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연일 反韓보도로 기업 투자보류
美 언론, 연일 反韓보도로 기업 투자보류
  • 미래한국
  • 승인 2003.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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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방문해 반미영향 실사하겠다” 통보
▲ ◇성조기를 찢거나 태우는 반미시위는 미국내 반한감정을 자극해 우리 기업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 /연합
반미에 대한 미국의 역풍에 한국경제 전체가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연일 미국내 주요언론이 반한감정을 자극하는 보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한국에 대한 투자를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다. 미국내 경제단체들은 반미감정이 한미경제협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내용을 공동으로 발표하자고 요구했으며 국제신용평가회사들도 반미기류가 미칠 경제적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평가관을 파견키로 했다.최근 미국의 언론보도지난해 말부터 우리나라의 반미시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기 시작한 미국 언론들은 최근 들어 반미시위에 대한 불만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지난 6일 워싱턴포스트의 칼럼에서 로버트 노박은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 역사상 가장 반미적인 대통령이며 김 대통령의 추종자인 노 당선자는 한 술 더 떠 엉클 샘(미국)의 수염을 잡아당기고 있다”고 밝혔다.한국 정부가 진혼제로 시작한 촛불시위가 반미시위로 확산될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노박의 칼럼 이후 미국내 언론보도는 한국에 대한 배신감과 반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지난 8일자 미국 폭스 TV 인터넷판 논평은 “워싱턴 한국전 기념관에 가면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소총을 잡고 북한 침략군과 대치하고 있는 미군 병사의 동상이 있다”면서 “한국의 젊은 세대는 3만3,642명의 미군이 한국전에서 목숨을 잃은 사실을 기억하라”고 촉구하며 한국을 구해준 미국과 한국을 침략한 북한을 동일시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이 같은 미국내 분위기에 대해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태미 오버비 수석부회장은 “미국내 주요언론에서 연일 한국의 반미감정을 대서특필하고 있어 미국의 시골동네에서도 반한감정이 싹트고 있다”며 “이는 한국상품의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反美 후폭풍, 한국경제에 타격현재 국내 기업인들은 국내의 반미감정이 발단이 된 미국내 반한분위기가 최대 경제파트너인 미국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현재 미국내 움직임은 우리나라에 결코 유리하지 않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한국내 최대투자국인 미국이 투자계획을 취소하거나 보류하고 있는 것이다. AMCHAM의 한 관계자는 “올 초 한국에 1,000만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를 계획했던 미국계 항공업체와 금융사가 최근 반미감정을 이유로 투자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사는 최근 재정경제부 담당자에게 “최근 확산되고 있는 반미와 북한 핵문제가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설명해달라”고 요청한데 이어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실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재계대표들은 19일부터 열리는 한미 연례재계회의에서 ‘반미감정을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해줄 것으로 요구했다.이같은 상황과 관련해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자기성찰을 바탕으로 국내 공감대를 만들어 반미시위를 억제하고 양국 지도층이 나서 잘못돼가고 있는 반미·반한 기류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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