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공유? 손해도 공유할 생각 있나?
이익 공유? 손해도 공유할 생각 있나?
  • 이강호 기자
  • 승인 2012.08.29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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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론자 정운찬의 신당놀이에 붙여

삼성이 애플과의 소송에서 패해 10억 달러가 넘는 금액의 배상을 하게 되었다. 최종확정 판결은 아니라지만 어떻든 거액의 배상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른바 ‘동반 성장’이라는 주장을 이 경우에 적용시켜 보면 어떨까?

손해도 함께 짊어질 생각이 없다면...

동반 성장을 위해선 이익공유제를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익이 아니라 손해가 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익이 났을 때 공유하려면 손해가 났을 때도 나누어 분담해야 ‘정의’롭지 않나? 손해가 발생했을 경우 함께 짊어질 생각이 없으면 이익도 넘보지 말아야 한다. 이익이 생겼을 때는 동반과 공유라는 개념을 앞세워 뜯어 먹으러 달려들고 손해가 났을 때는 나 몰라라 한다면 도둑놈 심보 아닌가? 문제는 그런 몰염치와 부도덕을 마치 정의인양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정운찬씨가 그랬다.

이 양반이 신당을 만든다고 한다. 제3의 정당을 만들어 별도의 대선후보를 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여차하면 자신이 직접 대선후보로 나설 수도 있다고 한다. 또 신당인가? 때 되면 찾아오는 정치놀이 같다. 정운찬씨의 본업은 학자요 교수인 것으로 아는데, 이 양반의 행태를 보면 공부와는 영 담을 쌓은 사람 같다는 느낌이다. 그렇게 공부하기 싫은 사람이 교수는 왜 된 것인지 궁금하다. 아무튼 정치활동의 자유가 있으니 말릴 수는 없겠다.

정운찬은 정치도 '동반 성장'에 ‘이익 공유’인가?

그런데 이 양반은 정치도 ‘동반’과 ‘공유’로 할 참인가? 하는 품세가 안철수와 정치적으로 ‘동반성장’하기 위하여 안철수의 기회를 ‘공유’하려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가? 이런 것을 일컬어 쉬운 말로 기회주의라고 하는데... '생각 없는' 안철수와 그 흐름에 편승해 뭔가 도모해보려는 '공부 싫어하는' 정운찬,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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