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선정 2010년 5대 사건
FT 선정 2010년 5대 사건
  • 미래한국
  • 승인 2011.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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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풍향계-유럽] 기든 래치먼 국제칼럼니스트



2010년은 어떤 사건으로 기억될 것인가? 필자는 지난 12개월 동안의 가장 중요한 사건 5 개를 아래와 같이 선정했다.
 
1. 건강보험 개혁 미 의회 통과

내 생각에는 미국의 국내정치에서 2건의 후보가 가능하다. 만약 오바마 행정부 운명의 어두운 면을 생각한다면 중간선거 하원에서 공화당이 승리해 오바마 대통령의 꿈이 끝났다는 신호가 됐지만 그의 낙관적인 견해를 지지한다면 건강보험 법안의 통과는 사회 입법의 기념비적 사건으로 더욱 중요하다. 나는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지난 10년 어떤 사건이 의미가 있는지 추측해 보니 아무래도 건강보험 개혁이다. 이는 뉴딜 정책 기간 중의 위대한 사회개혁과 같은 반열에 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성취이다.

2. 유럽의 채무 위기

2010년은 그리스의 파산 공포로 시작했다. 이 위기는 아일랜드의 구제로 종료됐지만 포르투갈과 심지어 스페인까지도 다음 명단에 오르리라는 공포심이 점점 커가고 있다. 만약 유럽의 채무위기가 세계금융위기의 제2단계로 넘어가거나 유로화의 해체로 이어진다면 이것이야말로 2010년의 가장 의미 심장한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3. 중국의 경제 규모 - 세계 제2위

유럽과 미국의 경제가 애를 쓰고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동안 중국은 호경기를 누렸다. 아마도 중국은 2011년에 문제가 터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지난 12개월은 분명히 중국의 불멸의 한 해였다. 상하이 엑스포도 2010년 정신의 가장 좋은 상징이다. 지난 8월 중국의 경제의 규모가 일본을 능가해 세계 제2위가 됐다. 우연히도 그 직후 일·중의 긴장관계가 시작 됐다.

4.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미하일 코도르코프스키 러시아 석유회사 유코스의 회장의 실형 언도

왜 이 두 사건이 관련 있는가? 그 이유는 세계화와 경제성장도 자유민주주의 세계와 전제주의 세계 사이의 가치 충돌을 숨길 수 없음을 예시하고 있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중국과 러시아는 아직도 정부에 도전하는 인민들을 짓밟는 사악한 지역임을 예시하고 있다.
 
5. 남아공 월드컵

이것은 내가 직접 현지에 가 보았기 때문에 나의 개인적 선정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중국의 해뿐만 아니라 총체적으로 신흥시장의 해라고도 볼 수 있다.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의 퇴임이 더 의미 있는 사건일 수도 있다. 월드컵은 국제적 관심을 일으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신흥국가의 자신감이 성장하는 상징이 됐다.

이상 5개 항목 이외에도 빼기 어려운 사건도 많다. 아이티의 지진, 파키스탄의 홍수, 러시아의 산불 등 특히 자연재난을 많이 겪었다. 정치적 사건도 주목할 만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신흥 미국-인도의 축을 만들었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의 승리와 신 노동당의 종말도 큰 사건이다. 그러나 그가 집권 후에 실제로 무슨 일을 할는지 두고 보자.

다행하고 감사할 일은 불길한 전쟁 징조와 으름장에도 불구하고 북한, 이란, 이라크, 아랍-이스라엘 전쟁 그 어느 것도 2010년 톱 기사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

파이낸셜 타임스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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