약화되고 있는 한미연합 체제를 곤고히 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범수 전문기자 bskim@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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