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기꺼이 따르는 힘'
[북리뷰] '기꺼이 따르는 힘'
  • 미래한국
  • 승인 2012.07.11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따르지 못한 사람은 이끌지도 못한다

<기꺼이 따르는 힘>
심윤섭 著, 시간여행 刊

 

따르지 못한 사람은 이끌지도 못한다

시중에 리더십 관련 서적은 넘쳐나지만 팔로워십 서적은 찾기가 힘들다. 리더십의 위력을 알리는 책과 강의가 넘쳐나지만 정작 팔로워십을 제대로 알아야만 회사도 직원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 이 책은 누군가를 무조건 추종하는 것을 넘어서서 리더를 잘 보좌하고 지원하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기업전문강사로 팔로워십 강의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저자는 ‘따르지 못한 사람은 이끌지도 못한다’고 전제한다. 또한 팔로워십은 ‘리더를 잘 보좌하고 리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저자가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팔로워는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사람이다. 자신의 한계를 미리 정하는 수동적인 팔로워가 아닌,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능동적인 팔로워가 직장에 도움 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또한 상사에게 무조건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정해진 지침이나 합의된 기준을 근거로 앞서나가는 부하가 실력 있는 팔로워라고 강변한다. 무엇보다도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상사에게 브레이크를 걸 수 있어야 진짜 팔로워다.

저자는 진정한 리더십은 팔로워의 능력을 알아보고, 실력 있는 팔로워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회사가 잘되려면 대안을 제시하는 능동적인 팔로워와 팔로워를 잘 이끄는 리더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누구나 리더이면서 동시에 팔로워’ 라고 정의하면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면 두 역할을 훌륭히 해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오후의 빛깔>
여성동아문우회 著, 예담 刊

 

16편의 강렬한 단편소설

여름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휴가지에서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재미있는 단편 모음집은 어떤가. 여행지에서 한 편씩 꺼내 읽고 음미하기 좋은, 여류소설가들의 단편소설을 담은 책이 나왔다. 16명의 소설가들이 각각 블루, 레드, 화이트 세 가지 컬러를 모티브로 쓴 새로운 작품을 모은 것이다.

여성동아문우회 회원인 16명의 소설가는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된 이후 장편소설로 재등단해 이야기가 강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단편소설은 200자 원고지 기준 80매 분량인데, <오후의 빛깔>에 수록된 작품들은 50매로 분량을 줄이되 이야기를 강화해 재미 있고 강렬하다. 도시락편지의 조양희 작가, 영화 <여자 정혜>의 원작자 우애령 작가, 드라마 <춤추는 가얏고>의 원작자 박재희 작가 등 익숙한 소설가들의 나른하지만 흔들리는 오후의 빛깔 같은 소설이 담겨 있다.

이근미 편집위원 www.rootlee.com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