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력일수록 종교 버릴 확률 높다
저학력일수록 종교 버릴 확률 높다
  • 미래한국
  • 승인 2011.09.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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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수준이 낮은 백인일수록 종교를 버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가 최근 발표됐다고 미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가 보도했다. 그들은 경제적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종교적인 가르침과 종교를 통한 사회적인 활동에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8월 22일(현지시각) ASA(American Sociological Association) 발표 자료에 따르면 1970년대부터 백인 미국인들의 종교 의식(예배) 참여 비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대학 학위를 가진 고학력 백인에 비해, 저학력 백인들의 경우 그 감소 비율이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들은 흑인이나 히스패닉에 비해 수입과 교육 수준에 따라 종교성에 영향을 더 크게 받기 때문에 이번 조사 대상이 됐다.

1970년대 조사 당시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저학력 백인들의 38%,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4년제 대학을 가지 않은 중간 학력 백인들의 50%, 4년제 대학 학위 이상을 가진 고학력 백인들의 51%가 한 달에 한 번이나 그 이상 종교 의식이나 예배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몇 십 년이 지난 이번 조사자료에는 저학력의 백인들일수록 종교 의식이나 예배 참여 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저학력층은 29%(9%↓), 중간 학력층은 37%(13%↓), 고학력층은 46%(5%↓)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버지니아대 사회학 교수인 W. 브래드포드 윌콕스 씨는 “우리의 연구는 교육을 덜 받은 사람일수록 종교의 테두리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마치 미국 고용시장에서 탈락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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