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이재용"을 검색했다
[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이재용"을 검색했다
  • 이원우
  • 승인 2013.01.10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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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0일 오후 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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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에서 아들로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

- 1월 10일, 문득 삼성 가(家)에 한국인들의 시선이 쏠린 것은 이건희 회장의 생일만찬 때문이었다. 1942년 1월 9일 생으로 올해 72번째 생일을 맞은 이건희 회장은 9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만찬을 진행했다.

- 부사장단을 포함한 3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 이 행사에는 얼마 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씨도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두 자녀와 동행한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수없이 기사화된 상황에 대해서는 “국내 최대 광고주인 삼성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라는 비판론이 일 정도였다.

- 허나 하루를 넘겨서도 뜨거운 관심이 지속되는 것을 보면 한국인들이 삼성 가에 가지고 있는 순수한 호기심도 작지는 않은 것 같다. 삼성에 대한 수많은 비판도 어쩌면 ‘관심’의 다른 이름인 걸까.

- 이병철에서 이건희로 대를 넘어오는 과정에서 그려진 삼성그룹의 우상향 곡선은 기업가정신의 ‘교과서’로 연구되고 있지만 지난 12월 승진한 이재용 부회장의 앞에는 많은 도전이 산재해 있다. 어느덧 40대 중반에 접어든 그는 여전히 ‘기업가’의 이미지보다는 ‘아들(혹은 손자)’의 이미지로 각인되는 바 큰 것이다.

- 1938년 ‘별표국수’를 파는 삼성상회에서 시작된 삼성은 어느덧 영업이익 8조 8,000억짜리 글로벌 기업이 되어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어떤 조직이든 3대(代)로 넘어가면서부터는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세간의 속설을 깰 수 있을까?

- 9일 이재용 부회장은 만찬 행사가 끝난 직후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참석을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떠났다. 이번 CES는 이건희 회장이나 최지성 부회장 없이 담당하는 첫 주요업무인 만큼 이재용 부회장에게 많은 시선이 쏠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버지에서 아들로 시선이 옮겨가고 있는 지금, 이재용은 ‘아들’에서 ‘기업가’로 거듭날 수 있을까. 대한민국은 “이재용”을 검색했다. (미래한국)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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