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옥 명예회장, 유니온신학교 명예박사 수여
이연옥 명예회장, 유니온신학교 명예박사 수여
  • 미래한국
  • 승인 2012.06.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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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도회전국연합회 등 활동 공로 … 개교 200주년 사상 최초
 

이연옥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명예회장이 지난 6월 2일 유니온장로교신학교(총장 브라이언 블룬트)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것을 기념한 감사예배가 ‘26회 66연합회 각부 부장연수회’에서 드려졌다.

이연옥 명예회장은 “여전도회 운동을 통해 선교와 교육, 봉사의 사역들을 실천해온 공로로 이런 학위를 받게 돼 무척 기쁘고 감사하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라며 “여성 지도력 양성을 위해 더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 버지니아 리치몬드 유니온장로교신학교는 개교 200년만에 처음으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하고 그 첫 수상자로 이연옥 명예회장을 선정했다. 이연옥 명예회장은 60년대 이 학교에서 기독교교육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월 유니온장로교신학교 총장 특별보좌관인 이승만 목사(미국장로교 총회장 역임)와 부총장인 리차드 왕 장로가 방한했다. 이승만 목사는 명예박사학위 수여가 학교로서도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하며 이 학교 출신 중 100여명이 한국에서 선교사로 사역했고 한국인 졸업생도 240명이 넘는 만큼 유대를 더 돈독히 해나갈 것을 제의했다.

이 명예회장은 황해도 황주 출신으로 1948년 월남해 장신대 졸업 후 김필례 당시 정신여고 교장의 인도로 유학을 다녀오고 여전도회 활동을 하게 된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1898년 설립 이후 114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전국 7,500개 교회(통합) 여전도회 130만 회원이 있는 국내 최대의 여성조직이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장로교 교단 선교사 파송에 적극 협력하고 군선교에 역점을 둬 65개의 국군교회를 세우는 일을 도왔다. 서울대교회 설립에도 협력하는 등 문화선교를 통해 대학을 바로 세우는 일도 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의 노력으로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단독 건물을 보유해 여성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1994년 여성 안수를 관철시켜 여성 장로를 배출하는 길을 열었다.

이연옥 회장은 임기 중 <장로교여성사>와 <대한예수교여전도회 100년사>를 집필, 발간하고 한국교회여성연합회를 창설해 초교파 여성단체 활동을 이끌었고 한국장로교여성협의회를 통해 분열된 한국 교회의 통합에 기여했다.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여전도회 역사상 최초로 명예회장의 직분을 수여받았으며 미국장로교교회 여성지도자상, 제1회 김마리아상, 국민훈장 동백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1회 한국교회여성상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작년 11월에는 헌신적인 일생을 돌아보며 자서전 ‘향유 가득한 옥합’을 출간하기도 했다.

강시영 기자 ksiyeong@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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