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라 USA? 나가라 전교조!
나가라 USA? 나가라 전교조!
  • 미래한국
  • 승인 2012.11.23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기고] 대한민국을 위한 책임 다할 때 '전교조 없는 세상' 찾아온다

“쇼트트랙 금메달도 훔쳐가고 효순 미선이를 탱크로 죽이고
통일의 길목마다 훼방을 놓는 우리 민족의 적 양키들아!
이제는 나가라 Fucking USA“

어느 날 내가 다니던 중학교 교실에서 울려 퍼지던 노래의 가사다.

이 노래는 조선로동당 산하단체인 ‘애국동맹’에 가입해 김일성 찬양노래를 만드는 등 국가보안법을 수차례 위반하고, 최근 민주통합당 당가를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된 윤민석 씨가 작곡한 <Fucking USA>라는 곡이다.

가사만 봐도 극단적인 반미 선동가인 것을 알 수 있다. 학교마다 인터넷과 프로젝터TV가 보급되고 멀티미디어 수업이 등장하던 시절, 이러한 반미감정을 조장하는 선동물들은 급속도로 번져나갔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F-15K가 물망에 오르자 ‘미국이 힘으로 자전거를 비싼 값에 팔고 있다’며 미국을 비난하는 풍자물들이 대량 유포되기도 했다.

실제로 그러한 환경에 노출된 이후 같은 반 친구들의 대부분이 반미를 상식처럼 받아들이고 있었고 미국에서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는 무역센터가 무너지는 모습에 짜릿해하며 그 상황을 즐겼다. 재미로 접하던 것들이 학생들의 사상으로 의식화되던 그 때의 모습을 생각하면 아찔하기만 하다.

아직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아 새로운 정보에 대한 분별력이 떨어지고 흥미 위주의 사고를 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이러한 선동물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하지만 친구들 중에 어느 누구도 이러한 선동물을 먼저 찾아 듣는 경우는 없었다. 그럼 컴퓨터 배경화면에 있는 파일들은 누가 깔아놓은 것이었을까?

그 범인은 바로, 선생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교조 소속 선생님이었다.

우리 교육의 암 덩어리인 전교조는 특별한 항암치료 없이 아직도 그 활동이 진행 중에 있다. 학창 시절 전교조식 교육을 직접 겪은 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지속되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보면서 전교조라는 조직이 대한민국 교육을 얼마나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지 걱정스런 마음으로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아니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

‘참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출범한 전교조는 ‘참교육’ 실천이라는 목표와는 거리가 먼 친북, 반미, 반국가 교육을 일삼는 정치집단으로 발전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유일한 희망인 우리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심어주고 세상을 위선과 불만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어 국가를 싸워야 할 대상으로 전락시켜왔다. 그런 전교조에게 학생은 집단의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전교조에게 학생은 '도구'일 뿐

지난 2008년 거짓선동으로 막대한 국가적 피해를 입힌 광우병 파동의 경우가 그렇다. ‘우리 사회가 미국에 군사권, 경제권, 교육 주권까지 빼앗긴 미국의 식민지’라고 가르치는 전교조 교사들에게 미국산 쇠고기는 학생들을 선동하기 위한 꽤 괜찮은 아이템이었다.

거리에서는 매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이 시위에는 어린 학생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사실, 시위현장에 가보면 자신의 확고한 신념이 없는 경우 그 분위기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다. ‘거짓말도 백 번 되풀이하면 진실이 된다’는 레닌식 선동전술처럼 학교에서 들은 것들을 실제로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은 거짓말도 진실로 둔갑하게 한다.

전교조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시위현장에 가서 인증샷을 찍어오면 수행평가점수에 반영한다는 명분으로, 그리고 학생들이 미국 쇠고기 급식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책 대신 촛불을 쥐어주고 시위현장으로 내몰았다. 문제는 그 이후다. 학생들의 이러한 경험이 경험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불법시위나 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왜곡된 자신감을 갖게 하고, 불법시위 참여를 재미 있는 ‘놀이’ 정도로 인식하게 했다.

그 이후 큼직한 시위마다 학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선동가들의 이야기가 사실이요 진리가 됐고 학생들의 마음속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없어졌다. 대한민국 대통령은 쥐가 됐다. 인기 가수를 응원하는 대신 반국가적 문구가 들어간 플래카드를 만들어 거리를 활보했고 불법집회 무대 위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좌파사상의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뒀다.

‘불법’이 ‘재미’가 되고 ‘위선’이 ‘정의’가 돼버린 현실. 더 이상 이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은 아름답게 가꿔야 할 삶의 터전이 아니라 물어뜯고 밟아야만 하는 타도의 대상이 돼버린 것이다.

애국가 모르는 게 당연한 세상

얼마 전 임용고사를 준비하는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통합진보당이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것에 분개해 페이스북에 ‘지나가는 초등학생 붙잡고 애국가 시켜봐라, 4절까지 다 부른다!’라고 쓴 적이 있는데, 그 동생이 ‘오빠, 요즘 초등학생들한테 애국가 시켜도 잘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요. 일선 학교에서 애국가 가르치는 게 사상교육이라고 안가르치는 경우가 많아요’라는 댓글을 남긴 것.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다.

애국가도 모르는 학생들이 주인이 될 대한민국. 상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애국심 없는 국가관을 가진 학생들에게 국가를 위한 희생과 자유통일에 대한 염원은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에 불과하다. 전교조가 근 20년간 펼쳤던 전술이 서서히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우리는 심각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전교조는 또한 좌파교육감을 앞세워 학생인권조례를 통과시켰다. ‘모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기본 명제를 무시한 인권조례로 인해 교권은 바닥에 떨어졌고 선량한 학생들의 학습권마저 짓밟혔다. 그 결과 언론에서는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패륜적인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학생들 간의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으로 자살하는 학생들의 뉴스가 줄을 잇는다.

또한 경쟁 없는 평등사회를 주창하며 평준화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인정하지 않는 획일적인 교육의 추구로 공교육의 질적 수준을 떨어뜨렸고 학생들의 의욕을 떨어뜨렸다. 학생들의 자유는 방종이 돼 학교는 통제불능 상태에 빠졌고, 왜곡된 역사인식과 국가관은 교육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방치하는 동안 우리 학생들은 전교조의 칼날에 난도질 당하고 있다.

안보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처럼 교육도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전교조는 우리 학생들을 정신적, 도덕적으로 무력화시키며 교육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마저 흔들고 있다.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필요한건 건전한 국가관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주인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고,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으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모든 국민의 의무다. 그 의무에 대한 책임을 다할 때 전교조 없는 세상은 자연스럽게 찾아올 것이다. (미래한국)

손세준 바른사회대학생연합 대표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