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교육혁명, 한국은 전교조 인한 공교육 약화
세계는 교육혁명, 한국은 전교조 인한 공교육 약화
  • 미래한국
  • 승인 2010.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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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계성 올바른교육시민연합 공동대표
▲ 이계성 올바른교육시민연합 공동대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올해 초 취임 직후 공개석상에서 “미국 학생들은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어 세계 경쟁에서 밀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09년 3월 “미국 어린이들은 한국 어린이보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일수가 연간 한 달 이상 적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교 시간을 늦추고 주말에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여름방학을 줄이면 내 딸들도 싫어하겠지만 새로운 세기에는 더욱 많은 수업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덩컨 미 교육장관은 “오늘날에는 농장에서 일하는 학생이 많지 않은데, 우리 학사 일정은 농경사회에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덩컨 교육장관은 “다른 나라 학생들은 미국보다 학교에 있는 시간이 25~30% 길다”며 “수업 시간을 늘려 미국 학생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미국의 ‘지식은 힘 프로그램(KIPP)’이 운영하는 82개 실험학교는 학생들을 오전 7시 30분에 등교하게 해서 오후 5시에 귀가시킨다. 일반 학교보다 3시간 더 수업을 한다. 또 격주마다 토요일에, 여름방학 기간에는 3주 동안 학교에 나오게 한다. 그 결과 8학년 학생(중2)들의 성적은 주에서 평가하는 시험에서 평균보다 높다. 수업시간이 늘어나면 성적이 오른 사례가 계속 보도되고 있다.

2007년부터 수백여 명의 일선 교사들을 퇴출하고 심지어 자기 딸이 다니는 학교의 교장까지 해고하는 등 미국에 교육 개혁의 바람을 몰고 온 미셸 리(한국명 이양희·39) 워싱턴DC 교육감은 ‘빗자루를 든 마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2008년부터 수백여 명의 일선 교사들을 해고하고 교육 성과가 나쁜 학교는 폐교하는 등 교육 개혁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교육 혁명의 선봉장 미셀 리

 

2008년 12월에는 교실 안에서 빗자루를 들고 서 있는 모습으로 미 시사주간지 타임 표지 모델이 되기도 했다. 당시 일선 교사들로부터 “무례하다” “아이들이 이 사진을 보고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는 등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2007년 리 교육감이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워싱턴 DC의 교사 400여 명이 해고됐다. 워싱턴 DC 학생들의 성적은 과목별로 우수학생 비율이 5~10% 늘어나는 등 큰 향상을 보였다. 특히 이 지역 고교에서 흑백 학생 간 학업성취도는 70% 이상 차이가 났는데, 이 격차도 상당히 줄었다고 한다.

리 교육감은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80%가 흑인인 학교에 다녔고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에서 교육행정을 공부한 뒤 흑인 밀집지역인 볼티모어 할렘파크 커뮤니티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 후 교사들 능력에 따라 고용하도록 법을 바꾸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교육운동가로 활동하다가 워싱턴 DC 시장에 의해 교육감으로 발탁됐다.

리 교육감은 부임하자마자 “한가롭게 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며 집무실 안의 소파 등 가구를 없앴다. 이런 불도저 같은 그의 방식은 때로 학부모와 직원들까지도 놀라게 했다. 학부모들은 오전 1시 30분에 리 교육감으로부터 이메일을 받고 같은 날 오전 5시에 또 다른 메일을 받는다고 한다. 리 교육감은 “사람들은 해고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난 해고하는 것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게 아이들에게 이익이 될 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초·중·고교 학부모들이 교사들의 결근 상황을 낱낱이 고발하는 ‘교사 출석부’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 초·중·고교 교사들의 결근이 너무 잦아 자녀들의 수업 결손 피해를 더 이상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프랑스학부모협회(FCPE)는 최근 개별 교사들의 결근 상황을 고발할 수 있는 인터넷사이트를 열었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자기 학교에서 결근한 교사의 결근 날짜와 결근일수, 담당 과목, 학교 이름 등을 모조리 폭로할 수 있는 사이트다. 학부모들이 이런 사이트까지 연 것은 공립학교 교사들의 결근이 너무 잦아 수업 결손 사례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장 자크 아장 학부모 협회장은 “교육 당국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아동 한 명이 초등학교 과정(총 5년)을 졸업할 때까지 교사들의 결근으로 인한 수업 결손 일수가 무려 1년 치 교육 과정에 해당할 정도”라고 개탄했다.

 

교사 인터넷 출석부 만든 프랑스 학부모

 

프랑스에선 교사가 몸이 아프다고 하면 언제든지 1주일 이상 결근이 가능하다. 프랑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2008학년도 중 전체 교사의 45%가 병가를 냈으며 교사 1인당 병가로 인한 결근 일수가 연평균 11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가 외에 각종 휴가로 인한 결근도 예고 없이 행해지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학부모협회의 교사 결근 고발 사이트 개설은 결근이 잦은 교사들을 ‘망신 주는’ 한편 정부에 대체교사 인력 확보를 촉구하는 의미가 있다.

세계는 교육혁명 통해 미래로 뛰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전교조가 평등교육, 평준화교육, 경쟁 없는 교육을 주장하며 열성적인 교사를 왕따시켜 공교육이 붕괴되었다. 공교육이 붕괴되자 아이들은 사교육시장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 졸업장을 얻는 2중 생활을 하고 있다. 2009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 결과 초·중·고 교원 수는 39만5,000명, 학원 강사 수는 49만8,000명이었다. 여기에 신고하지 않은 과외 교습자와 학원 행정인력까지 더하면 60만 명을 넘는다는 추산이다.

2006년 OECD의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에서 우리 학생들의 수학 평균성적을 학생들이 공부에 투입한 시간 수로 나눈 ‘공부 효율’은 세계 48위이었다.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 잠자는 주입식 반복수업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와 영국 대학평가기관 QS가 공동 실시한 ‘2009년 세계대학평가’에서 20위 안에 미국 대학은 12개 대학이 들어가 있고 50위 안에 33개 대학이 들어가 있다. 좌익들이 평등교육 평준화교육의 모델로 주장하는 프랑스는 20위 안에 한 개 대학도 들지 못했다. 한국은 서울대(47위) 카이스트(69위)가 100위 안에 들었다. 그런데 전교조는 미국의 경쟁교육을 외면하고 프랑스의 평등 평준화교육을 따르자고 주장하고 있다.

전교조는 정부의 교육선진화정책을 미친 교육으로 매도하고 성과급제를 공평하게 나누고, 교원평가제를 반대하고, 불법행위자 징계에 묵비권행사로 징계위원을 골탕 먹이고, 아이들에게 친북반미 교육과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이적교육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런데 정부여당은 전교조 문제를 금기시하고 있다.

 

교원평가제 도입으로 전교조 퇴출해야

 

전교조는 북핵을 찬양하고, 한미연합사 해체를 주장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고, 전작권 환수를 주장한다. 국민의 정신이 병들면 나라가 망한다. 천년의 로마제국도 월남도 국민정신이 병들면서 무너졌다.

전교조는 북한이 의도하는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연방제통일을 주장하며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은 찬양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 의식이 친북을 넘어서 종북주의로 병들어 가고 있다. 북한 핵보다 더 두려운 것이 전교조의 의식화교육이다. 더 늦기 전에 워싱턴 DC 미셀리 교육감처럼 학생 성적에 연동된 교원평가제를 실시하여 전교조를 교단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전교조 퇴출만이 공교육도 살고 대한민국도 지키는 일이다.

/국가중흥회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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