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욕망과 소외, 웃음 통해 꼬집어
현대인의 욕망과 소외, 웃음 통해 꼬집어
  • 미래한국
  • 승인 2002.12.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작뮤지컬 더 플레이(The Play)
제8회 한국뮤지컬대상 5개 부문 석권소극장 무대에서 대형뮤지컬로 성장한 실험적 작품인터넷 게임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더 플레이(The Play)’가 21일~내년 2월 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된다.올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극본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한 이 작품은 지난해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공연에서 객석점유율 130%라는 흥행성적을 냈고 이에 힘입어 앙코르공연(토월극장)도 가졌다.작품 배경은 인터넷 게임 속 사이버 공간. 선과 악의 단순한 대립구도가 작품의 골격으로 전설적인 사이버 공간의 악당 ‘갓스’와 주인공 ‘지니’가 게임의 ‘지존’을 가리기 위해 대결을 벌이는 내용이다.총 3개의 게임 ‘떡볶이’, ‘키핑 러브(Keeping Love)’, ‘판타지’를 놓고 갓스와 지니가 내기를 하는 가운데 스타·약물·섹스·돈·권력 등 저마다의 우상에 중독된 현대인의 모습, 조건이 우선되는 사랑,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소외의 문제 등이 풍자적이면서도 우스꽝스럽게 그려진다. 연극무대 위의 인터넷 사이트와 웹 게임 형식 재현, 1인夢역의 변신을 보여주는 배우들의 화려한 연기, 폭소와 감동의 적절한 배치 등도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들이다. 이 작품의 뿌리는 99년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된 ‘오 마이 갓스(Oh My Gods)’다. 모태는 소극장용 살롱 뮤지컬이었지만 관객 취향을 따라가며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형 뮤지컬로 성장했다. 대형 뮤지컬로 작품 규모가 커지면서 제작비도 17억원으로 불어났다. 또 국내 공연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무대를 사전 제작했다. 이를 통해 배우들의 동선 정리나 의상, 조명 디자인에 더 많은 공을 들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제작사 인터씨아이(대표 윤성인)의 설명이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유령’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김장섭이 연출을, 음악은 심상학, 안무·의상은 서병구, 극작은 김수경이 맡았다. 이 공연으로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은 유준상 임춘길을 비롯, 노현희 이계창 방정식 박은영 조재국 김학준 양소민 등이 출연한다.연주는 미국 맨해튼음대 출신 음악가와 국내 음악가들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가 맡는다. 공연 O.S.T도 제작, 발매할 예정. 또 제작과정과 노하우, 사진 등이 실린 프로덕션 아트북도 출판할 계획이다.공연시간 12월 21일~2003년 1월 1일 오후 3시, 7시 30분, 2003년 1월 2일~2월 9일 화~목요일 오후 7시 30분, 금~일요일 오후 3시, 7시 30분(월요일 쉼). 티켓 2만~8만원. ☎ 574-1470, 1588-1555.-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인터뷰뮤지컬 <더 플레이>를 기획한 김관영 목사1999년 3월 (주)인터씨아이의 윤성인 대표와 문화기획 ‘나들목’을 시작, 문화상품으로 목회를 하고 있는 김관영 목사를 만나보았다. “문화는 하나님나라 확장의 훌륭한 도구”- 올해 최고의 뮤지컬을 기획한 사람이 목사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비기독교인들도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문화상품을 만들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알리는 것이 ‘문화목회’의 핵심이다. 교회에서 설교를 하는 것보다 더 공격적이고 전략적이지만, 궁극적 목적이 하나님나라 확장에 있다는 점에서 일반목회와 동일하다. - 기독공연은 일반인들에게 외면당하는 것이 보통 아닌가.내용이 충실하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거기에 편안하고 자연스런 문화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 플레이>는 십계명 1, 2계명을 바탕으로 하나님을 잊어버린 채 향락·물질주의에 빠져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 가볍고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 비기독교인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었다. - 99년 대학로에서 <오 마이 갓스>를 보고 ‘소극장 창작뮤지컬이 이렇게 뛰어날 수 있을까’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오 마이 갓스>는 나들목이 대학로에 입성한 처음 작품이다. 당시 <넌센스>나 <지하철 1호선>보다 더 큰 기록을 남긴 작품으로 나들목이 전문기획사로 발돋움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작품을 하면서 ‘대학로 삐끼 목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땡볕을 불사하고 뛰어다녔다.(웃음) - <오 마이 갓스>가 <더 플레이>로 오기까지 가장 많이 변화된 부분은 소재와 대상이다. 99년 공연한 <오 마이 갓스(나의 잡신들이여)>는 교계쪽 우상을 다룬 작품으로 소재는 주로 교회내에 있었다. ‘범위 넓혀서 세상 속 우상숭배에 대한 것 하자’고 한번 더 시도한 것이 <갓스>. <갓스>로 바뀌면서 소재는 100% 바뀌었고 대상도 확대됐다. 2001년 <더 플레이>로 한번 더 개작, 완전히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게 되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나들목을 만들고 기자회견에서 “3년 안에 한국 최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