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 노트] 미래한국의 길
[편집장 노트] 미래한국의 길
  • 미래한국
  • 승인 2012.06.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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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 속에서 ‘시대를 바로 보는 눈’이 되고자 창간된 시사정론지 <미래한국>이 6월 15일로 창간 10주년을 맞는다. 발행인 김상철 회장은 10년전 창간사를 통해 미래한국의 세계관과 편집방침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첫째, 세상에는 진리가 있고 역사에는 주관자가 있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늘 진리를 추구하면서 역사와 사건의 깊은 뜻을 헤아릴 것이다. 둘째, 우주에는 창조의 법칙과 질서가 엄존하며 모든 생명이 소중하되 인간이 가장 존귀함을 믿는다. 따라서 지상낙원을 만들고 사회정의를 구현한다는 명목으로 개인의 가치를 경시하거나 사회의 다양성과 개방 및 교류를 억제하는 조치나 주장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셋째, 사회원리로서 자유와 질서를 최우선으로 추구한다. 획일주의와 평준화에 반대하며, 선택의 기회확대와 자기결정에 따른 책임을 강조한다.”

미래한국의 궁극적 목표에 대해서는 이렇게 밝혔다.

“첫째, 한국사회의 리더십이 신실하고 정직하며 사랑을 실천할 인물들로 채워지고, 둘째, 북한 동포가 하루라도 빨리 억압에서 벗어나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하며, 셋째, 대한민국이 지성과 지식력(知識力), 그리고 믿음과 사랑으로 충만한 공동체가 되어 국제협력과 세계화의 전진기수가 되도록 만드는 데 있다.”

그러면서 미래한국을 만드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신앙적 양심과 지성, 그리고 영성으로 만든다”고 밝혔다.

보수주의가 무엇인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시장경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경제민주화’라는 정체불명의 말은 갑자기 또 무슨 뜻인지 우리 사회 내 논의가 분분하다. 대한민국과 국가지도자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과연 어떤 사회를 꿈꾸고 어떤 정책을 내놓아야 하며, 통일한국은 어떤 모습을 갖추게 될지 헷갈리고 불분명할 때가 많지만 미래한국의 창간사는 그러한 점들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다.

김상철 회장은 원대한 비전과 용기를 갖춘 보기드문 행동가요 시대적 선각자였다. 일찍이 20대이던 70년대에는 탄압받는 김대중 사건 판사로, 80년대 들어서는 김근태 고문사건과 권양 성고문사건 변호사,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87년 6·29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대한민국 민주화에 기여했고, 이후에는 누구보다도 먼저 북한의 독재와 폭압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북한인권·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90년대에는 한미우호협회와 태평양아시아협회를 설립해 한미동맹 증진과 아시아에서의 대한민국 위상제고에 기여했고, 99년부터는 만 2년간 탈북난민보호UN청원운동을 펼쳐 1천180만명의 경이로운 숫자의 서명을 받아내 북한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2002년 창간한 미래한국은 ‘한국을 살리고 세계를 살리기 위한’ 원대한 꿈과 기도의 결실이었다.

시대의 흐름보다 원칙과 비전을 추구하는 것은 외롭고 힘든 가시밭길이다. 미래한국은 지난 10년간 이 길을 올곧이 걸어왔다. 그러면서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 내 올바른 가치를 뿌리내리는데 기여해왔다고 믿는다. 향후 10년 미래한국은 변함없이 시대적 사명감을 품고 이 길을 걸어갈 것이다. 엄숙하면서도, 동시에 늘 새롭고 밝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나라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쁨이 되고 영광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성원과 지도편달과 기도를 해 줄 것을 독자 여러분들에게 부탁드린다.

편집인 사장 김범수
twitter_@party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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