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좌파의 대한민국 흔들기 ‘10大 난동’
2012년 좌파의 대한민국 흔들기 ‘10大 난동’
  • 김주년 기자
  • 승인 2012.12.21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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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2012년도 저물어 갑니다. 2012년은 4월 총선에서 이어 8월 런던올림픽과 12월 대통령선거라는 큰 이벤트가 연이어 열리면서 숨가쁜 한 해였습니다. 이에 <미래한국>은 독자들과 함께 2012년을 돌이켜 보면서 좌파세력이 저지른 10대 난동 사건들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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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미 FTA 반대 폭력집회

한미 FTA가 우여곡절 속에 지난 3월 15일 드디어 발효됐다. 협상 초기부터 FTA를 결사적으로 반대하던 각종 좌파단체들은 발효를 앞두고 대규모 폭력집회를 벌이며 사회를 혼란시켰다.

좌파단체들로 구성된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은 2012년 3월 14일 좌익 활동가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미 FTA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은 “3월 15일은 FTA 발효일이 아니라 폐기에 들어가는 첫날이 될 것”이라면서 “국민의 역사적 결단을 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선동했다. 조준호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도 “4·11 총선을 통해 국민들이 이 나라를 살려달라”며 한미 FTA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행진을 시작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히자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2. 제주해군기지 반대

제주해군기지는 대한민국 해군의 전력 증강과 남방 자원수송로 수호를 위해 정부가 2000년대 초반부터 추진해 온 프로젝트로, 연일 전력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 해군을 견제하기 위해 필수적인 존재다. 친중·좌파세력은 중국의 동아시아 석권 계획이 방해받는 게 아쉬웠는지 2012년에도 조직적인 방해 공작에 나섰다.

지난 3월 우근민 제주지사와 민주당이 주축이 된 제주도 도의회는 사실상의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15만t급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민군복합항 입출항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해안 발파공사 등 공사 진행을 일시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가 한국해양대에서 수행한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 15만t급 크루즈선 입출항이 가능하다고 밝힌 데 대해 제주도가 참여하지 않아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것이 재검증을 요청한 이유였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07년 6월 사업 확정 이후 반대세력의 농성과 방해로 4년 2개월째 표류하다가 지난해 8월 공사 방해는 불법이라는 법원 판결, 9월 공권력 투입 등의 과정을 거쳐 본궤도에 오른 건설공사를 원점으로 돌리자는 주장과 마찬가지였다.

이들 외에도 문정현 신부 등 정의구현사제단이 주축이 된 각종 좌파단체들이 연일 강정마을 인근에서 불법 농성을 벌이며 해군의 기지 건설을 집요하게 방해했다.

3. 후보단일화 야합

2012년 11월 24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좌파진영에서 노심초사 기다리던 후보단일화가 결국 성사된 것이다.

참고로 안철수 후보는 불과 65일 전인 9월 19일에 거창한 출마선언과 함께 정치개혁 및 국민통합의 당위성을 주장한 바 있다. 안철수 측 조용경 전 국민소통자문단장에 따르면 안 씨는 “단일화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한다, 설사 낙선하더라도 끝까지 가서 국민의 지지와 안철수 현상의 존재를 확인하겠다 말했다”고 밝혔던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안 후보는 출마선언으로부터 두 달 후에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셈이다. 애초부터 후보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출마한 것으로 국민을 우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철수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압박한 민주통합당과 범좌파 진영 또한 이 같은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4. 광우병 거짓선동 재점화

한국시간으로 지난 4월 25일. 미국 현지에서 광우병에 걸린 젖소가 발견됐다. 이 젖소의 월령은 130개월로, 한미쇠고기수입협정에 의해 아예 국내에 수입될 수 없는 소였다. 양국이 2008년에 체결한 협정에 따르면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내 좌파세력은 ‘검역중단’을 요구하며 대정부 공세에 나섰다. 당시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고 재협상에 나서서 검역주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선동했고,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를 주도한 농축산단체 및 시민단체들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지 않으면 ‘제2의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미국에 자료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며 “정부가 국민의 건강권이 훼손되는 것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농민단체는 물론 5000만 국민과 함께 제2의 촛불집회를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결국 광우병국민대책위원회 등은 5월 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었으나 참가자는 수백명에 불과했다.

5. 북한 미사일 발사 두둔

2012년에도 북한은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며 군사적 위협을 가했다. 이에 좌파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둔하며 국민들을 경악시켰다.

통합진보당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예고했던 지난 1일에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합의된 채널을 깨버리고 북측의 ‘실용위성’ 주장에 대해 ‘장거리 미사일이 분명하다’며 대결국면을 조장하고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은 정부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정부와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북한을 두둔했다.

또한 논평은 “만약 북측 주장대로 실용위성이 분명하다면 엊그제 발사 실패한 ‘나로호’와 다를 게 없다. 우주 조약에 기초한 자주적 권리이니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고 주장한 바 있다.

6. 경선 ‘여론조작’ 논란

2012년 4월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전국 모든 지역구에서의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이에 단일후보 경선이 열린 일부 지역구에서는 여론조사 경선이 실시됐는데, 통합진보당은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서 여론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조모 씨 등 6명은 이 전 대표와 김희철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의 총선 후보 단일화 경선과정에서 나이를 속여 이 전 대표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수백통을 당원들에게 보낸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 전 대표 선거대책본부 소속이었던 조 씨는 여론조사 진행 중 통합진보당원들에게 ‘지금 ARS 60대로 응답하면 전부 버려짐. 다른 나이대로 답변해야 함’ 등의 내용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전송했던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7. 종북세력 원내 진입

2012년 4월 총선이 새누리당의 승리로 끝나기는 했지만 종북 성향 의원들이 원내에 대거 진입했다는 뼈아픈 의미는 남았다. 통합진보당은 총 13석을 얻었는데 당선자들의 면면을 보면 종북파의 핵심세력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출신이 다수였다.

여론조작 논란에 휘말린 이정희 전 대표 대신 서울 관악을에 출마해 당선된 이상규 의원을 비롯해 이석기, 김재연, 정진후, 김미희 의원 등이 경기동부연합과 연루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회의원은 국가 기밀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종북진영 핵심 인사들이 원내에 진입함으로써 국가 기밀이 북한 정권에 노출될 가능성까지도 배제할 수 없게 된 2012년이었다.

8. ‘좌파 몸통’이수호의 교육감 출마

제18대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좌파는 ‘몸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수호 씨를 교육감 단일후보로 출마시켰다. 이수호 씨는 80년대 전교조 설립을 주도했는데 전교조는 국보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 연방제통일 등 북한의 대남 노선을 그대로 주장해 온 단체다.

이수호 씨는 2004년에서 2005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민주노총은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지향하는 한국진보연대의 참관단체로, 줄곧 ‘국보법 철폐-주한미군철수-평화체제 실현-연방-연합제 통일 등 전교조와 유사한 노선을 유지해 왔다.

또한 민노총은 김정일이 죽자 한국노총과 공동으로 조전(弔電)을 북한에 보내기도 했다. 2011년 12월 20일 양대 노총은 “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로동자분과위원회’와 ‘조선직업총동맹’ 앞으로 조전을 보내 김 위원장의 사망을 애도했다”고 밝혔다.

9. 이정희 토론 막말

제18대 대선 정국에서 목격된 추태 중 하나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토론 모습이었다. 0~1%대 지지율에 머물던 이 후보였지만 소속 정당인 통합진보당이 원내 5석 이상을 확보하고 있었기에 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정희 후보는 토론회 시작부터 대통령이 돼보겠다고 출마한 게 아니라,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토론회와 청문회를 착각하는 듯했다. 그는 시종일관 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인신공격과 말 끊기로만 일관하더니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이 나오자 “됐습니다”라고 말을 끊기도 했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이정희 후보가 ‘남쪽 정부’라는 언급을 한 부분이었다. 이 후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두둔하는 발언을 하다가 “남쪽 정부에서는”이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북한에서 대한민국을 지칭하는 발언을 그대로 한 것이다.

참고로 이정희 후보는 과거 라디오 토론에 출연해서 6·25가 남침인지 북침인지를 묻는 청취자의 질문에 “답변을 유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10. ‘26년’ 등 좌파영화 창궐

201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26년’이라는 영화가 개봉됐다. 1980년 5.18 사태의 피해자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모인다는 정치적 색채가 강한 영화였다.

이 영화의 목적은 대선을 목전에 두고 전두환 전 대통령 및 과거 군사정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킴으로써 좌파의 대선 승리를 지원사격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역시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하는 정치적인 내용의 영화였다. 참고로 김기덕 감독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공식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김주년 기자 anubis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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