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中向的 후보 … 정책경쟁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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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한국
  • 승인 2012.10.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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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터뷰] 강지원 무소속 대선후보
 

 

이번 대선 주요 후보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있다. 어느 대선 때나 마찬가지로 군소후보가 있는데 이번에는 검사 출신으로 청소년 선도활동과 방송 진행자로 많이 알려진 강지원 변호사가 있다. 부인인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이 그가 대선에 출마하자 사퇴하기도 했다. <미래한국>이 강지원 후보를 만났다.

- 이번 대선에 출마하신 동기가 당선 여부를 떠나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로 일하는 등 선거에서 공약실천을 하려해도 안 되는 것을 보고 이를 고쳐보기 위해 나오셨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매니페스토 정책중심선거를 제가 2006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7년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초대 상임대표로 한국의 정치개혁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왔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욕설선거, 흑색비방선거, 돈봉투선거, 편법조직선거, 그리고 지역감정선거가 여전하죠. 맨날 대선자금비리, 공천헌금비리 등 정치권 비리가 연이어 터져 나옵니다.

이러니 우리 국민들이 정치를 불신하고 절망감하는 것이 극에 달해 있습니다. 살림살이도 팍팍한데 제발 정치권이 정신들 차려 달라고 하는데... 과연 제대로 되고 있습니까? 저는 이러한 현실이 말할 수 없이 슬펐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저는 매니페스토 정치개혁을 위해 현실정치에 직접 몸을 던지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선거 사상 처음으로 매니페스토 후보로서 정책중심선거의 모범을 보이려고 합니다.

돈 안 쓰는 선거, 국론분열 안 만드는 선거, 이미지 쇼 안하는 선거를 보여주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다면... 그래서 훌륭하신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그땐 우리 정치가 변하지 않겠습니까? 돈 안 써도, 쇼 안 해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지 않아도 당선되면 아마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정책을 가지고 선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우리 유권자들뿐만이 아니고요. 특히 앞으로 정치하실 분들, 이거 좀 잘 봐주세요. 저의 아주 간절한 소망입니다.

- 검사 출신으로 청소년보호위원장 역임 등 청소년 선도 활동을 많이 해오셨는데 이번 대선 출마와 연관되는 점이 있는지요.

우리나라가 여러 해 동안 세계 1등인 것들이 있는데, 그중 창피하고 안타까운 것이 청소년 사망에서 자살이 가장 많고 세계에서 자살률 1위가 우리나라 아닙니까? 1년이면 약 1만5,000명 이상이, 전쟁도 아닌데 1년에 사단병력 이상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앞길이 창창한 국민이 죽어가는 사회, 이렇게 살기 싫은 사회를 누가 만들고 있습니까? 확- 뜯어 고쳐야 합니다. 얼마나 시급하고 안타까운 일인데 정치권은 당파이익을 위해 싸움박질만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은 국민들이 죽어가는 이러한 사회풍토를 바꿔야 한다고 얘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자살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살고 싶도록 해야 합니다. 청소년과 사회적 약자들이 죽어가는 이 슬픈 현실을 바꾸는 데도 이번 출마는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치상 1만5,000명이 죽음에 성공했다면... 최소한 그 열배인 15만 명 정도가 진짜 죽으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했다는 것이고, 다시 그 열배 정도인 150만 명 정도는 정말 죽고 싶은 마음으로 살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죽음을 권하고... 또 진짜 죽고 싶은 사회를 확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정치판을 올바르게 바꾸고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 방송진행자로도 많이 대중과 친숙해지신 것이 대선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요. 제가 원래 양심냉장고 할 때 이경규 씨 등과 가까웠잖아요? 전 언론에 이런 저런 청탁도 부탁도 절대 안합니다. 캠프 관계자들에게도 엄명을 내렸습니다. 힐링캠프나 이런 이미지를 위한 예능프로그램에는 나가서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겠지만 전 불공정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 예능 특히 편파적으로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그런 쇼 방송은 절대 사양합니다.

대신 정책을 얘기하고 토론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서 신랄하게 비판받을 것은 받고 비판할 것은 또 하고 자신의 정책을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 맞죠. 저를 친근하게 봐 주시는 분들께도 부탁드립니다. 지금부터는 제 정책을 보고 맘에 드시면 선택해주시고 제 이미지만으로 선택하시진 마십시오 라고요.

- 강지원 변호사님의 출마에 따라 부인이신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사퇴하며 반대 의사를 포기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대화가 오갔나요?

당연히 반대했고 말도 안 된다고 펄펄 뛰었죠. 아내만이 아니라 나를 아끼는 주위 사람들이 다들 결사반대했습니다. 어떻게 설득했냐면, 비행청소년의 예를 들었죠.

내가 만일 비행청소년이라면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면 반발심만 커진다,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하면서 잘못된 것을 고치고 지적해주면 되지 않는가, 만약 내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당초 취지와 달리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거나 일탈된 모습을 보이면 그때 야단치고 막아 달라, 내가 한국 나이로 64세인데 한국 정치판의 오염된 흙탕물을 제거하고 죽겠다, 이렇게 차분하게 설명하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그랬더니 공직에 사표를 내더라고요.

- 현재는 이른바 3강 구도인데 주요 후보 외에는 국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떨어지겠죠. 그래도 싸이의 강남스타일처럼 유튜브로도 지구촌 전체에 흥행을 하듯 인터넷 최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정책중심 선거를 하다보면 훌륭하신 국민들이 알아주시겠죠?

국민의 관심도를 누가 만듭니까? 언론입니다. 종전의 언론은 정책중심선거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흥미 위주의 선정적 보도에 급급합니다. 경마식 보도, 즉 대선후보들을 경마장의 망아지들로 보는 겁니다. 앞서거나 뒤선다느니... 또 역전이 됐다느니... 말의 체격이 어떻다는 등 흥미 위주의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대선후보들이 경마장의 망아지들입니까?

특히 정치공학적인 보도는 연대나 단일화 합종연횡 등 정치적 잔머리들을 보도합니다. 언론이 그런 얘기들을 주로 하니 국민이 무엇을 보고 무얼 느끼겠습니까? 언론의 자성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강조하는 것이 언론매체가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면 정치인들과 유권자 사이에서 메신저의 역할을 하는데 언론이 변하지 않으면, 유권자들이 아무리 변화하려 해도 정치인들에 대해 알 수 없고, 정치인이 변화하려고 해도 유권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이제 곧 언론이 변할 것입니다. 정책으로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 후보들이 대개 이념성향으로 구분할 때 본인은 보수, 중도, 진보 중 어느 쪽에 속한다고 보십니까? 어떤 면에서 그러한지요?

저는 저 자신을 중향적(中向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모든 사람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안보분야에서는 보수적이고 여성문제에서는 진보적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약한 쪽이 발생하면 약한 쪽을 지원하고 강한 쪽이 발생하면 강한 쪽을 억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뱃사공이 오른쪽으로 배가 기울면 왼쪽으로 갑니다. 왼쪽으로 기울면 오른쪽으로. 자전거를 타면서 전진하기 위해서 때론 오른쪽을, 때론 왼쪽을 밟습니다. 그런 원리가 제 이념적 성향이라면 성향입니다.

- 야권쪽 지지자들 또는 매체 중에서는 ‘표분산’을 우려하며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고 캐스팅보트 역할도 얘기합니다만, 강지원 후보님은 공약이 다른 정당이나 후보가 정치적으로 제휴하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떤 의미인지요?

저는 한마디로 초당적 화합을 주장합니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너무나 싸움박질하고 권력싸움을 하고 정당 하는 사람들, 또 정치하는 사람들이 선거와 당선이라는 눈앞의 꿀단지가 보이니까 말이죠. 그렇게 싸움들을 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제의 시대정신은 초당적으로 화합하는 거다, 초당적으로 화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그런 것들을 저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을 떠나세요.' 이런 겁니다. 여러분들이 당의 대표로 출마해서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시는데, 만일에 당선되면 여러분들도 탈당하세요, 또 탈당하는 것이 좀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탈당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대통령이 되어서 “나는 앞으로 일단 대통령이 되는 순간부터는 그 정당 소속의 우두머리가 아니라 반대하는 당까지 포함하는 전체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 초당적 대표가 되겠다, 초당적으로 국정 운영하겠다”고 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세계 어느 나라의 대통령들도 다 하는 대통령의 자세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거 하나는 확실하게 가르쳐주고 싶은 겁니다.

- 새누리당의 지지층과 겹친다는 분석이 있는데 박빙의 승부 시 결과적으로 민주통합당이나 안철수 후보 당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 중의 하나가 정치공학적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런 것들이 다 정치공학적인 발상입니다. 하늘이 하는 일을 어떻게 압니까?

- 선거를 치르려면 자금이 많이 필요할텐데 어떻게 조달하실 계획인지요.

강지원 펀드와 후원회입니다. 현재 후원회 계좌를 개설해서 이제 비로소 알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그동안 많은 재단 일이나 시민운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기어코 하나 하나 이루어왔습니다. 그렇게 해나갈 것입니다.

- 선거캠페인이나 조직 운영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있으신지요.

선거캠페인은 한마디로 ‘모범적으로 하겠다’ 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좋은 사례들과 살아 있는 매니페스토 선거 모범 자료들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선관위에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고쳐야 할 점들은 입법청원하는 등 새로운 선거로 바꾸기 위해서 전 선거 과정을 매일 매일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조직도 거대 선거조직 절대 안둘 것입니다. 줄 세우기도 안합니다. 폴리페서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교수들 절대 사절합니다. 그리고 저는 끝까지 완주가 가능한 체제로 캠프를 구성했습니다. 극소수 비정치인 중심으로 끝까지 돈 안 드는 선거, 쇼 안하는 선거가 가능하도록 독자체제를 구성했으니... 당연히 완주할 수 있겠죠.

어느 일간지 기자 분이 취재를 하고서 같이 밥을 먹고 “기자에게도 설거지를 시키네요”하더라고요. 우린 그렇게 선거합니다. 조직이라는 단어는 우리 캠프에서는 쓰질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게 다 조직 채무고 돈 채무입니다.

선거 끝나면 공기업 비상임 이사 자리까지 온갖 낙하산이 날아오니... 대한민국이 무슨 낙하산공화국입니까? 이거 뿌리 뽑아야 좋은 나라 됩니다. 그러려면 먼저 선거과정에서부터 바꿔야 합니다. 무슨 캠프 관계자가 몇 백 명에서 몇 만 명입니까? 우린 30명 내외로 할 겁니다.

- 구체적인 공약이 나온 것이 있지만 다른 후보들이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신다고 했는데 핵심적인 것을 한 두 가지 말씀해주십시오.

초당적 화합정부는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기 위한 필수 공약입니다. 당이 없으면 이건 바다 위에 집 짓는 것과 같다고도 하시는데요. 그게 다 과거에 잘못된 정당정치에 빠져 있는 아주 고질적인 고정관념입니다.

과거에 대통령들은 다 국회를 자신의 뜻대로 이끌어가려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을 뭐라고 합니까? 여당이라고 하죠. 여당이 어마어마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죠. 그러니까 죽기 아니면 살기로 대항하는 야당이 있죠. 그래서 이 나라에 여야의 싸움박질이 없어지지 않는 겁니다.

원래 잘 아시다시피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와 국회는 견제와 균형을 취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자기 멋대로 국정을 좌지우지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국회를 존중해야죠.

따라서 저의 무소속 초당적 대통령제에 관한 주장은 바로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존중하는 것이고 그 정당을 존중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제 정당정치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입니다, 두고 보십시오. 왜 그러냐 하면 대통령이 독선적으로 제 주장만 밀어붙이려고 하기 때문에 늘 말썽을 피웠습니다.

역대 대통령이 다 그랬습니다. 그러니 국회에서는 또 야당이 발목을 잡죠. 그래서 예산안 한번 제대로 통과시켜준 때가 있었습니까? 그러니까 먼저 힘센 대통령이 욕심을 내려놓으세요. 어떤 한 정당, 정파의 대표 노릇을 하는 걸 포기하십시오. 그리고 전체 국민이 돼서 국회를 또 존중하는 겁니다.

이제 여당 야당이 없어지면 1당, 2당, 3당이 될 것입니다. 그 각 정당들과 모두 당정 협의를 하는 겁니다. 또 필요하다면 대통령이 야당 국회의원에게 전화를 해서 논의도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 바로 무소속으로 미국의 정당정치를 싸움질 안하게 만들었어요. 이제 우리도 제발 그렇게 하자는 겁니다. 만날 반쪽 대통령 노릇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이제 바꾸자, 그런 얘기죠.

- 청소년 문제 전문가로서 현재 청소년 문제의 본질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무엇보다도 먼저 공부하라고 하는 것이 문제죠. 요즘 청소년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할까요? 거의 대다수가 아니라고 생각할겁니다. 왜죠? 공부 때문입니다. 하기 싫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니까 힘들고 불행한 것입니다.

학생들은 모두 다 공부를 잘해야 합니까? 그렇다면 누가 그렇게 정했습니까?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까? 대통령이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까? 성경책에 나옵니까, 불경에 나옵니까? 그 어디에도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습니다.

학생들은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훌륭하신 엄마들의 잘못된 생각입니다. 학교에서도 공부 공부만 하라고 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입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다 다릅니다.

마음 씀씀이도, 키도, 몸무게도 다 다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달란트도 다 다릅니다. 공부 잘하는 재주, 즉 달란트를 타고난 사람도 있고 공부 못하는 달란트를 타고난 사람도 있습니다.

공부 못하는 재주를 타고난 학생은 반드시 다른 재주를 하나씩, 둘씩, 셋씩 타고났습니다. 공부 잘하는 재주는 인간의 여러 가지 재주 중에 한 가지에 불과합니다. 인간의 재주는 공부 이외에 노래 잘하는 재주, 글 잘 쓰는 재주, 운동 잘하는 재주 등 수없이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타고난 특성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모두 좋아하는 박지성, 김연아 선수를 보십시오. 공부 잘했다는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축구나 스케이트를 하는데 공부할 시간이나 있었을 것 같습니까? 이들이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은 바로 자신의 타고난 적성을 찾고 일찍부터 적성에 맞는 일을 해서 그래서 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입니다.

무조건 청소년들에게 공부를 잘하라고만 해서는 안 됩니다. 일찍부터 청소년들의 자질과 소질을 발견해서 개발하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을 완전히 뜯어 고쳐야 합니다. 국어 영어 수학을 달달 외워 점수 많이 얻는 사람이 잘난 사람이고 못 맞춘 사람이 못난 사람이 결코 아닙니다.

공부에 재주가 없고 축구에 소질 있는 청소년에게 허구한 날 공부만 하라고 구박하면 그 아이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연령대에 맞도록 대한민국의 교육제도를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각종 청소년 비행과 범죄예방도 문제인데... 이게 다 상처, 즉 트라우마에 대한 치유와 인식 변화 없이는 아무것도 안 됩니다. 어린 아이들이 배가 아플 때 어머니의 따뜻한 손은 약손이 됩니다. 우리 청소년들의 비행과 범죄 나아가 우리 사회 모든 힘든 이들의 상처와 고통에도 어머니의 따뜻한 약손이 필요합니다.

지금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청소년들과 국민을 위로하고 치유해야 할 정치인들이 오히려 싸움박질이나 하는 모습을 보여 눈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웬일입니까? 어머니의 따뜻한 약손 같은 새로운 정치가 필요합니다.

돈, 가난, 복지 등 물질적 문제만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정신의 시대, 정신문제를 해결하고 물질적 성공만이 아닌 정신적 행복과 성공을 이루어야 합니다.

- 이번에 출마한 후보들이 청소년 문제나 교육문제에 관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면 이를 분석한 적이 있으신지, 이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제대로 된 청소년 문제나 교육문제 해법이 있나요? 아무래도 청소년들이 유권자가 아니어서인지 직접적인 큰 공약을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도 해야 하니 곧 교육문제가 다시 언론의 중심에 나올 텐데 어쨌든 전 ‘적성찾기 교육혁명’으로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로 세울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 강지원 후보님은 한탕폭로, 허위비방, 사생활 캐기 등은 검증이 아니고 후보의 현재 생각과 역사관, 철학이 무엇인지를 따지는 것이 진정한 검증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번에 함께 출마한 후보로서 공정한 검증을 위한 현실적인 방법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검증은 후보의 말과 주장이 얼마나 체화화된 것인지, 얼마나 정직한지를 살피는 과정입니다. 지금, 여기 즉 Here & Now가 중요합니다. 지금 현재 시점에서 어떤 철학과 역사관과 능력이 있는지 평가하는 일입니다. 미국의 경우 부시나 오바마도 대학 시절 마리화나를 피웠다고 알려졌지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일이 오늘날의 그들의 능력과 상관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과거 행적 중 지금과 연관 있는 일을 따지고 파헤쳐야 합니다. 과거 여자나 남자 역시 헤어졌다면 문제가 아닙니다. 대통령은 성인군자가 아니라 직무수행 능력이 탁월한 사람, 신뢰할 만한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다만 과거의 일이 현재 직무능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실수라거나, 해명 과정에서 거짓말을 했다면 그건 명백히 문제입니다. 앞으로 정치과정에서도 거짓말을 할 게 뻔하기 때문으로 이것은 검증의 대상이 됩니다. (미래한국)

인터뷰/ 강시영 기자 ksiyeong@futurekorea.co.kr
사진/ 강지원 대선후보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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