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 인권 위한 ‘북한자유주간’
북한주민 인권 위한 ‘북한자유주간’
  • 미래한국
  • 승인 2009.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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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DC서 4/26~5/2
북한인권 관심 촉구… 기도회·패널·집회·증언 등 다양한 행사

‘침묵은 북한주민들에게는 죽음을 의미합니다.’(Silence is Death for North Koreans)
북한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회복을 위해 미국과 전 세계에 호소하는 북한자유주간(North Korea Freedom Week)이 지난 4월 26일부터 워싱턴DC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북한자유주간은 지난 4월 5일 북한의 로켓 발사 후 북한의 벼랑끝 전술로 첨예화되는 국제정세 속에서 간과되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인권 침해와 처참한 상황을 소개하며 국제사회가 이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한다는 계몽 차원에서 열리는 것이다.

북한자유주간을 주최하는 북한자유연합(North Korea Freedom Coalition) 수잔 숄티(Suzanne Scholte) 대표는 “이번 북한자유주간은 북한인권 관련 법안 추진, 북한 요덕수용소 생존자 소개, 정치범수용소 폐쇄 요구, 인신매매되었던 북한여성 증언, 중국 내 탈북민, 납북한국인 및 피랍 일본인 등 모든 것을 다룬다”며 “이 모든 것은 김정일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26일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 인터내셔널 갈보리교회(이성자 담임목사)에서는 북한자유주간 첫 행사인 북한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30여 명의 탈북민 등 150여 명의 참석자들은 기도회에서 북한의 자유와 해방, 중국·동남아에 흩어진 탈북민들의 안전 및 주거 해결, 한국 및 미국 내 탈북민들의 정착, 한국과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북한을 향한 중보기도의 마음을 달라는 제목으로 합심기도를 했다.

숄티 대표는 이날 “북한인권 문제는 정치적 싸움일 뿐 아니라 영적인 싸움”이라며 “이번 북한자유주간의 여러 행사 중 가장 중요한 행사는 오늘 예배”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동행한 30여 명의 탈북민들을 앞에 나오게 한 후 이들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북한인권 문제를 위해 방해하는 악한 세력과 싸울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이번 북한자유주간은 4월 27일 북한인종학살 전시회(유니언역), 영화 ‘크로싱(Crossing)’ 상영, 탈북민 국무부 방문 등의 행사가 열린다.

4월 28일 북한 정치범수용소 폐쇄를 위한 시위와 미 의사당 서쪽 뜰에서 제성호 한국북한인권대사,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인권집회가 열린다.

4월 29일에는 피터슨연구소에서 북한난민에 대한 패널토의, 북한여성인신매매 신규보고서 기자회견, 탈북민 증언에 기초해 북한인권박해를 다룬 영화 ‘김정일리아’를 상영하고 4월 30일에는 북한인권에 대한 세미나와 포럼이 헤리티지재단 등 싱크탱크와 의사당에서 열린다. 5월 1일에는 중국 난민문제 등에 라운드테이블, 5월 2일 중국대사관 앞 시위 등이 개최된다.

북한자유연합은 4월 28일 집회 후에는 참석자들에게 소속 지역구 상하원 의원들을 방문해 북한인권 문제를 부각시킨다.

제성호 한국북한인권대사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북한인권 문제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국 등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이번 북한자유주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워싱턴 이상민 특파원 smlee@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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