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에 골프하고 놀거면 배지 떼”
“데모에 골프하고 놀거면 배지 떼”
  • 미래한국
  • 승인 2009.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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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민주 용산특검요구에 “죽음 이용한 공세”“BBK 때도 사기꾼에 현혹돼 국정 팽개치더니” 민주당이 용산 철거민 참사 사건과 관련,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자 한나라당은 ‘기막히다’는 반응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사결과가 발표되자마자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특검법안을 제출하고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쏟은 뒤 “17대 대선을 앞두고도 사기꾼 말에 현혹돼 모든 국정과 선거를 팽개치고 BBK 특검을 강행했던 민주당은 용산의 불쌍한 죽음을 정치공세 장으로 이용하지 마라”고 소리쳤다.한나라당은 긴급 여론조사까지 실시했다. 홍 원내대표는 “보완책 마련이 우선이라는 응답이 55.4%였고 (검찰의) 편파수사였다는 응답은 37.5%로 나왔다”면서 “민주당은 억울하고 불쌍한 죽음을 정쟁에 더는 악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라”고 요구했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자신사퇴하면서 한결 홀가분해진 한나라당은 법안처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자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들을 불러 “상임위를 열고 법안을 상정해 처리해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과도 법안을 상정하기로 합의했으니 상정하고 심사하고 처리해서 법사위에 넘기는 절차를 거쳐달라”며 민주당이 거부라면 “(한나라당) 단독으로라도 하십시오”라고 거듭 당부했다.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8대 국회 들어와 공식적으로 일 안하고 논 날이 101일”이라며 “석달 열흘 동안 놀고 각지에서 데모나 하고, 태국 가서 골프 파티나 하고 실컷 놀다 1월에 법안 논의하자 했지만 사보타지(태업) 했다. 2월 국회 들어와서도 법안 논의는 뒷전이고 19일 이후에 하자고 사보타지 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이렇게 하려면 국회의원 그만 두고 아예 노는 전선으로 나가라”고 주장했다.홍 원내대표는 “의원 왜 합니까”라며 격앙된 반응도 보였다. 그는 “최근 (민주당이) 10% 세비 반납했다고 하는데 세비 반납하지 말고 일을 열심히 하면 돈 반납할 필요도 없다. 10% 세비 반납 쇼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데모나 하고 그럴 바에는 배지 떼고 데모나 하지 뭣하러 정당 만들고, 배지 달고 폼이나 잡고, 직위 이용해 해외 출장 다니고 골프 파티나 하고 그게 무슨 정당이냐”고 따졌다./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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