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대마도"를 검색했다
대한민국은 "대마도"를 검색했다
  • 이원우
  • 승인 2012.08.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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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 2PM] 2012년 8월 17일 오후 2시 00분

 
- 포털사이트 zum 기준 9위 -

- “하와이는 미국 땅, 대마도는 일본 땅, 독도는 우리 땅.” 2012년 8월 17일, 한국인들은 습관처럼 불렀던 이 짧은 노래 가사가 바뀔 수도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대마도가 한국 땅이라는 근거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 대마도를 한국 땅으로 명시한 조선시대 지리지 ‘동여비고(東與備考)’를 언급하거나 대마도의 일본 명칭인 ‘쓰시마’의 어원까지 분석하면서 대마도가 한국 땅일 수 있는 이유를 분석한 한 언론인의 칼럼은 SNS의 화제였다. 지난 8일 독도사랑회는 “일본은 독도침탈 야욕을 중단하고 오랜 기간 우리나라의 고유영토인 대마도를 반환하라”는 규탄서를 발표하기도 했었다.

- 오늘의 관심을 기점으로 대마도 반환 문제가 지속적이고 진지하게 제기될 것으로 추측되진 않는다. 그보다 대마도에 대한 관심은 독도와 관련한 한일 문제가 감정적인 문제로 계속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인이다. 대마도에 대한 감정적 우위를 점하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이 되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 영토(領土)라는 개념이 확립되고 국경을 넘을 때 여권이 필요하게 된 것은 인류역사에서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불과 5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식민 지배를 통해 국력을 과시하던 것이 인류의 진면목이었다.

-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지금은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화성으로 로켓을 쏘고 신제품을 개발하는 시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토 확장을 노리는 국가주의/제국주의의 편린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바로 그 확장의 욕구 때문에 인류의 역사가 진보했던 측면도 있으므로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닐지도 모른다.

- 허나 역사와 현실에 대한 진지한 고찰 없는 ‘국가의 욕망’이 난무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국제정세는 각국의 세력다툼으로 거칠어지고 있다. 한일양국 국민들이 감정적인 적대감을 가져서 좋을 것은 서로에게 하나도 없다는 합리적 목소리는 혼란 양상에 가려져 점점 들리지 않는다. (미래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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