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수엑스포 성황리에 개막
2012년 여수엑스포 성황리에 개막
  • 미래한국
  • 승인 2012.05.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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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까지 전세계 104개국, 10개의 국제기구 등 참가

세계 최대 해양축제인 '2012 여수세계박람회(EXPO 2012 YEOSU KOREA)'가 5월 11일 오후 전야제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박람회는 오는 8월 12일까지 93일간 열리며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전 세계 104개국과 UN 등 10개의 국제기구, 20여개 지자체, 7개 대기업이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다. 연안의 개발과 보전, 새로운 자원기술, 창의적인 해양 활동 등에 대한 인류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게 주최 측의 계획이다. 세계 최초 바다위 전시관인 주제관, 104개 국가가 참가하는 국제관,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을 포함한 80개 특화전시시설을 통해 바다와 관련된 전시를 선보이며 1일 90여 회(총 8000여 회) 문화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다.

11일 전야제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상과 세계박람회 대부인 빈센트 곤잘레스 로세르탈레스 BIE(세계박람회기구) 사무총장, 국회의원, 경제단체장, 기업 CEO 등 국내외 24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다. 전야제 공식행사에는 명창 안숙선과 무용단 40명이 '비나리'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11미터 높이의 마리오네트 '연안이'와 바다생물을 형상화한 캐릭터들이 나타나 퍼레이드를 펼치는 모습도 연출된다.

3, 4부에서는 인기 절정의 가수 아이유가 등장해 엑스포 로고송을 부르고, 조수미와 합창단 30여명이 박람회 주제곡 '꽃피는 바다'를 선보인다. 또 2NE1, 빅뱅 등 K-POP 스타들도 바다로 향하는 모험을 노래한다.

마스코트인 ‘여니’와 ‘수니’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상징화한 것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원의 모양은 지구를 의미하며 그 안에 속한 동적인 3개의 모티브를 통하여 미래지향적 의미를 표현한다.

주최측은 박람회 개최로 전국적으로 생산 12조2,328억원, 부가가치 5조.7,201억원, 고용 7만 8,833명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연안 해상교통 활성화 등을 통한 해운산업 발전과 위그선 등 첨단 해양교통수단 도입으로 해양산업 및 지역발전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또 해양레포츠, 해양 문화 등을 발전시킬 뿐 아니라 해양자원 탐사, 해양오염제거 기술, 기후변화 예측 적응기술 등 미래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첨단 해양과학기술을 개발, 발전시키는 계기라는 게 주최측의 입장이다.

1993년 대전엑스포 이어 한국 개최 두 번째

한국에서 엑스포(세계박람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에 이어 두 번째다. 대전엑스포는 우리나라가 1893년 처음으로 엑스포에 참가한 지 꼭 100년 만에 주최한 것으로, 엑스포 참여의 역사에서 주최의 역사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의를 가졌다. 이번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 지난 3월의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이어 대규모 국제 행사를 주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과시하고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된다 하겠다.

엑스포는 각 나라의 문화와 정보를 교환하는 축제의 장으로, 그 기원은 약 2500년 전 페르시아제국 때 개최된 대규모 전시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약성서에 따르면 당시 페르시아의 아하스에로스 왕은 제국의 부와 영화를 과시할 목적으로 각국 대표를 초청해 6개월간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그 후 과학기술 발달과 함께 1569년 독일 뉴렌베르크 시청에서 개최된 박람회가 산업박람회 효시로 간주된다. 그러나 근대적 의미에서 최초 엑스포는 1851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만국박람회(일명 수정궁 박람회)가 꼽힌다.

인류 역사를 수놓은 일부 첨단 발명품들은 엑스포를 통해 소개되고 실용화됐다. 1889년 파리 엑스포를 위해 건설된 에펠탑을 비롯해 1876년 필라델피아 박람회를 통해 소개된 벨의 전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서 미국의 자동차, 비행기가 실용화하는 계기였다. 현재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손꼽히고 있다.

김주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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