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연대, 대북삐라 맞서 반정부 삐라 살포
진보연대, 대북삐라 맞서 반정부 삐라 살포
  • 미래한국
  • 승인 2009.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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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의원, “진보연대, 얼마나 돈 많으면 …” “김정일주의자라고 해도 손색없는 사이비 진보” 납북자가족모임(대표 최성용)이 16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북한 돈 5,000원권 지폐 420장을 대북전단지(속칭 삐라) 10만 장에 섞어 풍선으로 북한에 날려보내는 것에 맞서 한국진보연대라는 단체가 ‘반(反) 정부 대북 삐라’로 맞불을 놓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이 이날 삐라 살포를 예고한 가운데 진보연대는 지난 12일 “’북 정권 붕괴’라는 비현실적 망상에 휩싸여 악의적 비방을 일삼고, 결국 군사적 긴장마저 불러오는 일부 반북단체들의 활동과 이를 사실상 비호하고 군사적 충돌위험을 방치하는 이명박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진보연대는 “더욱 적극화된 반북단체들의 대북비방전단 살포와 이를 비호하는 남측 정부의 태도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는 차원을 넘어 군사적 충돌 위험까지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들의 삐라살포에 미국 정부와 네오콘 단체들이 자금지원을 하고 있으니 가히 한반도 일대에 긴장을 일으키려 안달 난 세력들이 총출동한 셈”이라고 늘어놓았다.이 단체는 “이명박정부는 그동안 정치적 견해가 다른 단체들에게 가차 없이 폭력을 행사하며 ‘테러집단’ 운운,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도, 민주적 권한도 모두 박탈했다”며 “정부는 평화와 통일을 위해, 공권력에 짓밟히는 민주적 권리를 위해 저항하는 사람들이 ‘이적행위’를 하고 있다며 탄압하는데 특정 집단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온 국민, 온 겨레에 엄청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이적행위요 매국노들이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진보연대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본부 앞에서 ‘MB반대 삐라 날리기’행사를 열고 ‘MB, 방 빼!’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이행해 남북관계 정상화시켜라’고 주장하며 반정부 삐라 살포를 자행했다. 이에 대해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사람들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군사독재체제와 지금을 비교하는 이들이 공안정국이라며 대남삐라 날리며 ‘대북삐라 살포중지’를 온 대한민국에 방방곡곡 알리겠다는데 이미 이 철없고 한심한 행동 자체가 ‘절대 공안정국 아님’이라고 만천하에 공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김정일정권 안정이 한반도 안정이라고 이들이 주장하는데 김정일주의자라고 불러도 손색없다”며 “소위 진보라는 이들이 진정한 진보를 더럽히고 욕보였다”고 혀를 찼다. 그는 “이른바 진보는 가장 우위에 두는 것이 ‘인권’과 ‘반핵’인데 (이들은) 기아와 탄압 속에서 김정일 노예로 사는 북한주민 인권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며 “이들은 사이비 진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진보연대, 도대체 얼마나 돈이 많으면 대북삐라 살포중지와 MB퇴진을 위해 삐라를 뿌리느냐”고 물은 뒤 “참 이상한 ‘진보’다. 그들이 즐겨 쓰는 북한용어로 가장 반동적인 꼴통들이다”고 비판했다.납북자가족모임의 삐라 발송은 공교롭게도 김정일 생일(16일)과 겹쳤다. 김호년 통일부 장관은 이날 논평에서 “남북관계가 여러 가지로 어려운데 전단 살포가 북한에 상황 악화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삐라 날리기 행사에는 수전 숄티 미국 디펜스포럼 대표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납북자 가족 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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