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정호 GK전략연구원 이사장
[인터뷰] 배정호 GK전략연구원 이사장
  • 미래한국
  • 승인 2012.07.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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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기원 ‘코리아 Song’ CD 제작
 

분단을 극복해 통일시대를 이루고 강대국을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해 설립된 GK전략연구원(이사장 배정호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센터 소장)이 통일노래를 창작해 음반을 제작했다. 배정호 이사장으로부터 그 취지를 들어 보았다.

- 이번에 ‘나의 사랑 코리아 GK코리아’라는 통일음반을 어떤 동기로 제작했는지요.

지금까지 우리는 통일문제를 이성적으로만 접근하고 이념·이해득실을 따지며 갈등을 초래한 것이 사실입니다. 때로는 통일문제를 가슴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통일비전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하는 시도로 제작했어요. 우리가 부르는 통일 노래가 ‘우리의 소원은 통일’ ‘그리운 금강산’ 등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것이고 50~60대가 주로 불렀던 노래입니다.

통일전문가들이 젊은층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21세기의 통일 노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취지에서 GK전략연구원이 통일 노래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 구체적으로 노래가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까.

재즈, R&B, 가곡, 락, 락발라드, 국악 등 다양한 장르로 창작했습니다. ‘불어라 봄바람’ ‘나의 사랑 코리아’ ‘GK코리아’ ‘찬란한 태양’ ‘통일선구자’ ‘통일아리랑’ ‘자유통일아리랑’ ‘GK아리랑’ 등입니다.

- 배정호 소장님도 여러 곡 작사를 했는데

일반 작사가들이 통일 비전에 관한 인식이 아무래도 부족한 면이 있고 비용 문제도 있어서 제가 직접 여러 곡 작사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것이라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보람 있었습니다.

- 비용도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조달했는지

처음에 500만원 정도면 CD를 제작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순수하게 CD 제작비용이고 작사, 작곡 등의 비용이 많이 소요됐어요. 다행히 탈북뮤지컬가수인 김충성 씨 등 뜻있는 음악 분야 종사자들이 GK전략연구원의 취지에 공감해 자원봉사 하다시피 참여해 제작하게 됐습니다. 1,500만~1,600만원 정도 들었는데 경기문화재단에서 1,000만원 지원받고 나머지 비용은 관계자들 후원으로 마련했습니다.

- CD 보급은 어떤 형태로 할 계획입니까.

CD는 3,000장 만들었는데 통일부, 학계, 전문가, 북한인권단체, 탈북 연예인 등에게 보급하고 있고 경기문화재단에 1,000장을 전달해 임진각 등 안보 관련 행사장이나 군부대에 보내고 있습니다. 또 유료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 GK전략연구원은 어떤 취지로 설립하게 됐습니까.

분단시대를 극복하고 한반도 경영시대의 개막을 통해 통일시대를 달성하고 이를 통해 강대국(Great power Korea, GK)을 건설하기 위한 취지에서 작년에 설립됐습니다. 30여명의 대학교수와 재미교포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왔나요.

국가대전략과 대북·통일전략의 구상·수립은 물론 리더십 연구 및 훈련, GK포럼 개최, GK전략아카데미 운영, GK 및 통일에 대한 국민 공감대 확산 등에 역점을 두고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고 탈북민 강제북송 저지를 위한 ‘휴먼 콘서트’, 6월 1일 1주년을 기념해 ‘GK 뮤직 콘서트’를 주최하는 등 젊은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통일 관련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강시영 기자 ksiyeong@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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