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남북관계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분명한 원칙”
이 대통령, “남북관계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분명한 원칙”
  • 미래한국
  • 승인 2009.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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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연설서 밝혀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오전 제8차 라디오 연설에서 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과 관련, “북한의 잇단 위협에 불안해 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남북관계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분명한 원칙”이라며 “정부는 언제라도 북한과 마주 앉아 모든 문제를 풀 준비가 돼 있으나 결코 무리하게 서두르지는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와 같이 북한의 눈치를 살피면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하다가 끝이 잘못되는 것보다 시작은 조금 어렵더라도 제대로 출발해 결과를 좋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서로를 존중하며 대등하게 대화하고 문제가 생긴 부분에 대해선 재발방지 대책을 확실하게 세우고 넘어가는 것이 남과 북 모두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이 대통령은 또한 “살다가 어렵고 복잡한 일을 만나면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눈 앞의 현상에 집착하지 말고 원칙을 지키라는 말일 것”이라고 전한 뒤 “그런 의미에서 요즘 국정 수행 과정에서의 원칙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으로서 당장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과 원칙을 붙잡고 뚜벅뚜벅 나가겠다”고 역설했다.이 대통령이 당장 원칙을 적용할 대상으로 대북 관계와 용산 사고, 경제 위기를 구체적으로 지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 대통령은 또 “제가 친기업이라는 말을 하니까 친재벌이나 반노동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는 것 같으나 굳이 설명하자면 친기업주의자이기 이전에 친시장주의자이고, 친시장주의자 이전에 친고용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면서 “친기업은 결국 일자리를 원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개인이나 국가가 성공하기 위해선 바른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을 일관성 있게 실천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민 여러분도 어렵더라도 원칙을 지키면서 우리 사회를 보다 발전시키는 데 이해와 협력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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