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를 내다보는 인재 프로젝트
10년 후를 내다보는 인재 프로젝트
  • 미래한국
  • 승인 2009.04.30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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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봉 편집위원]
▲ 김성봉 목사

사람을 키워내는 일은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 공부해야 할 때에 기회를 놓치면 후유증이 오래간다. 사회 전반적으로도 그러하다. 60~70년대는 급작스럽게 사회가 변하고 모두가 살기 어려운 때였지만 조금이라도 도와주면 삶이 바뀔 수 있었다.

70년대 대학을 다닐 때 선배와 동료, 후배 등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풀어내는 단체가 통일교였다. 통일교에서는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 등 일류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그 대학의 수십 명을 추천받아 투자를 했다.

학생들에게 투자하면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는다. 불과 10년 안에 변호사·판사·의사·공무원 등이 배출된다. 이단들이 이렇게 인재들에게 집중 투자한 결과 어떤 인물은 이 단체의 핵심인물이 돼 그 단체를 이끌어가고 어떤 인물은 그 단체의 변호자가 되고 사회 각처에 있으면서 그 단체가 지탄받을 때 침묵하는 자들이 되었다.

70~80년대 박정희 정권 말기, 진보 좌파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인재를 양성했다. 오늘날 그들은 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부모가 원하든 원치 않든 자녀들은 그들이 가르치는 대로 가고 있다. 내가 밥을 먹여서 학교에 보냈는데 나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아이들은 부모의 생각을 비판하게 되었다. 문화 영역도 심각하다. 특정한 이념을 심는 영화들은 무의식적으로 의식을 파고들고 있다.

지금이라도 인물을 길러야 한다. 특히 신학교에서도 인물을 길러야 한다. 신학에 있어서도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가 있다. 사장되어온 유다복음·도마복음을 쓰레기 더미에서 들고 나와 ‘예수가 무슨 하나님의 아들이냐’, ‘예수의 피나 개의 피나 그게 그거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버젓이 신학자로 행세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라틴어·독일어 등으로 말을 걸기 때문에 일반 목사님들은 반박하고 싶어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성도들에게 전하기 때문에 원하든 원치 않든 보수가 되었다. 진보 좌파와 싸울 수 있는 보수 우파 신학자가 필요하다.

현대 과학주의의 도전에 맞서 싸워주고 변증해 줄 인물도 필요하다.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이 있다. 리처드 도킨스는 영국 옥스퍼드대 생물학자로서 동물 생물학으로 노벨상을 탄 옥스퍼드 최고의 지성이다. 생물학의 첨단 용어로 이야기를 시작해 결론은 ‘그럼으로 신은 없다’는 식으로 마무리된다.

이 책을 지성인들이 즐겨 읽었다. 믿고 싶지 않은데 첨단 과학자가 말하니까 믿고 싶지 않은 심령에 복음처럼 들려오는 것이다. 오늘날은 과학의 세계이다. 너도나도 과학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에 과학에 문외한인 사람은 할 말이 없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지구상에 한 사람을 남겨두셨다. 그는 22세에 옥스퍼드대에서 분자생물학으로 학위를 받고 신학박사가 된 ‘맥그라스’이다. 맥그라스는 과학적인 면에서 도킨스의 말에는 동의하지만 신학과 신앙의 분야에서는 한마디도 동감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인물을 길러야 한다. 자기 자식, 자기 집안, 자기 교회, 자기 교단, 자기 나라만 보면 이기적이 된다. 형편이 넉넉지 않은 학생들에게 돈을 대 줘서 공부하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혼자 감당하기 벅차면 다른 사람과 마음을 합쳐 도울 수도 있다. 그것이 장학이다.

자기를 넘어 범세계적인 인재 양성도 필요하다. 신학 세계, 일반 학문 분야, 눈을 들어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인재 양성이 절실하다. 문화·예술 분야는 좌파세력에 이미 다 장악돼 버렸다. 

선교지에서의 인재 양성도 필요하다. 네팔, 라오스, 몽고 등은 우리 나라의 60~70년대 경제 수준이다. 여기에서는 우리 나라에서 한 사람 기를 돈으로 열 사람 기를 수 있다. 정치·경제·문화 전 분야의 리더들을 길러내 우리 나라에서 60~70년대에 방심하여 잃은 기회를 선교지에서는 선점할 수 있어야 하겠다. 

때를 놓치지 말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씨를 뿌려야 한다. 씨를 뿌려야만 거둘 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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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2015-07-29 13:28:31
ㅋㅋㅋ 10년 후를 내다보는 인재 프로젝트가, 개신교충 만드는거냐? 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돌아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