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수·애국 영화 Top 10
美 보수·애국 영화 Top 10
  • 미래한국
  • 승인 2010.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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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재단 선정, 개인책임·선악대결·폭정종식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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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나일 가디너(Gardiner) ‘자유를 위한 마가렛대처 센터’ 국장은 지난 10년 간 보수적 가치를 잘 대변한 이른바 ‘보수 영화 탑 10(Top Ten Conservative Movies)’을 선정했다.

가디너 국장은 이 영화들이 강력한 군대, 애국, 자본주의와 시장경제 보호, 선과 악의 대결, 폭정과 독재 종식 등 보수적 가치를 잘 대변하고 있다며 이란과 북한, 탈레반과 알 카에다에 유화적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영화들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블로그에 이 ‘보수 영화 탑 10’을 소개하며 “할리우드는 진보의 아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보수적 가치를 그리는 영화들이 계속 제작되고 있다”며 “그 이유는 미국에서 영화를 보러오는 사람들 중 보수주의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그가 선정하고 밝힌 ‘보수 영화 탑 10’ 과 선정 이유다.

1.   마스터 앤 커맨더 Master and Commander: The Far Side of the World (Peter Weir, 2003)

호주의 피터 와이어(Weir) 감독이 패트릭 오브라이언(O’Brian)의 소설을 각색해 만든 작품으로 ‘올해의 최고 영화’를 비롯, 오스카상 10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1805년 나폴레옹 전쟁 당시 거대한 프랑스 전함을 추격해 마침내 나포한 영국 전함 ‘HMS 서프라이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러셀 크로우가 함장 잭 오브리의 역할을 했다.

이 영화는 역경 앞에서 보여준 영웅적 이야기와 애국심, 그리고 담력과 결정력을 잘 나타내고 있는데 군통수권자가 마땅히 봐야 한다.

2. 블랙 호크 다운 Black Hawk Down (Ridley Scott,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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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993년 소말리아 모가디슈 공습이 미군 19명의 목숨만 잃고 실패한 내용을 그린 영화다. 아카데미 최고필름편집과 사운드 상을 수상했고 감독 리들리 스캇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최고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는 반전(反戰) 영화로 이용되기도 했지만 소말리아 무장세력들이 가득한 적대적 도시 안에서 보여준 미군들의 영웅적 용맹과 강력한 애국심이 돋보인다. 치열한 전장 속에서 보여준 희생과 전우애가 압권으로 위대한 전쟁 영화 중 하나다.

3.  반지의 제왕 The Lord of the Rings Trilogy (Peter Jackson, 2001, 200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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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작의 이 영화(The Fellowship of the Ring, The Two Towers, The Return of the King)는 2004년 아카데미 최고영화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의 바탕인 ‘반지의 제왕’의 저자 J. R. 톨킨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옥스포드대에서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인 C. S. 루이스와 친한 친구 사이였다. 이 영화는 선과 악 사이의 강력한 싸움을 그리고 있는데 9.11 테러 후 자유의 세력이 야만적인 적군과 싸우는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

4. 글래디에이터 Gladiator (Ridley Scott,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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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아카데미 최고의 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노예가 된 전 로마 장군 막시무스(러셀 크로우 연기)가 나중에 검투사가 되어 부패한 황제를 끌어내리는 내용이다.

가족을 살해한 자들을 복수하고 정의의 심판을 내리는 것에서 악은 맞서서 무찔러야 하고 유화적인 태도나 포용정책은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평화주의자들이나 출구부터 찾는 겁많은 진보주의자들이 봐야 할 영화다.

5. 행복을 찾아서 The Pursuit of Happyness (Gabriele Muccino,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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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가드너의 자서전을 영화한 것으로 자유시장과 개인 책임의 가치를 잘 구현한 작품이다. 1980년대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가난한 사업가가 결연한 의지와 인간 정신의 힘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고 투자회사의 증권브로커가 되어 돈을 많이 번 이야기다. 윌 스미스가 열연한 이 영화는 레이건 당시 미국의 ‘할 수 있다’(can-do) 정신을 구현하고 어린 아들을 자신이 직접 키우면서 복지국가를 거부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을 잘 나타낸 이 시대 가장 보수적인 영화 중 하나다.

6. 다크나이트 The Dark Knight (Christopher Nolan,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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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지구적 메카히트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를 끌어모은 영화다. 악당 ‘조커’ 역할을 할 헤스 레저는 아카데미 사후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조커의 테러에 대항한 배트맨의 전쟁을 그린 것으로 대표적인 보수적 영화다. 크리스찬 베일이 열연한 ‘어둠의 백작’ 배트맨은 어떤 대가를 치르고라도 적을 패배시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7. 허트로커 The Hurt Locker (Kathryn Bigelow,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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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미 육군 폭탄처리 전문가들의 영웅적 행위를 그린 영화다. 골든 글로브 3개 부분에 후보로 올랐다. 이 영화는 미군의 이라크 주둔을 동정적 시각으로 보고 알 카에다가 지원하는 적들은 야만적인 악으로 보고 있다. 이 영화에는 회색지대가 없다. 그동안 테러와의 전쟁을 그리면서 할리우드에서 쏟아져 나온 반미주의 영화에 싫증난 미국인들이 반긴 애국적인 영화다.

8. 호텔 르완다 Hotel Rwanda (Terry George,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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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학살을 잘 그린 강력한 영화 중 하나다. 1994년 르완다에서 100만 명이 학살 당했는데 무력과 무관심을 보여준 UN과 국제사회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이 영화는 르완다 소수종족 투츠족의 1,000여 명 난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헌신한 호텔 주인 폴 루제사바기나의 내용을 그리고 있다.

다자주의 한계 뿐 아니라 인종 학살 앞에서 보여준 UN 리더십의 무능과 도덕적 파산을 보여주고 악에 맞서기 위해서는 무력 사용이 궁극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9. 타인의 삶 The Lives of Others (Florian Henckel von Donnersmarck,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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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공산주의의 만행을 그린 영화는 놀랍게도 드물다. 그 가운데 이 영화는 약 40년 동안 소련이 장악한 중부 및 동부 유럽에서 자행된 만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동독에서 비밀경찰들이 운영했던 전체주의적 감시 사회를 잘 비판한 이 영화는 2007년 오스카 최고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1984년 동베를린이 배경으로 동독 비밀경찰이 반체제 극작가를 감시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독일에서도 성공, 동독에서 공산당의 통치가 준 고통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10. 300 (Zack Snyder,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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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와 이란 성직자들이 보면 분노할 영화다. 기원전 480년 300명의 스파르타 전사들이 페르시아 대군에 맞서 모두 전사하기까지 싸우는 내용을 그린 영화로 전투 장면이 압권이다.

과거 페르시아였던 이란의 핵위협에 어떻게 대응할까 생각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실패한 유화정책을 버리고 폭군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자리를 끝까지 지킨 스파르타인들의 조언을 받아야 할 것이다. #

아틀란타=이상민 기자 proactive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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