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오바마"를 검색했다
[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오바마"를 검색했다
  • 이원우
  • 승인 2012.11.07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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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7일 오후 2시 00분
 

- 포털사이트 zum 기준 1위 -

- 미국의 승자가 한국의 실시간 검색창에서도 승리를 차지했다.

- 11월 6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었다.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경합주(swing state)에서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 오바마는 이번 대선 최대 접전지역인 오하이오, 플로리다, 위스콘신 등에서 우세를 차지했으며 심지어 공화당의 우세지역이었던 뉴헴프셔마저 민주당의 푸른색으로 물들이면서 당선을 결정지었다.

- 한국인들의 관심은 오랜만에 나라 밖으로 향했다.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오바마가 선출될 경우 한국에 미칠 영향의 이해득실을 따지며 앞으로의 미래를 점쳐본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발 빠르게 논평을 내 놨다. “(재선된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세계경제 위기극복을 위한 정부 간 정책 공조를 이끌어내 줄 것을 기대한다.”

- 전경련의 우호적인 반응은 공화당=보수, 민주당=진보라는 공식을 상기하면 다소 의외로 느껴질 수도 있다. 허나 한미FTA에 대해서 공화당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던 점, 그리고 현대‧기아차의 ‘연비 파동’이 잘 보여주듯 미국이 연일 국가주의적 색채를 짙게 내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바마(민주당)의 재선이 반드시 한국경제의 '악재'일 수는 없다는 점이 드러난다.

- 공화당은 다시금 야당으로서 오바마를 견제하는 역할을 시작해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의 적수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것으로 보였던 미트 롬니의 예상 밖 선전은 미국 보수층의 충성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방증한다. 또한 부통령 후보로 지목되었던 폴 라이언의 전국무대 데뷔는 이 젊은 자유주의 성향의 정치가가 미국의 새로운 정치지형을 일궈낼 수 있을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 북한으로 대표되는 사이비 공산주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를 두고 지난한 말싸움과 기(氣)싸움을 벌여야 하는 한국의 상황에 비하면, 미 대선은 커다란 불황 앞에 직면한 미국인들의 ‘가치 대결’로 정리되며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열었다. (미래한국)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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