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on from Japan Disaster
Burying Hostilities in Crisis
Lesson from Japan Disaster
Burying Hostilities in Crisis
  • 미래한국
  • 승인 2011.04.22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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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Kirk /Contributing Editor,Journalist and author

The response to the triple tragedy of the Japanese earthquake, tsunami and nuclear meltdown provides a lesson in the need of human beings for one another. In a world often divided by the most cruel forms of warfare, nations near and far are sending rescue teams to Japan to sort through the wreckage, offer food and medical aid, and analyze and solve engineering problems.

The rush to assist the Japanese is all the more remarkable considering that Japan, unlike Haiti, is far from a third-world-economy. Japan's gross national product may have been surpassed by that of China, but Japan still ranks as one of the world's richest nations, and Japanese on average earn far more than do the citizens of most other societies. The Japanese, moreover, are extremely advanced industrially and technologically. The entire world is keenly aware of the high-quality performances of Japanese vehicles and electronic items, among other products.
But that's not all. Teams from China and South Korea have gone to Japan against a background of the most bitter hostility going back hundreds of years.

The enmity between Japan and the people of China and Korea reached its terrible heights in the 1920s and 1930s and did not end until Japan's surrender on August 15, 1945, after the atomic bombing of Hiroshima and Nagasaki. No one forgets that Japanese mobs killed about 8,000 Koreans after the 1923 Kanto earthquake, blaming Koreans for igniting fires that killed thousands after the tremblor had subsided. Now Chinese and South Koreans are sending aid to Japanese despite the threat of nuclear holocaust, this one caused by radiation from three nuclear power plants.

There are many lessons to draw from the sequence of disasters that have befallen Japan in a very brief period. If there is any really positive aspect, it is that former foes can resolve to help in times of tragedy and that nations and peoples need not be perpetually in a state of confrontation bordering on war. National and societal complexes of superiority and inferiority should fade away at a time when citizens of the world have the chance to aid one another.


One wonders, though, how long that heart-warming lesson will last. It's safe to assume that the energetic, hyper high-tech Japanese, blessed with some of the world's most modern industrial equipment and advanced medical facilities, will rebuild and repair the damage at record speed. One year from now it's likely the wreckage of entire towns and villages as seen constantly on television will have largely disappeared. Some of these communities may never recover simply because the earthquake and tsunami effectively altered local coastlines. Other will rise again, protected by much higher seawalls, their citizens living in stronger, better protected structures. Japan rose from worse devastation inflicted in the closing months of World War II when much of Tokyo and other cities was laid waste by fire-bombing before the final atom-bombings that ended the war.

The nuclear issue will doubtless take much longer to evaluate and resolve. It's possible that years from now we will learn of radiation afflicting people who seemed perfectly healthy. Certainly the Japanese will have to reconsider the whole nuclear program, which provides more than 30 percent of the country's electrical power, from the viewpoint of safety. Other countries also will consider far stronger measures than now exist to be sure of avoiding some unforeseen holocaust. South Korea, for instance, has 21 nuclear energy reactors providing 40 percent of the country's power and plans to keep building them both for its own energy purposes and for export.

Here too, from the depths of destruction and tragedy, it's possible to see glimmerings of hope. As nuclear energy comes to dominate the world's rising need for electricity, the troubles besetting at least three of Japan's nuclear power plants provide lessons not just for anti-nuclear protesters but for scientists and engineers.
There is a terrible irony in Japan's nuclear disasters. If the atom-bombing of Hiroshima and Nagasaki taught the world anything, it was the horror that nuclear explosions could inflict on mankind.

Now the meltdown and radiation from Japan's energy reactors is teaching more lessons. All of us can learn from the Japanese tragedy while doing whatever we can, individually and collectively, to assist in the Japanese recovery. People need people to protect mankind from annihilation.

일본의 재앙 앞에서 줄어드는 민족 감정

도널드 커크 편집위원·전 뉴욕타임스 특파원

지진, 쓰나미, 핵시설 붕괴라는 일본의 3중 비극은 인간은 어려울 때 서로 돕는다는 교훈을 일깨워주고 있다. 전쟁으로 종종 대립하는 세계 속에서 원근의 국가들은 일본에 구조팀을 보내 잔해를 제거하고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하며 기술적 문제들을 분석하고 해결하고 있다.

일본을 돕기 위해 앞다퉈 달려가는 모습은 일본이 아이티 같은 제3세계의 빈곤국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일본의 국내총생산량은 중국에 추월당한 것 같지만 일본은 여전히 세계 최고 부국 중 하나로 일본인 평균소득은 다른 나라를 능가하고 있다.

더욱이 일본은 산업적, 기술적으로 아주 선진화된 나라다. 전 세계는 일본 자동차와 전자 제품의 뛰어난 성능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중국과 한국의 구조팀은 100여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일본에 대한 적대감을 뒤로하고 일본을 돕기 위해 가고 있다. 일본인과 중국 및 한국인들 간의 적대감은 1920년대와 1930년대 최고조였고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공격을 받은 후 1945년 8월 15일 항복할 때까지 계속됐다. 일본인 폭도들이 1923년 관동 대지진 후 약 8,000명의 한국인들을 죽인 것을 아무도 잊지 않고 있다. 당시 이들은 지진의 흔들림이 진정된 후 한국인들이 불을 질러 수천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런 만행을 저질렀다.

지금 중국과 한국은 3개의 핵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능으로 핵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지원을 보내고 있다.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일본에 닥친 일련의 재난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이 많다. 긍정적인 면으로는 과거의 적들도 비극 앞에서 돕겠다고 결심할 수 있고 국가와 사람들은 앙숙 관계를 영원히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국가·사회적 우월감과 열등감은 세계의 시민들이 서로 돕는 기회를 가질 때 사라져야 한다.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이런 교훈이 얼마나 오래될 것인가. 세계에서 가장 근대화된 기술 장비와 선진 의료시설을 갖춘 최첨단의 일본인들은 기록적인 속도로 이 피해를 재건, 복구할 것이라고 본다. 1년 후면 지금 TV를 통해 방영되는 파괴된 도시와 마을은 거의 복구될 것이다.
일부 지역은 지진과 쓰나미가 해안 지형을 바꿔버려 복구가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들은 훨씬 높은 방벽으로 보호되며 재건될 것이고 그곳 시민들은 더 강력하고 잘 보호된 구조물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일본은 태평양전쟁을 끝낸 원자폭탄 공격을 받기 몇 달 전부터 공습을 받아 도쿄와 많은 도시들이 황폐화됐지만 이 모든 것을 딛고 일어섰다.
핵 문제는 평가하고 해결하는 데 분명히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방사선에 노출된 사람들이 지금은 아주 건강해보이지만 몇 년이 지나면 이들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인들은 현재 일본 전체 전력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원자력 프로그램을 안전측면에서 재고해야 한다. 다른 국가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참사를 피하기 위해 지금의 대비책보다 더 강력한 안전조치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가령, 한국은 전체 전력 생산의 40%를 공급하는 원자로를 21기 보유하고 있고 에너지 생산 및 수출 목적으로 더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파괴와 비극의 깊은 나락에서도 우리는 미약하나마 깜박거리는 희망을 볼 수 있다. 핵 에너지가 세계적으로 전력 생산을 위한 대체에너지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일본 원자력 발전소에서 비롯된 문제들은 반핵 시위자들 뿐 아니라 과학자 및 기술자들에게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 핵 재난에는 끔찍한 아이러니가 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대한 원자폭탄 공격이 세계에 가르쳐준 것이 있다면 핵폭탄은 인류에 큰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공포였다.
우리 모두는 일본의 회복을 돕기 위해 개인적 혹은 여럿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동시에 일본의 비극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 사람들은 인류가 멸망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번역·이상민 기자  proactive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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