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는 책임감과 겸손 갖춘 '프로'
프리랜서는 책임감과 겸손 갖춘 '프로'
  • 미래한국
  • 승인 2012.09.28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리랜서처럼 일하라> 이근미 著, 쌤앤파커스 刊, 2012
 

대한민국 1%에 속하는 사람 1,000명 정도를 만나 인터뷰한 프리랜서가 있다. 그는 인터뷰 대상자가 회사에 몸담고 있든 독립된 사업체를 운영하든 홀로 일하든 성공 비결이 모두 ‘프리랜서’처럼 일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한다. 구체적으로는 성실과 책임이 그 요소라고 한다.

미래한국 편집위원인 이근미 작가가 20년 동안 방송과 광고, 홍보, 출판 쪽의 일에 관여하며 자신이 CEO이면서 상사고, 동시에 부하인 프리랜서 체험을 정리한 <프리랜서처럼 일하라>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직장생활이든 사업이든 프리랜서와 같이 열심히 일하는 자세를 가지면 성공한다고 확신한다. 특히 책 전반을 본인의 초창기 직장생활과 이후 프리랜서 경험을 사례로 들며 쉽게 설명하며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대기업을 선호하는 풍조인데 오히려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의 다양한 경험 축적이 훗날 도약의 디딤돌이 된다는 것, 초창기의 혹독한 훈련을 견디면 앞으로의 회사 생활에 자양분이 된다는 점,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프리랜서에게 요구되는 연습이 없다, 거절하면 안 된다, 원만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누구나 알고 실천해야 할 인생철학이다. 소속이 있든 없든 결정의 순간은 고독하고 모든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상사가 업무에서 잘못된 점을 수정하라는 데 대해 불만을 나타내는 부하직원을 보면 프리랜서 입장에서는 ‘배부른 소리’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누군가 나 대신 힘써준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는 생각이다. 프리랜서는 선발투수, 불펜투수, 마무리투수까지 도맡아 혼자서 완벽히 해내야 한다.

회사의 클라이언트들이 시간을 마음대로 관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필자를 부러워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이유가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없어서’ 혹은 ‘내 시간을 회사에 너무 많이 뺏기는 것 같아서’라면 잘못된 것임을 지적한다. 프리랜서가 되면 퇴근시간도 없이 밤낮으로 일해야 하는 사정을 간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1. 대체 불가능한 인물이 돼라 : 실력만이 나를 대변한다, 2. 성실이 최상의 무기다 : 재능보다 앞서는 것이 성실이다, 3. 소통이 실력이다 : 세상을 연결하는 끈은 무한대다, 4. 끊임없는 업그레이드만이 살길이다 :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5. 설명이 필요 없는 프로가 돼라 : 나를 최고로 디자인하라로 구성돼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다.

저자는 프리랜서나 회사원이나 오래 살아남으려면 ‘실력-성격-성실’이 비결이라는 강조한다.

특히 프리랜서는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만나 또 다른 일을 해야 하니 늘 겸손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만약 직장인들이 프리랜서와 같은 마인드로 근무한다면 어떨까? 사장처럼 책임감을 갖되 겸손하고 성실한 신입사원의 마인드로 일한다면 어디서든 사랑받을 수 있다.”

프리랜서의 세계는 자유시장경제의 경쟁원리와도 맥을 같이 한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발전은 물론 사회 전체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저자는 또 프리랜서, 직장인 즉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려면 가져야 할 요소로 정직, 자기 감정조절, 감사를 들고 있다.

프리랜서 정신은 곧 프로 정신과도 같다. ‘잘하고 즐거운 것, 즉 나의 달란트를 찾아 기본기를 충실히 닦은 다음 고난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하며, 지금 이 시각 트렌드에 관심을 기울이고 결과에 겸허하라.’ 이 저서에서 말하고 싶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 (미래한국)

강시영 기자 ksiyeong@futurekorea.co.kr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