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범수용소 생존자 13인 기자회견
北 정치범수용소 생존자 13인 기자회견
  • 미래한국
  • 승인 2010.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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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에서 죽어가는 주민위해 北정권 제거해야”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민들이 결성한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남한의 5천만 자유인마저 집어삼키려는 북한의 만행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면서 연평도 포격 등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북한 정치범수용소 생존자 13명은 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는 김정일 정권의 노예로 그들에게 잔인한 유린을 당했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누리는 자유를 지키려고 목숨이 있는 한 김정일 정권과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무고한 주민들의 피와 희생 위에 권력을 휘두르며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르는 김정일 정권을 참을 수 없다”면서 “더 큰 희생과 평화의 파괴를 막으려고 사무총장의 직권으로 북한 반인도 범죄 조사위원회를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철환(15호 요덕수용소 생존자)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북한 정권의 본질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 정치범수용소”라면서 “지금도 수용소에서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김정일 정권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북한인총연맹 출범

"20여개국 15만여명의 탈북민 구심체 역할 목표"

국내 입국 탈북민 2만명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에 흩어진 탈북민을 통합하는 세계북한인총연맹이 지난 11월 26일 창립됐다.

북한민주화위원회, 자유북한방송, NK지식인연대 등 국내 대표적 탈북민단체와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등에서 활동하는 탈북민들이 참여한다.

세계북한인총연맹은 창립 선언문에서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한 북한의 참담한 현실을 조속히 종식하기 위해 결성된 탈북인 국제연합체로 북한 체제가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앞으로 북한 연구자들의 네트워크를 결성해 북한 체제의 대안을 모색하고 국제기구와 협력해 해외 탈북민들을 구출하는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또 대학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탈북 청년들을 위한 지도자 양성과정을 중앙대에 개설하고 유학 기회를 제공해 통일 후 북한 재건에 기여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초대 위원장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20여개 국의 15만여명의 탈북민들이 북한의 3대세습과 독재정치를 변화시키기 위해 전력할 것”이라며 단체 내에 북한연구소를 두고 북한 체제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영 편집국장 ksiyeong@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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