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
노무현 대통령 당선
  • 미래한국
  • 승인 2002.12.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정과 균형의 총리·내각 구성키로
▲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21일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도 휴가 겸 정국구상에 들어갔다. 사진은 22일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부근 해안을 거닐며 생각에 잠겨있는 노 당선자 /연합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제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노 당선자는 지난 19일 중앙선관위 공식 집계 결과 1,201만4,277표를 얻어 48.9%의 득표율을 기록, 1,144만3,297표로 46.6%%를 얻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57만980표 2.3%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직접선거로 치러진 10번의 선거중 가장 낮은 투표율인 70.8%를 기록한 이번 선거에서 노 당선자는 수도권 등 10개 지역에서 이 후보에게 앞섰으며 호남지역에서는 90%를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다. 22일 1박2일 일정의 제주도 정국구상에서 돌아온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23일 새정부 내각 구성을 비롯한 국정운영 방향의 대강을 제시했다. 노 당선자는 특히 조각의 방향과 관련, 자신의 개혁 이미지를 보강할 수 있는 안정적 내각 구성 의지를 밝히면서 ‘개혁의 대통령과 안정과 균형의 총리’라는 컨셉을 제시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선대위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총리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중심을 잡고 대통령은 개혁의 과제를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며 “내각은 안정된 팀으로 꾸려나갈 것”이라고 큰 틀의 원칙을 밝혔다.16대 대선 의미 - 3金 정치 퇴장과 미디어 정치 부각고질적 지역구도 완화 조짐16대 대선은 구세대(舊世代) 정치의 한 부분이 사라지고 신세대(新世代) 정치의 다른 부분이 부각된 정치적 훈련기간이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3김 정치청산이었다. 지역주의, 권위주의 그리고 금권정치, 가신정치 등 정치구태의 상징이었던 3김 정치는 이제 정치사의 뒤편으로 물러앉았다. 비록 이번 선거에서 동서간 지역대립구도가 재현됐지만 노 후보가 영남지역에서 평균 20%대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는 등 지역주의가 완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줬다. 반면 미디어 중심의 선거문화는 노무현 후보 당선을 가능케한 신세대 정치의 특징으로 부각됐다. TV 토론과 광고를 중심으로 한 후보간 정책대결 및 홍보는 각 시민·직능단체의 후보 초청과 함께 ‘대규모 청중동원’을 사라지게 했고 ‘돈 선거’의 폐해를 줄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인터넷도 새로운 정치문화의 지평을 열어주었다. 인터넷은 익명성을 담보로 한 언어폭력과 의도적인 여론조작 시비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참여민주주의 방편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TV와 인터넷 등 미디어 중심의 선거문화가 확산되면서 후보선택의 기준은 이념이나 정책 대신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이미지’ 로 변질되기도 했다. 이미지 중심의 선거구도에서 후보자는 국정수행능력보다 연기력을 갖춘 텔레제닉(telegenic)한 능력이 우선적으로 인식됐다. TV 토론에서 이뤄지는 후보자의 자질 검증 또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사안에 따른 전문가들의 실증적인 검증절차가 없었고 1분 내외로 이뤄지는 질의 문답은 예견된 모범답안 식으로 진행됐다. 후보자들의 무책임한 인기성 발언 또한 시간적인 제한과 절차상의 한계로 전혀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주의를 대체하는 세대간 대립의 심화가 두드러졌다. 97년 대선에서도 세대별 특성은 있었으나 세대대결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결과 20, 30대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 50대 이상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 양상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