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어려울수록 국민통합하는 국가상징필요
나라 어려울수록 국민통합하는 국가상징필요
  • 미래한국
  • 승인 2009.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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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남 한나라당 의원 주최 ‘대한민국 국가상징 선양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
▲ ◇김원길 국가상징기념물연구소 소장이 국가상징 기념물로 제시한 IT 타이거의 모습
태극기ㆍ무궁화 같은 전통 상징 탈피세계 추세 맞게 국가 상징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 국기(國旗)ㆍ국가(國歌)ㆍ국화(國花)ㆍ국장(國章)와 같은 국가상징을 법률로 규정하는 법제정이 추진된다. 국가상징은 국제사회에 자기 나라를 잘 알릴 수 있는 내용을 그림ㆍ문자ㆍ도형으로 나타낸 공식적인 징표이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국가상징을 국기나 국가 등에 관한 사항을 헌법이나 법률로 제정하고 있는 외국과는 달리 법률이 아닌 대통령령이나 관행으로 대처해 왔었다. 이번 법 제정 추진은 ‘나라가 어려울수록 애국심을 고취하는 국가상징이 필요하다’는 의식에서 나온 것으로서 법안에는 대통령 직속의 ‘국가상징위원회’설치 등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서는 애국가ㆍ태극기ㆍ무궁화 같은 전통적인 국가상징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에 맞게 국가 상징을 제고ㆍ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원길 국가상징기념물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무궁화는 종류가 많고 복잡할 뿐더러 수명이 짧고 진딧물 등으로 회피하는 꽃 중의 하나이다. 나라 문장은 명칭이 혼동되고 디자인은 세계적 추세에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국새는 세계 주요 국가나 지자체, 주요 대학 등은 지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종전 문화관광부)에서 전문가와 일반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100대 민족문화상징’조사에 따르면 ‘태극기, 독도, 김치, 길거리 응원, 정보기술, DMZ’ 등이 국가상징으로 꼽혀 시대의 변화에 맞게 국가상징 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가 이미지 차원에서는 무궁화, 호랑이, 길거리 응원, 태권도, 한글 등 5개가 선정됐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대책으로서 “류태영 박사, 덴마크 그룬트비가 제창한 3애 정신과 달 가스가 실천한 국민 정신개조운동을 우리 나라 새마을 운동에 접목시키자”는 의견과 “여론수렴을 거쳐 호랑이와 IT강국을 모토로 한 ‘IT타이거’를 국가 상징 기념물로 지정해 국민 정신문화운동의 구심점으로 삼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서은옥 기자 seo0709@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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