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권력자들의 2세로 구성된 北 차세대 엘리트 그룹 ‘봉화조’ 존재
최고 권력자들의 2세로 구성된 北 차세대 엘리트 그룹 ‘봉화조’ 존재
  • 미래한국
  • 승인 201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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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타임스는 서방 정보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과 미국이 천안함 침몰에 따른 대북 금융제재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북한판 태자당인 ‘봉화조’의 정체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봉화조’는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아들인 오세원이 주도하고 있고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의 아들 강태승, 김원홍 보위사령부 사령관의 아들 김철, 김정일 서기실 출신인 김충일의 아들 김철운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아들 김정철과 김정운도 이 단체와 관련이 있고 김정철은 ‘봉화조’에서 마약을 구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 수장격인 오세원은 2004년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적발된 위조지폐 사건과 2003년 4월 헤로인 330파운드를 실은 채 호주 당국에 붙잡힌 북한 화물선 봉수호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서방 정보 당국자들은 파악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이들의 위조지폐 유통이 2005년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를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봉화조는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서방 당국의 감시가 심해진 2005년경 북한 내에서도 마약을 팔다 보안 당국에 적발됐지만 대부분 집안의 배경 덕분에 사면 받았다. 김정은이 북한의 권력을 승계하면 자신들도 다시 국제무대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한다.

봉화조의 또 다른 일원인 김철운의 아버지 김충일은 김정일 서기실의 숨은 실세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정일의 서기실은 정책 기능보다는 사생활과 비자금 등 김정일의 은밀한 생활을 보좌하는 일들이 많이 진행돼 김정일이 믿는 사람이 아니면 이곳에서 일하기 힘들다.

김충일은 유창한 외국어 실력과 세련된 행동을 갖춘데다 밤늦게까지 일에 몰두해 김정일이 각별히 신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의 아들 강태승 역시 아버지의 유명세를 배경으로 북한에서 차세대 엘리트로 주목받고 있다. 김원홍 보위사령관의 아들 김철도 있다.

보위사령부는 김정일이 직접 지시를 내리는 군 조직 가운데 하나로 김정일을 반대하는 세력을 단속하는 군내 비밀 경찰 조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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