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정홍원"을 검색했다
[미래한국 2PM] 대한민국은 "정홍원"을 검색했다
  • 이원우
  • 승인 2013.02.0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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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8일 오후 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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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것이 정확히 1년 전. 이제는 평가를 받는 입장이 되었다.

- 김용준 변호사 사퇴 이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총리 후보자 지명이 드디어 8일 오전 정홍원 변호사로 가닥이 잡혔다. 김승규, 안대희, 한광옥에 진 영 인수위 부위원장까지 거론되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청문회 통과여부’가 새로운 의제로 올랐다.

- 보유재산: 정홍원 국무총리 지명자는 2011년 3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재직 당시 공직자 재산공개를 한 적이 있다. 당시 본인 명의로 신고한 재산은 19억 1,100여만원. 이 중 약 9억원은 본인과 부인 명의의 예금이며 부인 명의의 2600cc 그랜저 승용차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태광컨트리클럽 골프 회원권도 신고했다(약 1억 6,900만원). 또한 하이닉스 반도체 보통주 150주(약 400만원 상당)도 신고했다.

- 부동산: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한 채(6억 2,800만원)와 경남 김해시 삼정동에 466.3㎡(약 140평)의 땅을 신고했다. 신고가는 약 1억 9천만원. 전반적으로 김용준 후보자에 비해 보유량도 적고 내역이 단순해 현재까지 나와 있는 데이터만으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병역: 정홍원 본인은 병장 만기 제대했으나 1978년생인 아들 정우준 씨(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는 허리 디스크로 5급 면제를 받았다. 이 부분이 현재로서는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지만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소명 가능하다”고 일축했다.

- 정홍원 지명자는 8일 오전 기자회견장에서 “솔직히 말씀드려서 젖 먹을 때부터 지은 죄가 다 생각났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가 본인에게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 나아가 출범을 앞둔 박근혜 정부에 얼마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 오늘 또 한 가지 화제가 된 정 후보자의 발언으로는 ‘보통 사람’이 있다. 그는 10분여의 기자회견에서 4회에 걸쳐 스스로가 보통 사람임을 강조했다고 한다. 30년간 광주지검장, 부산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 화려한 법조계 경력을 쌓은 총리 후보도 스스로를 보통이라고 얘기해야 할 정도로 인사청문회는 받는 사람과 지켜보는 사람 모두에게 긴장의 결정체가 된 걸까.

- 청문회 이전에는 부디 그가 ‘보통’이기를 바랐다가도 총리 임명 이후에는 ‘보통 이상’을 기대할 것이라는 아이러니가 한국인들 모두 앞에 놓여있다. 대한민국은 ‘정홍원’을 검색했다.

이원우 기자 m_bish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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