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결사옹위’한총련 출신 국회의원 탄생
‘김정일 결사옹위’한총련 출신 국회의원 탄생
  • 김성욱
  • 승인 2012.04.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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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동상 파괴 주도한 통일연대 대표 출신 의원도

통합진보당 13명 중 이상규(서울 관악을), 김미희(경기 성남 중원), 김선동(전남 순천 곡성), 이석기(비례대표), 김재연(비례대표), 정진후(비례대표) 등이 주사파 계열인 ‘경기동부연합’ 소속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그러나 진보당 자체의 주류가 주사파(김일성 주체사상) 출신인 탓에 이 같은 분석은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예컨대 주사파 계열로 보도되지 않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당선자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대표이다. 윤 당선자는 골수 종북인물인 오종렬, 한상렬 등과 함께 활동해 온 반미집회 선동꾼이다. 윤 당선자는 2005년 인천 맥아더동상 파괴를 주도한 통일연대 공동대표였고 그녀가 소속된 전여농은 주사파 본산인 전국연합 소속이었다. 통일연대와 전국연합 상임대표(의장)는 각각 한상렬, 오종렬이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2008년 광우병난동 주역이었다. 그는 2008년 5월 24일 촛불시위 무대에서 “오늘 우리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청와대로 간다”며 소위 청와대 진격을 선동했다. 이 날 이후 시위대는 광화문 우체국 앞 차도를 점거하는 난동으로 전환됐다. 그는 이후 경찰의 수배자 명단에 올랐고 조계사에서 농성을 지속하다 2008년 11월 강원도 동해시 모텔에서 검거됐다.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중 한국대학생총연합(한총련) 출신도 나왔다.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재연 당선자는 한총련 대의원(2002년 10기)으로서 3년 간 수배자로 숨어 다녔다. 김 당선자는 4월 10일 한국대학신문 인터뷰에서 “학교 안에서 3년 간 수배자 생활을 했다”며 “ ‘한총련 탈퇴서’를 쓰지 않을 경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자가 되는 시절이었다. 나는 한총련은 잘못한 것이없는 단체라고 판단했다. 그 단체를 통해서 사회 정의가 실현되는 공간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가 “사회 정의 실현단체”로 표현한 한총련은 북한 대남적화노선을 노골적으로 주장하다 1998년 이적단체로 판시된다.

한총련은 온갖 이슈가 터질 때마다 불법폭동을 이끌며 김정일 정권의 전위대 역할을 자임해왔다. 예컨대 2003년 8월 7일 한총련 소속 12명은 “미군 스트라이커 부대의 국내 훈련 반대”를 명목으로 경기 포천군 미8군 종합사격장에 기습 진입, 장갑차를 점거했다. 이날 이들은 미군의 성조기를 빼앗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한총련은 2005년 9월 11일 인천 자유공원 내 맥아더 동상 파괴 기도에 가담하는가 하면 2005년 5월 15일 다른 반미단체들과 함께 광주 공군전투비행단 정문 앞 철조망을 뜯어내고 진입을 시도했다. 2008년 5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2009년 7월 77일간의 쌍용자동차 공장점거 농성에도 가세했다.

대법원은 “한총련은 북한의 주체사상을 지도사상을 설정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해 왔다(2004도 3212)”고 판시한 바 있다.

한총련 의장은 김정일 찬양구호인 “결사옹위”를 혈서로 써 지니고 다니다 입건되기도 했었다(2003도 604). 당시 대법원은 “한총련 소속 학생들이 북한의 김정일 찬양구호인 ‘수령결사옹위’에서 인용한 ‘결사옹위’라는 문구를 가로 114cm, 세로 89cm의 흰 천에 혈서를 써 한총련 의장에게 선물한 뒤 한총련 의장이 이를 소지하고 다녔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김일성이 사망했던 1994년 7월 ‘김일성 선전 지침서’에서 “김일성 주석의 항일무장투쟁, 핵문제를 둘러싸고 벌였던 외교전 등의 위엄스런 업적에 대해 선전사업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김일성이 일으킨 6·25에 대해서 “통일을 위한 미국과 한민족의 전쟁이므로 조국해방전쟁”이라고 적었다.

한총련 출신이 간첩 행각을 벌이다 구속된 사례도 많다. 지난 해 10월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부장 배준현)는 북한의 지령을 받아 간첩활동을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기소된 한총련 전 간부 김모 씨(36·여)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김 씨는 2005년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방문해 “수령님의 유훈인 조국통일을 위해 일꾼이 되겠다”는 방명록을 작성하고, 국내 각 대학 총학생회 성향을 분석한 ‘한국대학생연합 현황’ 문건 등을 작성해 북한에 전달한 혐의로 2010년 11월 불구속 기소됐었다.

이밖에도 이상규 당선자는 좌파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경기동부연합 얼굴(이정희 의원) 대신 아예 몸통이 나서는 격”이라고 칭해진 인물이다. 또 이석기 당선자는 대법원이 반국가단체로 판결한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경기남부위원장을 지내다 2003년 3월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그해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미래한국)
<리버티헤럴드/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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