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엔케이리포트] 지금 북한에서는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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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한국
  • 승인 2011.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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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보위원 중국 대거 파견, 김정남 행방 추적
탈북민 100여명 잡아 북송하기도

지난 11월 11일 김정은의 지시로 많은 북한 보위지도원이 중국에 파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에게 김정남의 행방을 찾는 한편 탈북민들을 색출해 잡아들이는 임무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현재 길림 도문 감옥에 이들에 의해 잡힌 100여명의 탈북민이 있으며 조만간 북송될 예정이다.

지금도 보위지도원들은 중국 공안과 협력해 탈북민을 찾는 데 혈안이다. 북한 당국은 보위지도원들에게 현금을 지급해 민박하게 하고 그곳에서 정보를 입수하도록 했다. 여행객 또는 한국사람으로 위장해 정보를 수집, 중국 공안에 돈을 주면서까지 탈북민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단동의 ‘강변민박’에도 보위지도원들이 10일 동안이나 드나들며 정보를 입수했으며 단동 뿐 아니라 연길, 대련, 심양, 북경 등 큰 도시에 모두 파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최 씨 성의 한국 국적 탈북민이 현재 북한 보위부 감시망에 걸려들었다고 한다. 최 씨가 중국을 드나들며 북한의 정보사업과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를 빼내오는 작업과 조선족 여성과 장사 거래를 하는 것을 파악했다는 것이다. 최 씨는 키가 크고 평안도 말씨를 쓰며 그의 사진까지 입수하는 등 많은 정보를 파악하고 감시하고 있다고 한다.


北, 연평도 포격 이후 준전시 상태 선포
탈북하던 주민 5명 총격 받아 사망하기도

11월 26일 밤 양강도 혜산시 장백현 임수골 압록강변에서 북한 주민 8명이 탈출하다 총에 맞아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평도 포격 이후 북한에서는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는 등 법석을 떨고 있다. 이들 주민 8명은 지옥 같은 북한인데 정세까지 불안하다고 생각해 집단으로 탈출했던 것이다. 5명이 그 자리에서 죽고 2명은 다리에 부상을 입고 잡혔다고 한다.

최근 북한 당국은 북중 국경 군인들에게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탈북하는 사람은 승인을 받지 않고도 총을 쏘게 해 사람을 죽여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서 비상을 걸자 북한 주민들 중에는 계속되는 전쟁 놀음 그만하고 차라리 전쟁이 일어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북한이 잘못 사는 것이 북한의 체제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 주민들이 친구나 가족끼리 노골적으로 정치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는 목소리가 높아간다. 북한체제가 망해야 잘 사는 날이 온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김정은의 3대 세습에 대해 나이든 사람들의 불만이 많다. “저 어린 것이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가겠나. 이제 나라가 망했다”는 등 TV에서 김정은만 나오면 손가락질을 하며 빨리 전쟁이라도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중국으로 온 북한 사람들도 이전에 북한에 있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에서 얘기하는 대로 믿었는데 알고 보니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 속아 살아 온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린다.


국경 휴대폰·카메라 단속 강화

지난 11월 10일부터 신의주에 중앙당 검열이 시작됐다. 휴대폰이나 카메라 메모리를 통해 북한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자 실시하는 것이다.

북한 당국은 신의주에 휴대폰 전파 방해 탐지기를 두 대 추가하고 한국 휴대폰인 133 체계 문자까지 추적하는 기계도 더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전파 방해 기계로 인해 신의주에서 전에는 전파 방해를 할 경우 상태가 좋지 않아도 겨우 통화는 되던 것이 지금은 아예 전화를 걸면 바로 끊어진다. 중앙당 검열로 밀수 등 모든 장사를 하기 힘들고 휴대폰 연결이 잘 안 되자 장사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산, 회룡, 혜산, 신의주를 비롯한 북.중 국경에서는 주민들끼리의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신고를 하는 사람에게는 포상하고 장사 편의를 봐주고 있다.

북·중 국경 인민반 주민들에게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과 이상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신고하고 서로 감시하도록 했다. 사진사들끼리는 서로 경쟁하도록 하고 조금이라도 당국 뜻에 맞지 않으면 사진기를 뺏고 영업을 못하게 한다.

한편 북한의 고위층 사이에서 오가는 말에 연평도 포격에서 북한군은 한 명도 죽지 않았다면서 자랑했다고 한다.


화폐개혁 이후 식량난 악화

10월경 1킬로그램에 700원 하던 북한의 쌀값이 11월 들어 1킬로그램에 900원으로 올랐다. 강냉이는 700원, 밀가루는 1,000원이다.

쌀값이 계속 오르자 북한 주민들이 아우성이고 겨울이라 풀뿌리도 못하는 집과 꽃제비들이 굶어 쓰러지고 있다.

북한의 화폐가 벌써 바닥나 돌지 않는다. 장사를 크게 하는 사람들이 화폐개혁 이후 거의 모든 돈을 장악하고 있고 그들이 달러나 위안으로 교환해 북한돈은 더 고갈되고 있다.  #                    

중국 단동 = 이덕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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